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History/03 훈족·몽골...·수메르...

이종호 박사, 「아틸라는 한민족」

monocrop 2006. 12. 15. 23:48
이종호 박사, 「아틸라는 한민족」 출간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최근 독일 국영방송국 ZDF는 아틸라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방영했다.

여기서 제작자들은 칭기즈 칸보다 8백년 앞서 유럽을 침공한 훈족 왕 아틸라가 한반도에 거주하던 한민족에서 유래되었을 지도 모른다는 추론을 제기했다.

프랑스 페르피냥대학에서 공학박사학위를 받은 이종호씨가 집필한 「로마제국의 정복자 아틸라는 한민족」은 이 점에 착안해 아틸라가 과연 한민족 출신인가를 추적해 본 결과물이다.

결론은 한민족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AD 8세기 활약한 고구려 유민 후손 고선지에 의한 종이 전파가 서구유럽문명의 문화적인 성장을 가져왔다면 아틸라에 의해 촉발된 게르만족의 대이동으로 인해 서구유럽문명은 정치적 완성을 이룩했다고 평가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아틸라와 훈족이 흉노족 일파이긴 하지만 투르크(돌궐) 계라는 종래 지배적인 견해를 반박하면서 한민족과 같은 몽골리안이라고 주장했다.

그것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저자는 첫째, 훈족에게 몽골리안 반점이 발견되고, 둘째, 그들이 특유의 복강궁이라는 활을 사용했으며, 셋째, 그들의 머리 골상이 편두(偏頭)라는 사실을 든다.

복강궁이란 활은 고구려 고분벽화인 무용총 수렵도에 나타난 고구려 활과 똑같아 이것이 중국 고대문헌에서 확인되는 예맥족 특유의 활이라는 것이다.

편두가 한민족 계열에게 나타난다는 근거로는 진한(신라)ㆍ변한(가야)족 역시 편두였다는 기록을 주목한다.

이 책에는 디지털복원전문가 박진호씨의 생생한 도판을 덧붙임으로써 아틸라에 대한 이해를 한층 생동감있게 표현하고자 했다. 백산자료원 刊. 259쪽. 1만4천원 taeshik@yna.co.kr (끝)2003/12/22 16:3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