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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오디오이야기] 1,000만원 미만 톨보이 스피커 7종 비교 리뷰

monocrop 2010. 10. 22. 02:16

 

 

일반인이 현실적으로 접근 가능한 최고가 스피커는 1,000만원 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디오카페에서는 애호가분들의 스피커 선택에 도움이 되고자 7종의 톨보이 스피커 간단 비교 리뷰를 진행하였습니다.
* 비엔나어쿠스틱스 베토벤 콘서트 그랜드

깊고 유려한 소리입니다. 방을 가득 채우는 풍부한 양감은 다른 스피커와 차별화되는 부분입니다. 이런 튜닝은 대중가요보다 재즈와 클래식에 특화되었다고 판단되며, 음의 울림이 좋아 현소리를 좋아하는 분들이 선호할만합니다. 그리고 소리가 술술 힘들이지 않고 쉽게 이탈하며 밀도 높고 진한 음입니다. 누구나 좋은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는 특성입니다.

구동력이 약한 앰프를 붙이면 벙벙거리는 저역을 들을 수 있습니다. 댐핑이 좋은 고출력 앰프와의 매칭이 좋고, 역으로 진공관앰프 매칭도 좋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온기가 있으면서 유기적인 음이 나옵니다. 끝으로 외관의 완성도와 만듦새가 뛰어납니다. 굳이 따로 언급을 해야 할 정도로 특별한 느낌을 줍니다.
* 달리 헬리콘400mkll

“고역이 열려있다.”가 첫 인상입니다. 초고역을 담당하는 리본트위터의 존재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소프트 돔 트위터도 가청주파수 이상을 커버하지만 달리 특유의 하이브리드 트위터는 확실히 고역 재생 상한선이 더 높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역의 디테일이 압도적이며 보컬은 밝고 선명합니다. 피아노 재생이 특히 우수한데 명징하면서 예쁜소리입니다. 대출력 앰프를 물리면 관현악 재생에서 다른 경쟁제품을 압도하는 실력을 보여줍니다. 악기가 뭉치지 않고 낱낱이 구분되면서 뛰어난 스케일이 표현됩니다. 저역은 절제된 스타일이기 때문에 불분명한 구석이 없으면서 고음량에서도 밸런스가 유지됩니다.

달리의 판매 현황을 보면 지인의 집에서 들어보고 마음에 들어서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달리는 마케팅으로 팔리는 게 아니라 제품 자체의 힘으로 팔리는 몇 안 되는 케이스 중 하나입니다. 클래식 애호가이고, 실 사용자들의 검증이 된 제품을 찾으신다면 달리를 기억하세요.
* 자비앙 줄리아

풀레인지 같은 음의 통일성이 돋보입니다. 유닛간의 음 연결이 매우 매끄러워 1-유닛 풀레인지 스피커를 연상시키며, 로져스, 하베스, 스펜더 류에 속하는 자연스러운 소리입니다. 중역대 밀도가 좋고 편안하고 농익은 음이 나옵니다. 필자가 기술한 표현만 보면 회고적인 음을 연상하실 수 도 있겠지만 맑고 깨끗한 음입니다.

그 이유는 인클로져 내부 정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흡음재를 쓰지 않는 설계 때문입니다. 그 결과 왜곡이 적고 순도 높은 소리가 나오며, 작은 다이나믹레인지 범위 안에서도 음량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합니다.

줄리아를 청취하면서 대량생산품에서 느낄 수 없었던 장인정신을 느꼈습니다. 하나의 완성된 음이며 설계자가 세심하게 튜닝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음악을 아는 분들이 많이 선택하는 브랜드가 자비앙입니다.
* 트라이앵글 제니스 리르

트라이앵글의 소리를 정의하면 생생하고 즐거운 음입니다. 질량이 가볍고 내부손실이 높은 펄프를 기반으로 한 멤브레인을 사용하여 가볍고 경쾌하며 탄력 있는 소리가 나옵니다.

