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guage & ... Writing/레이니의 일본어 어원 추적

[스크랩] 倭語 `kawaii(がわいい=可愛い=귀엽다)`의 어원은 한국어 `곱-다`이다.

monocrop 2008. 1. 26. 00:04

아래에 포스팅한 '백제 관등명을 통한 우리말 어원 추적'의 댓글에서 Mimesis님이 질문했던 고어추적의 기반이 되는 현대어 채집에서도 언급했지만 현대한국어의 지명에서 엉터리로 작명한 지명이 많다고 했고 이러한 민간전승은 우리말 뿐만이 아니라 우리말의 사투리인 倭語(이하 '왜어')에도 부지기수이다.

 

특히 倭語는 국수적인 倭의 학문풍토로 말미암아 한국으로부터 유래한 것이라면 고고학적 유물로부터 역사 언어 문화 전반에 걸쳐 부인과 왜곡으로 일관하는 국학적 전통이 있어 참으로 그 경끼들린 강박관념이 가관도 아니다.

 

특히 왜어에서 왜어의 발음을(본디 한국말인 남부퉁구스어 내지는 북부퉁구스어의 융합어)근사한 음가의 한자로 후세에 맞추어 놓고는 그것이 지나에서 들어 온 것인 양 왜곡하는 경우가 아주 많다. 그런데 특기할 만한 것은 한국에서는 민간에서 전통적으로 발음이 와전되는 자발적 민간전승이 많은데 왜는 이와 좀 다르다.

 

물론 왜에서도 한국과 같은 이러한 민간전승이 있기는 하지만 대개 왜의 오랜 봉건적 위계적 수직적 사회 구조상 국학자들에 의해 먼저 왜곡된 후 일방통행식의 브레인워싱 기제를 통해 민간에게 진실인 것으로 전파되는 인위적인 왜곡이 주류를 이룬다는 점이다.

 

왜에 우리말이 전파 된 것은 야요이시대부터이다. 즉 BC300년경 소빙하기의 도래와 더불어 당시 한계에 부딪힌 농업생산력으로는 증가한 인구를 먹여 살랄만한 개간된 농지가 태부족이었기 때문에 기아에 직면한 남부 한국인들에겐 돌파구가 절실했다. 당시의 농업기술력으로는 주변의 강이나 호수나 못등에 가까운 습지를 개척하여 수전(水田)으로 만드는 기술을 제외하고는 천수답이나 황무지같은 것을 개척할 수 없었다.

 

따라서 그들에게는 자연적으로 물가까이에서 수전을 할 수 있는 농지가 필요했고 이것이 바로 오랫동안 바라보기만 했던 대한해협 건너의 미지의 땅에 대한 실질적 이주에의 동인이 된 것이다.실제 야요이시대 농지의 대부분이 자연적 수로에서 가까운 수전이다.

 

따라서 불과 2300년전이면 이미 한국에서는 한국 벼농사의 루트를 고찰해 볼 때 강원도 춘천 신매리의 청동기 유적이 BC1500년전, 교동 유적이 BC1800년경, 양수리에서 발견된 목탄이 지금부터 4000년전 것이며,  BC. 10세기경의 부여 송곡리등의 청동기 문명과 벼농사 및 진주등지에서의 출토된 목탄이 BC1420년에서 1000년사이의 것으로 측정 된 것을 고려할 때.

 

한반도의 남부인들이 왜열도로 엑소더스를 꿈꿀 때인 2300년전은 지금의 남한 땅 방방곡곡에서 우리민족의 주류인 천손족 북방계 신몽골리안이 70프로의 압도적인 비율로, 선주했던 소수의 고아시아계 곰 토템족들과 피의 융합을 끝나고 이미 인종 언어 문화적으로 단일계통의 민족으로서, 인종적으로 신몽골리안이며 언어학적으로 퉁구스계인 동시에 역사적으로 퉁구스계 예맥(쇠를 숭상하는 민족이라는 의미)으로서 정립되고도 한참 후의 년대이다.

 

따라서 엉터리 황국사관을 숭상하는 왜의 국학자들이 삼한을 무슨 남방계 몽골리안들이 세운 듯한 뉴앙스를 풍기며 프로파간다 하는 것은 고대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참 뒤쳐진 당시 왜열도의 역사적 정체성에 대한 열등감이다.

 

즉 당시 한국이 철기시대로 진입한 지 한참 되는 BC3세기에 왜 열도는 불과 7만도 안되는 아이누들만 돌도끼나 돌칼들고 사냥과 채집내지는 해변가 어패류 획득 경제로 그저 목숨을 부지하기 급급했던 죠몽인들만 있었다.

 

따라서 선진 삼한, 특히 그중에서도 진한계를 은연중에 남방계 국가인양 흘리는 것은 이들 석기시대도 탈피못한 죠몽인을 선진 삼한과 등치시켜 역사랄 것도 없는 죠몽시대를 고대 삼한의 역사시대와 동열에 놓고 후에 왜가 임나를 지배했다는 논리로 비약하려는 컨스피러시가 숨어 있는 말도 안되는 헛소리이다.

