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글을 읽을 때에 상당히 집중력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집중하지 않으면 내용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집중이란 한 가지에, 한 곳에 하나의 생각을 오로지 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요즘 사람들은 재주가 많은지 한번에 여러 가지를 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글을 읽으면서도, 라디오를 켜 음악을 듣거나, 텔레비전을 켜놓고, 또 입에는 맛있는 사탕 등을 먹으면서 한다.
습관이란다, 그것도.
그렇게 해서 얻는 것이 과연 얼마나 되는지 정말 궁금하다.
그렇게 해서 자격증을 따서 가르치는 선생이니, 교수니 되어서 살아가고 있다. 그렇게 살아와서인지《산해경》을 일어본 사람, 번역한 사람, 논문을 쓴 사람들이 많기도 한데, 그것을 정말 의문을 제기하면서 제대로 해석을 하였는지를 보면, 결코 긍정적인 답을 할 수 없다.
우리들이 익히는 아닐지라도 ‘중국의 전통 신화’라는 말은 알고 있다. 신화는 사실로 받아들이기에는 과학적이지 못하고 믿을 수 없는 내용이 담겨있다는 말이다. 어쩌면 허구가 내재되었다는 말이다.
그런데 과연《산해경》이 얼마만큼의 허구성이 있는지 명확하게 밝힌 것은 없는 것 같다. 근래 중국에서《산해경》을 통하여 인식의 변화를 가져온 글을 상당히 내놓은 것이 있다. 그 《산해경》에 나오는 기괴한 동물들을 활용하여 현대식 과학무기와 대비시켜 생물련체병합기술(生物聯体竝合技術: parabiosis)이라는 용어를 써가면서 허구의 내용을 과학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신화라고 보는 가운데서도 토템(圖騰)이란 말로써 해석을 붙이며 지리적으로 그 지명을 비정하여 “어디이다” 하면서 상당히 과학적 설명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정작 그런 해석을 하면서도, 한국 사람들처럼 놓치고 있는 것이 있다. 그것은 곧 지리적 상대적 개념과 그《산해경》저술의 본질 문제이다.
여기서 후자는 다음에 론하기로 하고, 전자에 대해 한 가지 언급코자 한다. <해내서경>과 <해내동경>에 실린 글이 제대로 설명이 되어 있는지, 아니면 제대로 기술된 것인지를 보자.
(1) 流沙出鍾山, 西行又南昆侖之虛, 西南入海 黑水之山.[<海內西經>]
[사막이 종산에서 나와서 서쪽으로 가다가 다시 남쪽으로 곤륜 언덕으로 가서 바다에 흘러든다. 흑수산이 있다.]
(2) 國在流沙外者 大夏豎沙居繇月支之國.[<海內東經>]
[나라가 사막 바깥에 있는 것들은 대하, 수사, 거요, 월지국 등이다.]
위 사료에서 전자 (1)은 곤륜산이 중심이 된 곳에서 서북쪽에 종산이 있고, 거기에 사막이 있다는 것이며, 곤륜산에서 바다로 들어가는 강이 흑수라는 것이다.
그 곤륜산은 하나의 지점으로 말할 수 없는 넓은 지역을 가진 산맥이며, 옛날에는 천산(天山)을 포함하였었다. 그 중심을 말한다면 타림분지, 특 타클라마칸 사막의 중심이 되는 북위 40도, 동경 80도 쯤이다.
사막이라면 그 타클라마칸 사막과 그 북쪽에 있는 준가르(准噶爾) 분지도 포함된다.
그리고 위 사료 (2)는 국가들, 즉 제후국이라고 할 수 있는 나라들이 있는데, 대하(大夏), 수사(豎沙), 거요(居繇), 월지(月支)라는 것이다.
이들이 있는 나라가 어디쯤 있는지를 보자. 여기에 위치를 비정한 것은 중국 곽부(郭郛)가 지은《파해 산해경(破解 山海經》(pp.733-734]의 것을 참고 하였다.
