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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케이넨의 정유재란 종군기(3) -울산으로 그리고 환국

monocrop 2009. 12. 11. 04:23

10월7일 -울산을 향해 가는 도정이 너무멀어 ... 하룻밤을 지세웠다.


이후는 불교에 귀의한 승으로서의 참상에 대한 연민과 귀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적었다.


11월10일 - 선략... 추위가 생각할수 없을 정도로 지독하다 ...높은 지위의 무사도 조선 원정에서 하루 빨리 고국으로 돌아갔으면...


11월12일 - 선략...의욕없고 해이한 지는 쫒겨나며 또 적에게 목숨을 빼았기기도 한다.... 명분도 없는 그릇된 행위이기에 백성들의 슬픔은 판단의식을 흐리게 하여 조선인의 목을 잘라서 네거리에 세워 놓도록 만든다.


11월15일 -(울산왜성을 축조하면서) .... 낮에는 경계도 없아 사람을 과도하게 혹사시키면서 조금이라도 눈에 거슬리면 즉시 심히 질책하면서 사슬로 묶고 두들겨 패는등,죄업을 기록하고 따지는등 보기에도 곤혹스럽다.


11월17일 - 토요토미히데요시에게서 전갈이 왔다.조선에서 귀국하는 일정을 잘 세워서 인부 한 사람도 남지 않도록 주의하여 전원 배에타게 하라는 명령 이었다. 모든 사람이 기뻐하였다.


11월19일 - 왜에서 상인이 왔는데 그 중에 사람을 사고 파는 자도 있어 본진의 뒤에 따라 다니며 남녀노소 할것 없이 사서 줄로 목을 묶어 보아서 앞으로 볼고 가는데 ..잘걷지 못하면 뒤에서 지팡이로 몰아 부쳐 두들겨 패는 모습은  지옥의 아방이 죄인을 잡아 들이는 것도 이와 같을 것이다...


11월30일 - 배를 항구의 입구 까지 꺼내려고 선원들이 얼음을 깼지만 얼음이 더더욱 두텁게 얼어서 배를 움직일수도 없을뿐 더러...


12월4일 - 산과 들과 마을과 강도 전부가 둔이 쌓여 행인도 어찌할 도리가 없는 상황 , 눈뜨고 볼 수없는 풍경이다.


12월22일 - 아침 일곱시경 성의 동쪽에서 연기가 솟아 오르고 대포 소리가 연달아 들려와서  ... 명나라가 개입하여 ... 급습해 왔다고 한다. 울산성인듯 함.

성문의 문이 아직없어서 명군이 난입하여 맹렬하게 벽위 돌담 밑에서 불화살을 쏘아댄다...성내에 불이 붙어서 인부,무사들은 수천명이 타죽었다.


12월24일 -명군과의 전투에서 명군도 또한 부상자가 많이 나오고 대포에 맞아 수명이 죽으니까... 또 로 불러나서 성을 에워싸서 고갈전을 피우며 자연히 항복토록 하는 계략으로 보여서 ...


1498년

1월4일 -명군과 조선군이 새벽부터 다시 공격해 올라와서 물불을 가리지 않고 대포,돌,불화살을 쏘고 던지며 ,...성안에서도 분발하였고 ...


1월6일 -울산에서 배를 출항하다.


1월7일 -울산 서생포에 도착하여 하룻밤을 새웠다...


1월 19일 -그동안의 일정이 지연되어 ...오늘 부산해에 도착하여 ...


1월21일 -대마도 서쪽 부두에 도착하였다


1월29일 -시모노세키에 도착.


2월1일 -사가현에 도착.


위의 일지를 보면서 조선의 국왕이하  정세 판단착오와 위정자들의 무기력함 등의 문제로 인하여  산천은 온통 불바다가 되고 한 나라의 유적과 재산과 보물은 온데간데 없어지듯 침탈을 당하며 죄없는 백성들은 처참한 죽임을 당하고 산하고을이 피로 물들게 되는 모습을 일기를 통해 생생히 느끼게 됩니다.


300년후에 태어난 우리의 할아버지 이자 ,400년전의 그들의 후손들은 같은 모습으로 왜인들의 후손들에게 나라를 빼았기고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과연 오늘 이야기 하는 조선전쟁인 임진왜란은 왜에대한 승전일 수 없으며 국수주의자들이 이야기하는 민족주의의 관점에서도 우리들을 속이고 있는것 입니다.


임진란의 주 전쟁터가 어디었으며 그 전쟁의 고초는 모두 고스란히 아무 죄없는 백성들에게 부과되었습니다.그러했던 임진란의 결과를 승리한 전쟁이라고 한다면 한국동란도 승리한 전쟁이었다고 이야기 할수 있는지 진실하게 반성해 보아야 합니다.


일본과의 전쟁은 또 다가올것 입니다. 저는 멀지 않은 장래에 미국의 용병으로 한반도에서 또 다른 대리전이 일어날것으로 생각합니다.

지금의 일본이 국수주의로 회귀하는 모습을 그치지 않는 한 필연적으로.... 그 때에도 승리라고 이야기 할수 있을지 누구도 모를 일 입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잃어버린 역사,보이는 흔적
글쓴이 : 운영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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