 

韓이라는 말은 지나사의 삼한 요동설등을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khan의 한자식 음차이다. 한자어 음차 인 韓이라는 말 자체에서 이미 퉁구스 예맥계임을 지칭하는 즉 신몽골리안들의 부족장을 의미하는 칸을 쓰고 있는데 무슨 쪽바리 학자들의 궤변인 남방계언어를 쓴 듯이 견강부회하는지, 참 웃기는 종족들이다. 가소로워서 웃음도 안나오는 닭소리이다.

 

신라는 그 전단계가 진한이다. 진한의 한 부족연맹체이던 신라의 전신 사로국은 사대주의 사가 김부식도 언급했듯이 고조선 유민들이 세운 나라이다. 고조선 유민들이 새웠다는 의미는 역사적으로도 신라 이전 부족연맹체인 진한 이전에 이미 정복된 미미한 숫자의 남방계 몽골리안(남중국쪽에서 북상한)이나 길략이나 아이누등의 고아시아계는 염두에 두지도 않으며 그들은 이미 우리민족의 주류인 신몽골리안에게 인종적으로 문화적으로 완벽하게 흡수된 이후라는 함의이다.

 

남방계 및 고아시아계는 인종적으로 30프로 정도, 언어적으로 기층언어(가족관계, 벼농사등의 용어)에서 그들의 흔적을 한국민족과 한국어에 일부분 남기고 있지만 그것은 고구려나 백제 가야 신라를 를 막론하고 한국민족 전체에 골고루 스며든 것이지 倭가 의도적으로 부여나 고구려 가야와 구분하려는 신라에만 남긴 것이 아니다 따라서 신라의 전신인 진한은 이미 진한이라는 그 명칭에서 보듯이 신몽골리안인 우리 퉁구스계의 예맥계 국가일 뿐이다.

 

따라서 진한어인 신라어나 변한어인 가야어나 마한어인 백제어나 모두 남부퉁구스어이며 여기에 똑같은 문법적 구조에 똑같은 형태론을 가진 북부퉁구스어인 부여 고구려어가 덮어 씌워지면서 방언적 차이에 불과한 풍부한 어휘들이 융합됐고 그것이 삼국시대 한국어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남부퉁구스어가 야요이시대인 2300년 전에 이말을 쓰는 가야계의 큐슈쪽 진출과 이즈모지방(지금의 시마네켄)으로 신라계사람들이 왜열도에 건너가 原왜어의 모태가 되는것이다.(스사노오미코토신화는 신라계의 이즈모진출을 은유하고 있다)

 

그리고 이후 야요이를 거쳐 고분전기와 고분후기시대에 백제계가 일본열도에 야마토정권을 개창하면서 북부퉁구스어인 부여계어휘들이 남부퉁구스어 위에 덮어 쓰면서 일단 고대왜어를 완성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왜어는 태생적으로 본질적으로 한국어의 방언일 뿐이다.

 
이를 테면 지금도 일본어에 남아 있는 접속조사 けど는(~kedo-했다캐도)는 경상도 사투리(진변한계어)남부 퉁구스어의 잔영이지만 계조사こそ는(~koso-나야말로 고져) 부여계어인 북부퉁구스어의 잔영이다. 즉 구조론적 형태론적 문법적으로는 동일한 언어인 진변한계 남부퉁구스어 위에 부여계 어휘 즉 북부퉁구스어 어휘들이 뒤 섞여 완성된 것이 고대 倭語이다.

 

따라서 위에서 말한대로 고조선이래 융합되어 이미 한국어의 정체성을 완벽하게 획득한 삼국시대 언어인 고한국어는 신라를 거쳐서 고려 조선등의 중세어를 이어 현대 한국어에 이르는 것이다. 이를 고구려어 다르고 신라어 다르다고 소설을 쓰는 왜인들의 인식은 척박함을 넘어서 천박한 모양새이다.

 

또한 이러한 한국사에 종속된 왜사의 역사성을 알 리가 없는 서구의 일부 언어학자들이나 역사학자들은 근대에 150년 반짝 강성한 왜의 인지도에 힘입고 왜가 왜곡 번역해서 뿌린 텍스트에 경도되어 왜어가 어족상으로 별도로 존재하는 듯한 기술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倭語란 본질적으로 한국어의 방언에 불과한 진한-변한계 사투리일 뿐인 것이다. 따라서 부여-고구려-백제-신라-가야어가 융합한 삼국시대 언어로서 한국어는 당연히 왜어의 모태이며 왜의 모국어로서 상위개념인 것이다.

 

왜어와 한국어는 왜서기에도 나타나듯이 왜서기는 지나등과 통교할 때는 대개 통역을 대동했다고 기록되어 있음에도 한국의 김춘추나 백제 사신 그리고 고구려 사신이 내방할 때는 그런 기록 자체가 없다. 다만 풍속어(사투리-우리도 전라도 사투리나 경상도 사투리를 지금도 못알 아 들을 때가 많다)차이만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던 것이 백제 멸망후 모국과 내왕이 끊겨진 후인 150년 후인 9세기경에는 말 자체가 통하지 않아서 통역이 필요하다고 기록되어 있다.

