Language & ... Writing/향가·만엽가·일본서기 해석

[스크랩] 백제도래인 歌聖이 쓴 만엽가48번 한국어로 해독

monocrop 2011. 9. 29. 19:30

 

만엽가(48번고단사번호)


<輕皇子가 安騎(안키)의 野(지금의나라현)에 宿泊할때 柿本朝臣人麻呂가 지은노래>

 

                  

 柿本朝臣人麻呂(카키모토 히토마로)는 만엽집 편집자인 동시에 歌聖(가성)으로 일본인들은 여기고 있다. 만엽집에 수록된 그의 노래도 많다. 그는 백제 도래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노래을 지은 곳은 백제인들의 도래지, 지금의 일본 奈良(나라) 들판이다. 백제인들이 다시 세운 나라(國) 아스카(飛鳥/새나라)1 문화를 연 지역이다.


<일본으로 건너간 한국말>이란 제목으로 1998년.12월 9일 밤 12시 우리나라 유명 T.V 역사스페셜에 화면에서 만엽가 48번을 한국어로 해독한 이영희 예문이 보인다.

아마 예문으로 보아,이영희 “또하나의 만엽집”에서 나온 노래인 것 같다.

크게 화면에 잡힌 「反(반)見(견)爲(하)者(자)=「반겨하자」라 해석한 글구이다.

이미 조선일보에서 이영희씨는 ‘노래하는 역사’(1994년)에 지면으로 소개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의 해석의 방법과 동일한 방법으로 1986년 박병식씨가 펴낸 ‘일본어의 비극’이란 저서에서 와까를 비롯한 노래3수를 한국어식 음.훈독 및 일본어식 음.훈독을 적당히 뒤섞어 읽는 방식을 활용하여 이들을 새로이 해석해보인 적이 있긴 하다. 이영희씨도 박병식씨의 방법으로 ‘또하나의 만엽집’에 10수의 만엽가를 해독하여 상당한 일본측에 논란을 일으킨 바도 있었다. 일본들은 만엽가 일부분이 한국어로 되어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충격이었다. 위의 해독에서 우선 ‘見’이 왜 ‘겨’로 해독되는지 의문이 갔다. 아마 見의 음독 ‘견’에서 ‘겨’로 억지 해석했지 않나 싶다. 견으로 해독하면 ‘반견하자’는 말이되지 않는다. 見의 일본어 음독도 ‘겐’이지 ‘겨’가 아니고 훈독도 ‘미루’‘미에루’ ‘미세루’ ‘미’이다. 아마 ‘반겨섹스하자’라는 이영희의 속셈이 엿보인다. 이 구절에서 선입관을 가지고 섹스 쪽으로 몰고 가지 않았을까?

나머지 일부 해독을 이영희씨의 방식으로 필자가 해독하여보니 지독한 섹스노래말이 되었다. 과연 필자가 해독한 방법도 틀렸다고 어찌 말할 수 있을까.


東(회가시/日)野(야)炎(불곶/불꽃)立(선)所(곳)見(보)而(이)反(반)見(겨)爲(하)者(자)月(쓰키/日)西(서)渡(도)


‘애가씨여(애가 쓰여)/(페니스)불끗 선것보이/반겨하자(이영희씨 해독 차용)/쓱 끼서도(끼었어도)’ (日:일본어/註)


정말 섹스歌가 되었다. 일본인들이 발끈할 만하다. 이 노래는 만엽집 중에서 일본인들이 자랑스레 완역한 노래라고 여겨 70년대초(73년)까지 일본 소학교 책에도 수록된 노래이기 때문이다. 이 노래를 섹스가로 둔갑시켜 놓았으니 일본인들의 체면이 말이 아니고 그 폄하에 대한 불손함을 감출 수가 없기 때문에

이영희에게 반격을 많이 하였다. 그 이유인적 일본시 차음,차운을 활용한 한국어의 적용은 결코 바른 해석 방법에 문제를 제기한다. 이것은 한국어도, 일본어도 아니라는 것이다. 이러한 해석방법에 의지하는 한 커다란 오류가 발생하는 것은 필연적이다. 동일어에 대한 일본어와 한국어의 어원까지 소급하여야하며, 언제 어느 시점에서 한국어와 일본어가 달라졌는가에 대한 학문적 연구가 선행되지 않을 경우는 학문적인 일관성이 결여된 방법이기 때문이다.

현재 일본 측에선 이영희씨의 연구 방법을 전혀 인정하고 있지 않는 것중 하나는 더 이상 만엽가 연구 실적이 나오지 않는 점을 들고 있다. 무려 4600여수 중에 완역 노래는 겨우 10수의 결과물만 나왔기 때문이다.