대하국(大夏國) : 그리스어로 Bactria인데, 이는 지금의 아프가니스탄(Afghanistan)이 있는 지역인데, 경위도로 보면 그 중심지는 qnrdnl 35도 동경 65도이다.《史記, 大宛傳》에는 “大夏在大宛西南二千里”라고 했다. 이 대완(大宛)은 북위 40도, 동경 72도에 있는 Fergana이다.
수사국(豎沙國): 아프가니스탄의 남부 지역인 칸다하르(Kandahar: 坎大哈)이며, 북위 31도, 동경 65도가 되는 지역이다.
거요국(居繇國):《新唐書》에 “俱蘭”으로 나온다 아프가니스탄의 북쪽 경계에 있는 Kuran이며, 과극흡하(科克恰河)의 상류에 있다.
월지국(月支國): 대월씨국(大月氏國)이며 Indoscytae이며, 아프가니스탄의 카불(Cabul)이 있는 지역이며, 천산의 서북지역인데, 북위 37도, 동경 68도 쯤이다.
이들 나라는 그 어느 하나도 동경 70도 이동으로, 즉 파미르 고원의 동쪽에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위 두 사료는 <해내서경>과 <해내 동경>, 즉 어느 지점을 중심으로 지리적으로 동쪽과 서쪽을 비교할 때에, 서쪽에 있는 것을 <西經>이라고, 동쪽에 있는 것을 <東經>이라고 해야 마땅하다. 그런데 위의 사료는 <西經>에 있는 내용이, 지리적으로 보면 곤륜산을 중심으로 볼 때에 <東經>에 있는 것보다 훨씬 동쪽에 있고, <東經>에 있는 것은 오히려 서쪽에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산해경》속의 해내서경>과 <해내동경>의 명찰, 즉 제목은 서로 바뀌어졌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은 정상적인 문장의 편찬이 아닌 것이다.
그렇다면 위의 사료 (1)의 내용이 담긴 <西次三經>을 보면, 여기에는 무려 23개의 산 이름이 거명되며, 그 총 거리를 보면 6744리라고 했는데, 그 숫자들을 실제 합해보니, 6740리였다. 이를 요즘의 cgs단위로 한산하면 2509.92km가 된다.[이것은 1리를 378m로 계산한 것이다.]
이 <사차3경>의 시작되는 산이 숭오산(崇吾山)인데, 정확하게 어디라고는 명시할 수는 없지만, <사처4경>의 마지막 위치가 조서동혈산(鳥鼠同穴山)과 그 서남쪽의 엄자산(崦嵫山)이었으므로 이는 섬서성 남서쪽 끝에서 서쪽감숙성 남서쪽이므로, 거기서부터 얼마 떨어지지 않는 곳이라면 역시 감숙성 남동부지역일 것이다. 그 숭오산 남쪽에 요택(䍃澤)이 있는 것을 청해(靑海)로, 그 서북쪽에 있는 장사산(長沙山)에서 북쪽에 유수(泑水)가 흘러 유택(泑澤)에 흐른다고 했으니, 그것은 라포박(羅布泊)이다.
거기서부터 서북쪽으로 곤륜구(昆侖邱)가 있고, 거기서부터는 줄곤 서쪽으로 15개의 산들이 언급된다. 맨 끝에 익망산(翼望山)인데, 그 사이에 천산(天山)도 있고, 헌원구(軒轅邱)도 있다. 물론 이 산맥의 주변에는 사막(沙漠: 流沙)이 많다.
라포박이 있는 곳에서 서쪽으로 보면 타림강이 있고, 곤륜산 서쪽에 사막이 있다. 숭오산에서부터 거리가 2509.92km라고 한 것을 지도위에 직선으로 대어보면, 시르다리아(Syr Dar'ya)의 상류 타쉬켄트(Tashkent: 石州)까지나 된다. 이곳 남쪽과 북쪽으로 모두 사막이다. 그 서쪽엔 서해(西海)라고 할 수 있는 아랄해가 있고, 카스피해도 있다.
그렇다면《산해경》의 서산경 4개의 산줄기 가운데 <서차3경>읜 곤륜산을 중심으로 서쪽과 동쪽을 이는 거대한 산맥이며, 이것을 중심축으로 서쪽의 것을 <해내서경>으로, 동쪽의 것을 <해내동경>이라고 해야 마땅하다. 그런데 그《산해경》에는 소제목이 서로 바뀌어져 있다.