진공관앰프와의 소리가 특히 인상적인데, 누구나 인지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매칭의 전형입니다. TR앰프에서 살리기 힘든 배음 표현이 좋고 조화로운 음이 나옵니다.

어느 장르를 걸어도 즐거운 음이 나오며 오디오 문외한이 들어도 납득할 수 있는 기분 좋은 음입니다. 제니스 리르는 음악을 듣는 행위가 분석이 아니라는 점을 감상자에게 다시금 일깨워 주는 스피커입니다.
* 포칼 제이앰랩 Electra 1027 Be

1027be는 스테레오파일 추천기기(2006년 4월)에서 Class A Restricted Extreme LF에 등극한 제품입니다. 같이 등극한 다른 제품들이 몇 만불짜리라는 것을 감안하면 가격대 성능비와 완성도가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음질적으로는 해상도가 뛰어나고 스피드가 빠릅니다. 통울림이 극히 적기 때문에 생생하고 깨끗한 소리를 들려주며 음반의 정보를 전부 다 듣겠다는 컨셉에 적합합니다. 리듬감과 다이나믹도 우수하고 입체적인 스테레오 이미지를 잘 형성합니다.

스테레오파일이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스테레오파일 필자들 대부분이 현업 프로음향엔지니어입니다. 이분들이 인정한 Electra 1027 Be를 청취하면서 스테레오파일 Class A를 듣는다는 만족감이 부가적으로 따라왔습니다. 전문가에게 검증된 제품을 찾으시는 분들게 권합니다.
* PMC OB1i

마스터링 스튜디오에서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 감탄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게 기준이구나!” 가정환경과 음향공학을 적용하여 설계된 마스터링 룸이 같을 순 없지만 스튜디오 기분을 내고 싶다면 PMC OB1i를 하시면 됩니다.

스튜디오 모니터 사운드가 왠지 딱딱하고 건조하다고 생각하신다면 결코 그렇지 않았다는 게 필자의 경험입니다. PMC도 i시리즈로 넘어오면서 보다 유연해지고 음에 윤기가 붙었습니다. 그리고 스튜디오 모니터 출신답게 평탄한 밸런스와 중립적인 음색을 갖추었습니다. 또한 트랜스미션라인을 바탕으로 한 깊고 낮은 저역은 다른 스피커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장점입니다.

매칭이 중요한데 브라이스턴이 잘 알려진 좋은 매칭이고, 저렴하게 해결하고 싶다면 로텔 RA-1520 인티도 좋습니다. Tone off로 설정해서 들으면 배음과 입체감이 살아납니다. 구동도 문제가 없었는데 저역이 늦게 끌려나온다는 인상은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1,000만원이 예산이라면 로텔 1520 세트에 PMC OB1i 조합을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 패러다임 S6 v.2

S6 v.2를 한마디로 압축하면 정확한 재생과 광활한 음장 표현입니다. 좀 더 나열하면 평탄한 밸런스, 중립적인 음색, 앞뒤좌우 위아래로 넓게 펼쳐지는 음장, 다이나믹 표현, 광대역 재생이 특징입니다. 음튜닝이라는 미명 아래 두루뭉실 넘어가는 게 아닌 정공법으로 접근하여 과학적인 설계와 측정을 승부를 보겠다는 패러다임의 철학이 그대로 음에 반영된 것입니다.

패러다임은 심오디오로 튜닝을 하기 때문에 심오디오 문시리즈와 매칭이 좋았고, 로텔 RCD-06, RA-06과도 좋았습니다. 밝은 음색의 앰프는 매칭에 유의해야 하며 은도금, 은 소재의 케이블과의 매칭도 제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자기성향, 왜곡이 적은 기기들을 물린다면 좋은 소리로 보답 받으실 겁니다.

출처 : www.audiocafe.co.kr

출처 : Hi-Fi A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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