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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영의정 류영경과 선조 임금과의 대화에서 "동관(潼關)은 6진(六鎭)의 하나"라고?

monocrop 2006. 12. 18. 17:43
우리는 이 싸이트에서 "잘 모른다"는 말은 삼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가지고 지레짐작으로 단정짓는 일도 삼갔으면 좋겠다.
력사는 과학적 방법으로 접근되어야 하고, 과학적 방법은 증거/물증의 검증과 확인에 있다.
우리는 대륙조선사를 설파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긴가민가 하는 태도를 보이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이런 태도는 자신이 공부하지 않고 남이 연구한 것을 그저 읽고 머리에 담아있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조선의 력사가 통째로 중국대륙이었으며, 우리가 부르는 대한민국은 1948년에 한반도에서 만들어진 것이며, 그 이전 1919년 상해림시정부가 부르짖었던 대한민국은 또 다른 것이라고 해도 도대체 알아먹지를 못하는 것이다.
그러면 오늘은 1605년(선조 38) 5월 15일(무자)에 령의정 류영경(柳永慶), 좌의정 기자헌(奇自獻)과 선조 임금과의 사이에 무슨 말이 오갔는지 <조선왕조실록>(권187)에 실린 내용을 보자.

(左議政 奇)自獻曰 中國人譏我國城 作詩曰 頹城肩與高.
[좌의정 기자헌이 말하기를, "중국 사람들이 우리 지방의 성을 조롱하여 시를 지었는데, 거기에, '무너진 성곽이 어깨 높이라네.'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에 나온 "中國"이란 1605년에는 일단 "국가"로써는 존재하지 않는 용어이다. 나는 여러 차례 언급했지만, 이 뜻은 "조선의 중앙왕국"이라고 했다. 그래서 "我國"이 "우리 나라"가 아니라 "우리 지방"이라고 새겨질 수 있는 것이다.
그 뒤에 이어지는 선조 임금의 말을 보자.

上曰 然. 雖然若人多 則城雖如此 猶可禦也. 以潼關言之 則只有數百軍人云 陷此何難.
[선조 임금이 말하기를, "그렇다. 그렇기는 하지만, 사람만 많다면 성(城)은 이렇더라도, 막아낼 수는 있다. 동관(潼關)으로 말하더라도 단지 수백 명의 군인뿐이라고 했으니, 이(동관)를 함락시키는데, 무엇이 어렵겠는가?"라고 하였다.]

임진왜란은 끝난지 7년이나 지났으니, 이 동관을 함락시키는 대상이 일본은 아니며, 오랑캐이다. 그런 그들이 동관으로 쳐들어와서 쉽게 함락시킬 수 있다는 말이다. 그만큼 동관의 성이 낮고 허술하다는 지적이다.
이 동관이 조선과 무슨 관계가 있기에 이런 말을 했겠는가? 그 동관이 한반도에는 없는 지명이다. 이쯤되자, 령의정 류영경(柳永慶)이 동관의 성격을 설명하고 있다.

永慶曰 潼關六鎭中梢完而如此矣
[류영경이 말하기를, "동관(潼關)은 6진(六鎭) 가운데서도 조금 낫다는 곳인데, 이 지경입니다."고 하였다.]

류영경은 조선의 령의정이다. 그런 그가 동관이 조선의 6진의 하나라고 하였다. 물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6진은 회녕(會寧), 종성(鍾城), 온성(穩城), 경흥(慶興), 경원(慶源), 부녕(富寧)인데 말이다. 이 말은 분명 동관이 조선의 6진의 하나라는 뜻이지, 중국대륙의 모퉁이에 있는 명(明)나라의 수도를 지키는 성은 아닌 것이다. 한반도가 조선이라면, 1만리나 넘는 섬서성 장안 중심의 중국[관내도]을 지키기 위하여 그토록 걱정을 했겠는가? 그 동관이 한반도와 무슨 관계가 있겠는가.
이에 대하여 선조 임금은 저윽이 걱정이 된 모양이다. 이어지는 선조의 말을 보자.

上曰 中原之形勢 亦與我國不同矣. 若大虜來 則雖中原城 亦蔑如況我國之城乎. 六鎭若不守 則非但豊沛不守之爲不幸. 所恃者 只有雙城亦恐. 有長驅(驅는 區대신 丘)之勢 此亦不可不虞.
[선조 임금이 말하기를, "중원(中原)의 형세는 우리 지방과는 같지 않다. 그런데도 많은 오랑캐가 쳐들어오면, 중원의 성곽으로도 보잘 것 없이 되고 마는데, 하물며 우리 지방의 성곽과 같겠는가? 6진을 지키지 못하면, 비단 풍패(豊沛: 섬서성 호경 지역)를 수비하지 못하는 불행이 있을 뿐이다. 믿을 곳이라곤 단지 쌍성뿐인데, 이곳도 많은 군사로 거세게 밀어닥칠 경우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였다.]

우선 그 내용의 문맥은 고사하고라도, 선조가 설명한 말은 중원 지방, 풍패지역을 무척도 걱정을 하고 있다. 한반도가 조선이고 중국대륙이 명나라이기 때문에 사대주의 사상에 젖어서 그랬다고 하겠는가? 아직도?
아니다. 결코 아니다. 바로 그곳이 조선의 중심지이었기 때문이고, 수도 서울이었기 때문에 걱정을 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한반도가 조선이라면, 그 북쪽에서 오랑캐가 쳐들어 와서 난장판을 만든다고 하니, 무엇보다도 한반도를 걱정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런데 섬서성 중원, 관내도가 함락, 무너질까 걱정을 태산같이 하고 있다. 이게 정신있는 판단이겠는가? 그게 국가 지도자겠는가?
이런 지리적 상황이 맞아들어가기 위해서는 조선이 중국대륙 자체여야 옳다. 아니 이런 것으로 보아 분명 조선은 중국대륙 자체이다. 그래서 선조임금이 섬서성 장안에 있었고, 그곳을 지키기 위해서 동관의 성을 잘 지켜야 한다는 것이며, 이보다 더 외곽에 있는 오랑캐의 길목인 쌍성을 믿고 있었고, 그곳을 잘 지켜야 한다는 말을 한 것이다.
우리는 <조선왕조실록>이라도 제대로 읽어서 무엇이 거짓이고, 무엇이 진실인지를 가려내고, 진실된 조선의 력사를 찾아내야 할 것이다.
출처 : 대륙 조선사 연구회
글쓴이 : 최두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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