이것을 다시《天下圖》의 것과 비교할 필요가 있다.
그 《天下圖》에는 사막 서쪽 가까운 곳에 사차국(莎車國), 거사국(車師國)이 적혀 있다. 그곳은 북위 38도 동경 73도인데, 사막 남쪽에 소륵(蔬勒), 피산(皮山), 대월씨(大月氏) 등의 나라가 있는 것으로 보아 키르기스탄(Kyrgizstan)을 포함한 중앙아시아 지역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지리적 맥락 속에 바로 “조선(朝鮮)”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天下圖》에는 “수사(豎沙), 거요(居繇), 월지(月支)”과 “조선(朝鮮)”을 함께 <해내경>의 동쪽 끄트머리, <해외동경>에 가깝도록 동쪽 끄트머리에 옮겨다 놓은 것은 본디 동경 70도 이서쪽에 있었던 나라들까지 동쪽에 옮겨놓은 꼴이 되었다.
이것은 결국 조선을 한반도에 끌어다 놓기 위해서 중앙아시아에 있었던 국가들까지도 한반도 북쪽으로 옮겨다 놓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 거짓을 탄로 나게 되어있다.
어찌 중앙아시아[카스피해의 동쪽 시르다리아와 아무다리아 상류지역)의 고대국가들을 한반도 북쪽에까지 옮겨다 놓았음에도 우리들은 그것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고 있다.
이제 《산해경》의 비밀이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 아니 그 비밀이 이제 막 밝혀진 것이다. 그 중국대륙 중심으로 집필된《산해경》속에서 조선이 제 모습을 드러내 보인 것이다. 아무리 조선을 한반도에 꽂아놓았어도 그 진실은 중국대륙의 중심에 있다. 상고조선의 위치는 역시 곤륜산 중심이었던 것이다. 거기에 천산이 있고, 파미르가 있고, 신단수가 있고, 황제 헌원과 치우와, 전욱과 요임금과 순임금 등이 있었고, 단군이 있었던 것이다.
집중이란 한 가지에, 한 곳에 하나의 생각을 오로지 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요즘 사람들은 재주가 많은지 한번에 여러 가지를 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글을 읽으면서도, 라디오를 켜 음악을 듣거나, 텔레비전을 켜놓고, 또 입에는 맛있는 사탕 등을 먹으면서 한다.
습관이란다, 그것도.
그렇게 해서 얻는 것이 과연 얼마나 되는지 정말 궁금하다.
그렇게 해서 자격증을 따서 가르치는 선생이니, 교수니 되어서 살아가고 있다. 그렇게 살아와서인지《산해경》을 일어본 사람, 번역한 사람, 논문을 쓴 사람들이 많기도 한데, 그것을 정말 의문을 제기하면서 제대로 해석을 하였는지를 보면, 결코 긍정적인 답을 할 수 없다.
우리들이 익히는 아닐지라도 ‘중국의 전통 신화’라는 말은 알고 있다. 신화는 사실로 받아들이기에는 과학적이지 못하고 믿을 수 없는 내용이 담겨있다는 말이다. 어쩌면 허구가 내재되었다는 말이다.
그런데 과연《산해경》이 얼마만큼의 허구성이 있는지 명확하게 밝힌 것은 없는 것 같다. 근래 중국에서《산해경》을 통하여 인식의 변화를 가져온 글을 상당히 내놓은 것이 있다. 그 《산해경》에 나오는 기괴한 동물들을 활용하여 현대식 과학무기와 대비시켜 생물련체병합기술(生物聯体竝合技術: parabiosis)이라는 용어를 써가면서 허구의 내용을 과학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신화라고 보는 가운데서도 토템(圖騰)이란 말로써 해석을 붙이며 지리적으로 그 지명을 비정하여 “어디이다” 하면서 상당히 과학적 설명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정작 그런 해석을 하면서도, 한국 사람들처럼 놓치고 있는 것이 있다. 그것은 곧 지리적 상대적 개념과 그《산해경》저술의 본질 문제이다.
