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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알 수 없는 청나라의 철도부설 지역

monocrop 2006. 12. 18. 18:18
철도의 부설은 최근세에 있었던 일이다. <독립신문>구십오호(1896. 11.12. 목요일)의 논셜을 일단 보고 나서 생각하기로 하자.

"쳥국 졍부에셔 쳘도를 산해관에셔 시쟉하야 유창 가핑 친차우 금쥬 까지 노코 금쥬셔 시쟉하야 탈연원 까지 노며 그외 만쥬와 산동셩 모든 따에 놋되 아라샤 쳘도 규칙을 가지고 노케 하난 거슨 아라샤 사벼리아 쳘도가 만쥬로 들어와 쳥국 쳘도와 연쇽하자는 뜻이라 쳥국 졍부에셔 아라샤에 키이오쵸 항구를 빌녀주어 만일 아라샤가 외국과 싸홈할 디경이면 아라샤 해륙군이 그 항구에셔 유진하게 하얏스며 또 탈연원과 금쥬를 쳥국셔 포대를 뭇고 산동셩 방어하게 하되 아라샤에셔 그거슬 쥬션하야 주게 하얏스며 아라샤에셔 만쥬로 들어가난데 쳘도 지내는 몃 관대 아라샤 진대를 배셜하야 쳘도를 호위하케 하얏스니 이 약죠를 보거드면 쳥국이 아죠 아라샤에 큰 권리를 주웟스나 쳥국 졍부는 야만의 졍부라 이런 죠흔 따와 항구를 가지고도 남의 나라 모양으로 자긔 백셩과 셰계에 각국 인민의게 유죠케 써 먹지를 못한즉 암만 죠흔 따히요 죠흔 항구라도 쓸대 업는 물건이라..."

여기서 그 느낌은 대등한 국가 입장에서 하는 말은 아니다. 조선의 속국인 청국이라는 느낌뿐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내정간섭 같은, 비하하는 말을 그렇게 할 수 있었느냐 하는 것이다. 마치 요즘 중화인민공화국에서 대한민국을 대하는 것도 같다. 안하무인이 따로없다.
일단 위의 논셜의 내용을 보자.
지명으로는 "산해관/유창/가핑/친차우/금주/탈연원/만주/산동성/키이오쵸 항구/시베리아/아라샤"가 나온다.
웬만하면 알 수 있는 지명은 "산해관/금주/시베리아/아라샤"이며, 나머지는 알 수 없다.
산해관이 우리가 통상 알고 있는 료녕성과 하북성 어름에 있는 림유현(臨楡縣)/녕해성(寧海城)이 있는 북위 40도 동경 119도45분의 곳일 것 같으면, 금주는 그 바로 북쪽의 "錦州"일 수도 있지만, 려순(旅順)이 있는 "金州"일 것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유창/가핑/친차우/탈연원/키이오쵸 항구를 알 수 없다는 것이다.겨우 108년전의 지명인데 말이다.
일단 철도를 건설하는 문제이니, 1896년이라면, 유럽의 모스크바에서 톰스크까지의 철도가 부설되었고, 톰스크에서 시베리아 그 동쪽으로 네르친스크까지 1900년에 쳘도가 부설되었고, 그 네르친스크에서 하얼빈까지의 철도가 1901년에 부설되었으니, 이보다 5년전의 일이다. 하얼민/장춘/심양까지가 1901년에 부설되었다. 심양에서 톈진까지는 1907년에 완성되었고, 톈진에서 북경까지는 1909년에 부설되었다. 중국대륙의 동부지방을 중심으로 황하이남으로는 그 뒤로 건설되었다.
일단 철도는 동북3성지역을 중심으로 설치된 것 같은데, 그 지명을 알 수 없다. 만주는 내몽고 지역에서 1900년대에 동북3성쪽으로 옮겨졌다고 보는 것이 옳다고 본다. 그런데 여기서는 1896년에 동북3성쪽인 이곳으로 "만주"라는 말이 언급된다. 한쪽에서는 옛날대로의 조선의 정치가 행해지고 있고, 다른 한편에서는 새로운 조선이 만들어지고 있었던 것이라고 본다. 바로 그런 과정이 이 <독립신문>에서 보여지는 것이다. 세부의 지명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차근차근 더 알아봐야할 문제다.
문제는 조선이 멸망하는 단계에서, 그것도 국모인 명성황후가 시해된 뒤임에도, 고종임금의 정치는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며, 그런 가운데서도 천나라에 대한 강압적인 태도, 명령하는 태도, 깔아뭉개는 듯한 언사는 눈여겨볼만한 문제다.
게다가 철도를 놓는 문제에 아라샤(=러시아)가 청나라를 많이 도와주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고 했으며, 산동성 방어문제를 거론하고 있다. 그것도 멸망하고 있는 힘없는 조선이 그런 말을 하고 있다.
이것이 조선을 한반도로 본다면 전혀 불필요할 뿐더러, 그런 철도를 놓든, 말든, 한반도로서는 상관할/생각할/관여할/충고할 문제도 아닌 것이다.
오지랖이 넓어도 너무 넓다. 가당찮은 간섭이다. 조선이 청나라에 대한 종주국이 아니면 이런 말이 과연 가능한가? !!!
여기서 잠깐 살펴보고 갈 것이 있다.
철도를 놓는데 외국은 어느 나라들이 참여했을까?
영국/일본/프랑스/러시아/독일/벨기에 등 6나라이다.
그리고 외국 국가들이 참가하여 철도를 부설하는 위치가 동경 115도 선상의 이동이라는 것은 그만큼 물산/물자/자원이 풍부하여, 그들 나라로 수송해가기가 쉽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철도의 귀착지는 외국인 조차지의 항구이다. 이렇게 1900년을 전후해서는 서구 렬강세력들이 조선을 난도질하여 그들의 식민지라고 자위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국력이 없으면 국가를 지킬 수 없고, 국가를 지키지 못하면 력사도 없다. 결국 력사가 없으면 국가도 없다.
그래서 지금 대한민국은 만사 재껴놓고 국력을 키워야 한다. 국력을!!!
출처 : 대륙 조선사 연구회
글쓴이 : 최두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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