 

즉 일본서기에는 인교오(允恭)일왕이 죽었을 때 (5세기 중엽), 신라왕이 조문단을 보냈는데, 그들이 "왜의 풍속언어에 익숙하지 않아(未習風俗之言語) 오해가 발생하여 문제를 일으켰다"는 기록이 있다.
 
이 기록은, 당시 “풍속 언어(사투리, 당시의 유행어등)에 익숙하기만 하면” 신라와 倭人들이 편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반면, 중국 조정에 사신을 보낼 때에는 통역(譯語)이 수행한 사실을 모든 경우 일본서기가 분명하게 기록을 한다.
 
일본서기 속일본기나 일본후기등에 보면 7세기 신라가 한국의 남반부를 통합한 후 거의 150여년이 지난 9세기 초까지도 풍속어(유행어나 사투리)를 제외하고는 신라와 왜국간에 말을 소통하는데 지장이 없다고 했다.
 
그러다가 일본後記에 의하면 9세기초 즈음 "비로소 신라에서 왜인과 말이 통하지 않아 신라사람이 왜어를 배우러 도착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는 신라의 한반도 남부 장악이후 150년간 교류가 없어지면서 이제 말이 완전히 단절되었다는 의미이다. 즉 비로소라는 말이 시사하듯이 잘 통하다가 단절의 경과로 음운적 차연성이 생겨 통하지 않았다는 소리이다.
 

이는 고립이 되면 당연하게 발생하는 음운적 차연성으로서 일테면 같은 한국어임에도 불구하고 제주어를 현대의 한국인이 완벽하게 이해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왜나라같이 모국에서 완벽하게 떨어져 나간 이국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제주어에는 고대 삼국시대 언어부터 훈민정음 이전의 고어꺼지 모두 망라되어 있어서 해독하기가 불가능하다.

 

제주어조차 하물며 이럴진대 이미 모국에 원한을 품고 떨어져 나간 이단아 왜나라의 언어야말로 말해서 무엇할 것인가. 거기다 왜어에는 고대한국어 외에 선주하던 아이누계어의 어휘적 음운적 영향과 오스트로-말레이계어의 음운적 영향등으로 좀 더 복잡다단하게 얽혀있으니 고대처럼 통신수단이나 언론이 발달되지 못한 시대에는 그 차연성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는 소이라 당연히 소통은 안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거기다 가나라는 한국식 이두의 보급으로 음운적 특성까지 개음절화를 남발하여 고대 한국어의 원형에서 이탈해간 왜어가 순수한 음운적 호환으로만 소통하던 고대에 상대적으로 해득되기에 어려운 것은 지당한 일인데 이게 무슨 본질적으로 양언어의 차연성이 있었던 양 왜곡하는 것은 왜인들의 학문적 무지 그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현대처럼 언어적 소통망이 완비된 남한과 북한의 언어 소통도 50년이 지난 지금 어떤 경우는 소통이 불가할 정도로 아주 이질적인데 왜어같은 고대에 떨어져 나간 사투리는 말해서 무엇하랴 고대에 백제 멸망후 150년을 단절됐다면 언어는 같은 곳에서 출발했다 하더라도 서로 다르게 진화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제주도 방언이 알아 들을 수가 없다고 해서 우리나라 언어에 속하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는것처럼 일본어가 백제멸망후 1500년이상 음운이나 어휘에서 독자적 진화과정을 밟았다고 해서 일본어 자체가 한국어와 다른 언어라고 말 할 수는 없다.
 
물론 1500년간 독특하게 형성된 일본어 고유의 형식과 어휘적 음운적 특성은 인정한다 하더라도 비교 언어학적 견지에서 일본어는 여전히 한국어의 아류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이는 만주어에도 그대로 적용되며 만주어가 지금 사멸의 길로 접어 들어 간 소수 언어라 해서 만주어에 기반한 만주족들이 우리와 다른 인종적 문화적 정신적 고고학적 기반을 가지고 있는 전혀 별개의 족속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일본인인 언어학자 시미즈교수는 만주어를 대륙한어 일본어를 열도 한어라고 명명한다. 그리고 우리의 관념적 노스탤지어는 여전히 만주와 일본열도를 지향한다.

 

자 개념설명에 너무 긴 시간을 할애했는데 각설하고 모두에서 말한 민간어원의 왜어에서의 실증적 예를 하나 들어 보겠다. 즉 왜에서는 아래에서 예시한 사전의 풀이처럼 '귀엽다'라는 말을 '가와이이(kawaii=かわい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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かわいい

 

[ài]  발음듣기

사랑(하다), 그리워하다, 아끼다-애 부수: 爫   총획수: 10

[번체]  부수: 心   총획수: 13

1. [동] 사랑하다.

我爱你。 -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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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슈뢰딩거의 고양이
글쓴이 : 레이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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