여기서 후자는 다음에 론하기로 하고, 전자에 대해 한 가지 언급코자 한다. <해내서경>과 <해내동경>에 실린 글이 제대로 설명이 되어 있는지, 아니면 제대로 기술된 것인지를 보자.
(1) 流沙出鍾山, 西行又南昆侖之虛, 西南入海 黑水之山.[<海內西經>]
[사막이 종산에서 나와서 서쪽으로 가다가 다시 남쪽으로 곤륜 언덕으로 가서 바다에 흘러든다. 흑수산이 있다.]
(2) 國在流沙外者 大夏豎沙居繇月支之國.[<海內東經>]
[나라가 사막 바깥에 있는 것들은 대하, 수사, 거요, 월지국 등이다.]
위 사료에서 전자 (1)은 곤륜산이 중심이 된 곳에서 서북쪽에 종산이 있고, 거기에 사막이 있다는 것이며, 곤륜산에서 바다로 들어가는 강이 흑수라는 것이다.
그 곤륜산은 하나의 지점으로 말할 수 없는 넓은 지역을 가진 산맥이며, 옛날에는 천산(天山)을 포함하였었다. 그 중심을 말한다면 타림분지, 특 타클라마칸 사막의 중심이 되는 북위 40도, 동경 80도 쯤이다.
사막이라면 그 타클라마칸 사막과 그 북쪽에 있는 준가르(准噶爾) 분지도 포함된다.
그리고 위 사료 (2)는 국가들, 즉 제후국이라고 할 수 있는 나라들이 있는데, 대하(大夏), 수사(豎沙), 거요(居繇), 월지(月支)라는 것이다.
이들이 있는 나라가 어디쯤 있는지를 보자. 여기에 위치를 비정한 것은 중국 곽부(郭郛)가 지은《파해 산해경(破解 山海經》(pp.733-734]의 것을 참고 하였다.
대하국(大夏國) : 그리스어로 Bactria인데, 이는 지금의 아프가니스탄(Afghanistan)이 있는 지역인데, 경위도로 보면 그 중심지는 qnrdnl 35도 동경 65도이다.《史記, 大宛傳》에는 “大夏在大宛西南二千里”라고 했다. 이 대완(大宛)은 북위 40도, 동경 72도에 있는 Fergana이다.
수사국(豎沙國): 아프가니스탄의 남부 지역인 칸다하르(Kandahar: 坎大哈)이며, 북위 31도, 동경 65도가 되는 지역이다.
거요국(居繇國):《新唐書》에 “俱蘭”으로 나온다 아프가니스탄의 북쪽 경계에 있는 Kuran이며, 과극흡하(科克恰河)의 상류에 있다.
월지국(月支國): 대월씨국(大月氏國)이며 Indoscytae이며, 아프가니스탄의 카불(Cabul)이 있는 지역이며, 천산의 서북지역인데, 북위 37도, 동경 68도 쯤이다.
이들 나라는 그 어느 하나도 동경 70도 이동으로, 즉 파미르 고원의 동쪽에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위 두 사료는 <해내서경>과 <해내 동경>, 즉 어느 지점을 중심으로 지리적으로 동쪽과 서쪽을 비교할 때에, 서쪽에 있는 것을 <西經>이라고, 동쪽에 있는 것을 <東經>이라고 해야 마땅하다. 그런데 위의 사료는 <西經>에 있는 내용이, 지리적으로 보면 곤륜산을 중심으로 볼 때에 <東經>에 있는 것보다 훨씬 동쪽에 있고, <東經>에 있는 것은 오히려 서쪽에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산해경》속의 해내서경>과 <해내동경>의 명찰, 즉 제목은 서로 바뀌어졌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은 정상적인 문장의 편찬이 아닌 것이다.
그렇다면 위의 사료 (1)의 내용이 담긴 <西次三經>을 보면, 여기에는 무려 23개의 산 이름이 거명되며, 그 총 거리를 보면 6744리라고 했는데, 그 숫자들을 실제 합해보니, 6740리였다. 이를 요즘의 cgs단위로 한산하면 2509.92km가 된다.[이것은 1리를 378m로 계산한 것이다.]
