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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남산 위에 저 "소나무(松)" 철갑을 두른 듯

monocrop 2006. 12. 18. 17:59
우리는 대한민국 애국가 가사 속에 나오는 "남산 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이란 말이 나온다.
여기 이 짧은 글 가운데서 생각해볼 문제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첫째, 남산(南山)은 어디에 있는 산이며, 얼마나 높으며, 별명은 목멱산, 종남산이 맞는가?
둘째, 소나무(松)은 해송인가? 육송인가? 그 원산지는 어디인가?
셋째, 철갑을 두른 듯이라면, 우거졌다는 말인가? 소나무로 말미암아 든든하다는 말인가?
넷째, 소나무의 재료는 무엇에 쓰는가? 옛날에 배 만드는데에 썼다는 말이면 과연 맞는가?

여기서 마지막의 의문은 지난날 "삼나무[衫木]"을 말하면서 약간 설명한 바가 있다. 그 "삼나무"는 <본초강목>(제34)에 보면, "今南中深山多有之. ...生江南. 可以爲船及棺材, 作柱埋之不腐. 今處處有之. 出倭國者謂之倭木, 幷不及蜀黔."이라 했다.
이 삼나무는 지금 남쪽 지방에서 많이 나며, 양자강 남쪽에서 생산된다. 재료로는 배 만드는데 쓰며, 널로도 쓰인다. 말둑으로 쓰는데 잘 썩지 않는다. 요즘은 곳곳에 다 있다. 그런데 왜 지방에서 나는 것을 왜목이라고 하는데, 촉지방에 나는 것보다는 못하다.
여기서 "왜국은 중국대륙 지방의 왜 지방"이다. 그러니 일본은 중국대륙의 양자강 남쪽에 있다는 말이다. 배 만드는 재료로 쓴다고 했으니, 소나무의 船材로는 거리가 있다.

그리고 소나무를 보자.
관광가는 길목에 휴게실 근처에 소개되어 있는 글을 눈이 있으면 볼지어다.
"소나무 : 학명 Pinus densiflora s. et z., 영어명 Japanese Red Pine"
여기서 참으로 우스운 글이 있다. "Red Pine"라면 "적송(赤松)"이다. 그런데 그 앞에 "Japanese"는 무슨 말인가? "일본 적송"이란 말인가?
삼나무가 학명으로 "Cryptomeria japonica"라고 하여 "japonica"가 "Japon(일본)"을 뜻하는데, 소나무는 영어로 "Japanese"라고 했으니, 이 또한 "Japon(일본)"이다. 그 원산지가 일본인 것과 마찬가지의 의미다. 그리고 그 원산지가 "중국/한국/일본"이란 설명이다. 학명의 설명과 영어명의 설명, 그리고 <국어사전>에서 나오는 말들이 모두 다르다. 그 본질과 그 진실은 무엇인가?
이 "소나무(松)"은 <본초강목>에 보면, "松脂生太山山谷, 松處處有之. ... 惟遼海及雲南者子大如巴豆可食, 謂之海松子. 松脂以衡山者爲良, 衡山東五百里, 滿谷所出者, 與天下不同."이라 했다.
이것은 내몽고 지방에서부터 운남지방까지 자란다는 말이며, 송진도 호남성 형산에 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중국대륙 어디에서나 산에는 소나무가 다 자라지만, 양자강 남부에서 나는 것이 일품이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분포지는 어디에서나 있으니, 원산지가 중국/한국/일본이라는 말만 고치면 되겠다. 그러나 그 영어이름에 "Japanese"가 붙은 것은 참으로 잘못된 것이다. 당장 떼어내야 한다. 이것도 영어로 이름을 붙이려면 "Corean Red Pine"이라야 될 것 같다. 식물학은 전공한 사람은 정신 좀 차려야 하겠다. 관광을 사업으로 하는 사람도 정신 좀 차려야 하겠다.
그러면 남산도 섬서성 남부 진령산맥이라는 종남산이 목멱산이고 조선 역사 속의 남산이며, 남한산성이 있는 곳이다. 한반도의 남산은 야산이며, 조선 역사 속에 나오는 남산일 수 없다.
그 섬서성 남부를 가로지르는 종남산/목멱산/진령산맥은 우거진 소나무뿐만이 아니다. 그 경치도 일품이다.
출처 : 대륙 조선사 연구회
글쓴이 : 최두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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