그 해독에 대한 평가는 독자들의 몫으로 남겨두고 싶다.

   


본문:東野炎立所見而反見爲者月西渡(18자)


東(새)野(드르)                :새 들(동쪽 들판)

炎(블곳)立(설)所(얼머)      :불그스름머

見(보)而(이)                   :보이

反(뒤혀)見(보)爲(한)者(곳)  :뒤혀 보안 곳

月(달)西(하늬)渡(건나)       :달 서쪽 건너


해설:동 편 벌판이 불그스름하게 보여, 뒤집어 본 곳(되돌아 본 곳) 달이 서쪽으로 건너지고 있다.


서쪽 달이 지면서 새로운 동이 튼다는 내용이다.


이 노래의 특징이 순수 한국어순으로 한자를 사용하였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서 정격 한문식 어순이 아니다. 원래 이 정도로 쉽게 소리 나는 한자 소릿값으로 적은 노래로서 대표적인 만엽가에 속한다. 그러하니 일본 소학교에 소개해 놓았다. 제목도 ‘일본의 말’ 현재의 일본어로도 한자 값으로 읽으면 전체 해석이 쉽기 때문이다.

한국말과 일본어의 어순이 동일하면서, 한자를 어순대로 나열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서 필자와 다른 내용인즉 ‘ 炎(불꽃)立(서있는)所(곳)’ 한자 값으로 읽으면 ‘불꽃 선 곳’으로 해독하여 ‘여명의 빛이 빛난 곳’이란 의역을 하였다.


하지만 필자는 ‘불그스름어’이라 소리값으로 읽고 있다. 뜻은 역시 ‘여명의 붉은 아침노을’이란 뜻이다. 더욱 더 고급스런 표현이 아닐까. 원작자의 의도는 독자들이 판단하기 바란다. ‘불그스름어’라 하였다면 일본어가 아니고 ‘한국어’란 말이다. 한자의 메타포어(은유법적) 속에도 ‘불꽃 선 곳’이 함축되어있다. 두 뜻을 함께 내포한 단어

가 한국어표현 ‘불그스름어’란 표현이다.

일본어로선 표현을 꼼짝 못하게 한 단어이다. 일본인들은 이 만엽가야말로 완벽하게 현대 일본어로서 정확하게 뜻을 완역한 노래라고 하였다. 하지만 만요슈시대의 말 즉 야마토언어와 현대일본어의 달라진 곳이 “反(뒤혀)見(보)爲(한)者(곳)‘이다.한국어론 ’뒤집어 보한 곳‘이라고 해석되지만 일본어로 번역하니 <かへ(え)りみすれば>가 되어 현대일본어로<かえりみれば>로 변하였다고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의문점이 보인다.’かえり(카에리)‘로 해석할려면 ’返(반)‘를 써야한다. ’返り(かえり/원상태로 되돌아감)‘으로 해독하여놓았다.  원문에는 <反>이다. 일본어론 <反 /そらす/소라스,/뒤로 젓히다. 반대방향으로 휘다>로 해석하고 있다. 뒤집혀지다.반대방향으로 휘다의 뜻이 함축되어있다. 결코 返(반/かえり/가에리/되돌아가(오)다로 해석하면 안된다.)한 술 더 나가서 야마토(大和)언어가 변화된 흔적을 찾았다고 환호하고 있다. 한국어로 된 말을 일본어로 해석하다 보니 무리한 해석이 되어버렸다.  ’反(뒤혀)見(보)爲(한)者(곳)‘에 걸려버린 것이다.


이 노래를 관찰해보면, 앞의 東(동쪽)과 뒤의 西(서쪽)의 용자를 대비하여놓았다. 또한 앞의 見(보다)와 뒤의 反見(뒤집어보다)이 대비된 상태.

 아침노을에 물든 들판을 말한다. 필자의 추론은 炎(불꽃)立(서있는)所(곳)등으로 타는 노을이 선 것으로 작자는 인식하였다.


 그 認識의 反轉이 보이는 한자는 反(뒤집혀)이다.反(そらす)는 ‘반대 방향으로 휘다. 뒤집혀지다.란 뜻이다. 이 글자를 쓴 까닭은 백제가 뒤집혀지고 일본 쪽으로 휘어져 버렸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서쪽 달이 지니(백제가 멸망하고) 동쪽 들판인 새땅인 일본이 밝아진다는 飛鳥(새나라/新國(필자주)인 東野(일본)를 말하고 있다.