이 <사차3경>의 시작되는 산이 숭오산(崇吾山)인데, 정확하게 어디라고는 명시할 수는 없지만, <사처4경>의 마지막 위치가 조서동혈산(鳥鼠同穴山)과 그 서남쪽의 엄자산(崦嵫山)이었으므로 이는 섬서성 남서쪽 끝에서 서쪽감숙성 남서쪽이므로, 거기서부터 얼마 떨어지지 않는 곳이라면 역시 감숙성 남동부지역일 것이다. 그 숭오산 남쪽에 요택(䍃澤)이 있는 것을 청해(靑海)로, 그 서북쪽에 있는 장사산(長沙山)에서 북쪽에 유수(泑水)가 흘러 유택(泑澤)에 흐른다고 했으니, 그것은 라포박(羅布泊)이다.
거기서부터 서북쪽으로 곤륜구(昆侖邱)가 있고, 거기서부터는 줄곤 서쪽으로 15개의 산들이 언급된다. 맨 끝에 익망산(翼望山)인데, 그 사이에 천산(天山)도 있고, 헌원구(軒轅邱)도 있다. 물론 이 산맥의 주변에는 사막(沙漠: 流沙)이 많다.
라포박이 있는 곳에서 서쪽으로 보면 타림강이 있고, 곤륜산 서쪽에 사막이 있다. 숭오산에서부터 거리가 2509.92km라고 한 것을 지도위에 직선으로 대어보면, 시르다리아(Syr Dar'ya)의 상류 타쉬켄트(Tashkent: 石州)까지나 된다. 이곳 남쪽과 북쪽으로 모두 사막이다. 그 서쪽엔 서해(西海)라고 할 수 있는 아랄해가 있고, 카스피해도 있다.
그렇다면《산해경》의 서산경 4개의 산줄기 가운데 <서차3경>읜 곤륜산을 중심으로 서쪽과 동쪽을 이는 거대한 산맥이며, 이것을 중심축으로 서쪽의 것을 <해내서경>으로, 동쪽의 것을 <해내동경>이라고 해야 마땅하다. 그런데 그《산해경》에는 소제목이 서로 바뀌어져 있다.
이것을 다시《天下圖》의 것과 비교할 필요가 있다.
그 《天下圖》에는 사막 서쪽 가까운 곳에 사차국(莎車國), 거사국(車師國)이 적혀 있다. 그곳은 북위 38도 동경 73도인데, 사막 남쪽에 소륵(蔬勒), 피산(皮山), 대월씨(大月氏) 등의 나라가 있는 것으로 보아 키르기스탄(Kyrgizstan)을 포함한 중앙아시아 지역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지리적 맥락 속에 바로 “조선(朝鮮)”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天下圖》에는 “수사(豎沙), 거요(居繇), 월지(月支)”과 “조선(朝鮮)”을 함께 <해내경>의 동쪽 끄트머리, <해외동경>에 가깝도록 동쪽 끄트머리에 옮겨다 놓은 것은 본디 동경 70도 이서쪽에 있었던 나라들까지 동쪽에 옮겨놓은 꼴이 되었다.
이것은 결국 조선을 한반도에 끌어다 놓기 위해서 중앙아시아에 있었던 국가들까지도 한반도 북쪽으로 옮겨다 놓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 거짓을 탄로 나게 되어있다.
어찌 중앙아시아[카스피해의 동쪽 시르다리아와 아무다리아 상류지역)의 고대국가들을 한반도 북쪽에까지 옮겨다 놓았음에도 우리들은 그것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고 있다.
이제 《산해경》의 비밀이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 아니 그 비밀이 이제 막 밝혀진 것이다. 그 중국대륙 중심으로 집필된《산해경》속에서 조선이 제 모습을 드러내 보인 것이다. 아무리 조선을 한반도에 꽂아놓았어도 그 진실은 중국대륙의 중심에 있다. 상고조선의 위치는 역시 곤륜산 중심이었던 것이다. 거기에 천산이 있고, 파미르가 있고, 신단수가 있고, 황제 헌원과 치우와, 전욱과 요임금과 순임금 등이 있었고, 단군이 있었던 것이다.
출처 : 대륙 조선사 연구회
글쓴이 : 최두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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