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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티안 쩨렌추크 비문의 수수께끼 - 위대한 군주 Baktar은 누구인가?

monocrop 2007. 3. 5. 07:27

2005-06-11 17:04:18

코카서스 쩨렌추크에서 발견된 비문
6,7,8라인에 X....(흐,하)로 시작되는 자의 아들 '박달'Bakatar이 보인다.
Χ. .. . ρη φουρτ  ΪΙακαθαρ
( X....의 아들  Bakatar)이다.

1888년 여름, 옛 소련의 고고학자 스트루코브(D.M)는 남러시아 코카서스의 쿠반(Kuban)지역의 쩰렌추크 강변에서 그리스 문자가 기록된 한 이상한 묘비를 발견합니다.

묘비는 화강암으로 만들어 진 것이었고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어 심하게 훼손되어 있었습니다.
묘비에는 그리스문자가 새겨져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그 그리스문자는 그리스어로 뜻이 통하지 않았
다고 합니다.

스트루코브 박사와 동료들은 그 묘비의 탁본을 떠서 소련 아카데미로 보냈고 모스크바 대학의 민속학교수이자 소련 사회과학 아카데미 회원인 밀러(Vs. Miller)박사는 묘비의 그리스문자를 빌려 쓴 그 언어에 분명히 오세티안,(체첸, 잉구세테아지역)어로 볼 수 있는 몇몇 어휘들이 반복해서 등장함을 보고 오세티안 언어라는 것을 깨달았던 것이죠.

비록 그 묘비에는 연대기록이 없었으나 밀러박사는 같은 지역의 다른 그리스문자의 패턴들을 비교하여 그것이 11~12세기에 만들어졌음을 추측해 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쩰렌추크의 비문은 오세티아의 문자체계를 알려주는 유일한 고대 기록입니다.
아울러 쩰렌추크의 비문은 서역의 알란인들과 함께 오세티안이 코카서스 서부지역에 존재했음을 알려주는 것이었지요. 또한 비문은 크리스트교의 영향을 받은 것이어서 당시 이 지역에 기독교의전파를 알 수있게 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1990년 파타코프 (F.Sh Fattakhov)는 쩰렌추크비문에 대해 보다 정밀한 분석을 통해 그것이 투르크언어로 분명하게 읽힐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 . 니콜라 . 만일 더욱 성장하였다면 지도자의 유르트에 충성하지 않는 것이 좋았다. 타르바카타이-알란의 유르트에서 어린이는 칸의 자리에 오를 것이다.’

비문에는 이와 함께 오세티안의 거룩한 이들의 이름이 언급되는데  그 중에 박타르/박달(Baktar)가 있
습니다. 기록에 의하면 박타르는 X..로 시작되는 어느 존재의 아들입니다. 그것은 분명히 ‘흐’ 혹은 ‘하’로 시작되는 인물이기도 하죠.

코카서스 오세티아에는 7명의 아들을 둔 왕 박달의 전설이 있습니다.  Os-Bagatar이 바로 그 주인공이죠. 오세티안들은 이름 앞에 on 또는 an 또는 Os, As를 존칭으로 붙히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밀러와 다른 소련 학자 아바예프(Abaev)는 이 Baktar가 투르크어 또는 몽고어에서 기원했을 것으로 보지만 학자들은 그것이 투르크-몽골세력이 코카서스 서쪽을 지배해서 투르크화되기 이전에 오세티아에 등장한 이유에 대해 아직까지 풀리지 않는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으로 보아 코카서스 지역에서 Baktar / Bagatar의 전설이 아주 오래되었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과연 이 주인공은 누구였을까요? 그리고 우리의 박달임금과는 관계가 없는 것일까요?

-솔본-
* 송준희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11-23 11:05)



道不遠人 (2005-06-11 18:11:20)  
아마도 고대 동서의 민족,문화벨트의 선상에 있는 프리기아와 관계있는것 이닌지...
홍승희 (2005-06-12 21:00:58)  
눈에 번쩍 뜨이는 내용이군요. 분명 박달임금을 떠올리게 합니다. 시기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우리나라 박씨 성들이 그 쪽과 연관이 있어보이기도 한데. 박혁거세의 출신지역이 어쩌면 상당히 먼 곳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아프가니스탄 지역의 고대 지역명? 왕국 이름인지가 박트리아죠. 그것과도 연관이 있지 않을까요. 고대 12한국 지역이 그 곳을 넘어서까지 이어졌다는 기록을 확인할 근거일지도 모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