한자 속에 들어있는 상징성(일본과 백제)

 

이 노래를 보면, 뒤집어 보면 즉 되돌아보면 동쪽 들판이 붉게 빛난다는 뜻은 새로운 땅(日本의 奈良(새땅)을 말하고 있다. 서쪽의 지는 달은 한반도 백제를 상징하고 있다. 달(月)西(서쪽)渡(건너), 日本의 국호가 만들어 진 해가 670년이다. 백제가 660년에 멸망하고 동쪽의 새땅(東野)를 상징하고 있다. 東은 日과 本의 합성어이기도 하다. 東野는 日本野를 상징하고 있다. 西는 일본에서 본 그들의 옛땅 서쪽 고국땅 백제를 의미하고 있다. 서쪽으로 지는 달을 한반도 백제를 의미한다.

일본서기 天智 천황 4년(664년)3월에 백제왕 善光王(의지왕의 아들) 등을 難波(오사카)에 살게 하였다.이해 대마도,축자국(규슈) 등에는 신라와 당의 연합군 침공에 대비한 일련의 대책으로 방비하는 병사와 봉화를 두었다. 또 츠쿠시(규슈)에 큰 제방을 만들고 물을 담아 水城(수성)을 쌓았다. 이것은 다자이후(太宰府) 일대를 방어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8년(669년), 이 해에 백제의 좌평 여자신,좌평 귀실집사 등,남녀 700여명을 神前郡에서 近江國(천지천황의 근거지)의 蒲生(가마후) 郡에 옮겨 살게 하였다.


백제 멸망 이후에 전개된 백제 도래인들의 기사들은 숱하게 많이 나오고 있다. 백제의 영화가 다하고 서쪽하늘(한반도 백제)에 지는 달로 비유한 노래이다.

反(반대방향으로 휘어진 형세/백제의 멸망으로 일본열도로 휘어져 버림을 상징하는 한자어)을 사용한 상징성 한자. 뒤집어 되돌릴 수 있다면..다시 물릴 수 있다면 하는 바람을 잘 드러나게 한 한자가 反이다. 내 의견과 전혀 다른 반대적 개념을 드러내고 있는 글자이다. 영영 사라져가는 백제의 운명을 기우는 달로 비유한 노래이다. 반면에 동쪽은 한반도 백제에서 본 새로운 동녘 땅 ‘일본’을 말하고 있다. 뒤집어 보니, 비록 서쪽 달(백제)는 사라지지만, 밝아오는 동녘 땅, 새로운 희망의 땅이 붉게 여명으로 빛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일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만엽가노래>


<이 노래는 70년대초(73년)일본소학교의 교과서에 소개된노래이다.제목:「日本のことば/일본의 말」 <원래 한국어로 쓰인 것을 일본어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는 좋은 예/필자>

이 노래를 통해서 옛 야마토언어와 현대일본어와의 비교를 알려주는 내용이다. <만요슈>시대에 쓰이던 말이 지금도 그대로 쓰이고 있고,

 또한 현재의 말과 비슷하다는 예를 들고 있다고 한다. 비슷하다 예를 살펴보자, 이 노래를 일본어로 번역한경우를 보자


일본측 번역


ꡔ東(ひむがし)の野に かざろひの立つ 見えて かへ(え)りみすれば 月かたぶきぬ


ꡕ「동녘의 들판 끝을 바라다보면 여명의 빛이 아름답게 빛나고, 뒤돌아서 서녘 하늘을 보면, 희게 바래진 새벽달이 기울어가고 있다


 다음 고대의말<かへ(え)りみすれば>가 현대일본어로<かえりみれば>로 변하여지고,<かたぶきぬ>가 현대어로<がたむいた>로 변하여졌다고 기술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결과를 유추한다는 것이 결과적으로 오늘날의 일본어로서는 말이 안 된다는 뜻이다. 이건 추정일 따름이다. 알맞는 말을 끼어 맞추어 놓은 결과이다. 비단 이 노래만이 아니라 거의 해석 불가능한 경우들은 모두 이와 같은 경우이다. 그런고로 현대일본어로서는 원래한국어로 쓰인 것을 해석한다는 것은 무리이다.낱말해석:炎(불곳/불꽃/고어)+立(설)+所(얼머/얼마/고어=불그스름어/소리차용

             反(뒤혀/다:뒤치다,뒤집다/고어) 「뒤헤/뒤에/고어169」동음차용.=이 용자가 여기서는 노래의 키이다. 「뒤혈 反/고어사전169」참조.

             渡(건나/건너/고어37)

이영희:반견하자=에서 見(견)이 (겨)로 둔갑한 것도 억지이다.


 기록:98.12.10밤12시5분~새벽1시5분 부산 배천재에서 해석.


  1. 아스카(아시갈아/飛鳥/새나라/新國의 향찰식표기)글돋선생 註 [본문으로]
출처 : 전혀 다른 향가 및 만엽가
글쓴이 : 庭光散人글돋先生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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