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guage & ... Writing/레이니의 일본어 어원 추적

[스크랩] 일본왕을 의미하는 스메라미코토( すめらみこと)의 어원에 관한 고찰

monocrop 2007. 10. 2. 03:23

[일본어 어원 추적 27편]

 

일본왕을 의미하는 스메라미코토( すめらみこと), 미코토(みこと),미카도(みかど) 그리고 그 한자식 표기방식의 하나인 倭尊命, 日本(倭)武尊(무령왕을 지칭하기도 함)의 어원적 해석

 

 

일본의 왕을 고대에는 '스메라미코토(主明樂美御德=물론 음차한 한자이다)'라 불렀다는 것은 일본서기상의 가상인물 진무의 동정신화에 나타나는 '이와레히코노(磐餘彦)스메라미코토'([히코=태양의 아들] 이와레王)에서 알 수 있듯이 일본인들은 고대의 자기들의 우두머리를 '스메라미코토'라고 불렀다. 이 칭호는 거의 7세기까지 쓰이다가 후에 미코토<미카도로 변한다.

 

특히 일본서기상의 日本武尊은 일본서기 景行條에 나오는 인물로서(년대상으로는 가공의 인물이지만 실제 역사에서는 백제 무령왕의 일본내 행적을 그린 이중의 기술이다.-이에 대해서는 언젠가 시간을 내서 자세히 살펴보자)이 일본무존을 일본식 훈독으로 읽을 때 '일본=왜=야마토'라 훈독하고 '武=takeru[아래에 take-ru(ru는 접미사)의 어원에 대해 분석해 놓았음]'라고 훈독하며 맨 뒤의 '존'은 '尊=mikoto=미코토'라고 훈독하는데 이 'mikoto'는 바로 위 말머리에서 예를 든 일본왕을 부르는 명칭인 '스메라미코토'의 준말이기도 하다. 

 

또한 이 시리즈 5편에서도 서술했다시피 일본을 지칭하는 야마토라는 단어가 실제는 '산골(야마+우리말 터의 결합=야마토[우리말 <<(접두어)야+마<야마의 일본식 발음 의 결합=산골 마을]이다.

 

전에 일본인들을 조롱하고자 '야마토'의 어원에 대한 어원분석을  요구하는 글을 네이버의 엔조이 재팬에 올리자 일본인들이 반론이랍시고 군색하게 올린 것이 '일본무존(日本武尊)' 즉 yamato-takeruno-mikoto 라는 일본서기상의 기록 하나만 달랑 올리고 자기나름으로는 그것이 yamato의 어원인양 전형적인 일본인들의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식의 동어반복 response를 하여 나에게 욕을 얻어 ?은 바 있다.

 

오늘은 아래의 res.로 내가 그 일본인에게 종주먹을 들이대며 조롱했던(아래 일본인의 답변과 내 조롱이 있다) 'mikoto(미코토)'라는 일본어의 어원에 대해서 '스메라미코토'와 '미카도'와 연계 해서 분석해보기로 한다. 우선 아래에 전재해 놓은 일본어 사전을 한번 보자.

/

일본어 어원추적 18편 엔조이 본인의 스레드에 대한 hyottokosai라는 일본인의 res.-

 

  hyottokosai 01-02 19:07
「일본 존명」yamato-takeru-no-mikoto
    killhisahito 01-02 19:08
    이 병신아 그래서 그 倭尊命 또는 倭武尊이라는 말은  야마토 즉  아스카지방을 다스렸던 고귀한 사람이라는 이야기다 그 말에서 무슨 야마토의 어원이 나오니 이 무식한 무라하치부(村八分) 원숭아 ㅋㅋ mikoto라는 말도 해석해봐라 ㅋㅋ 이 멍청한 놈은 혼자 쇼를 해요 ㅋㅋ 미코토를 해석하면 내가 바나나 한개 주지 원숭이 ㅋ  

/

스메라미코토의 일본어 사전 풀이-

 

すめらみこと

/

미카도의 일본어 사전 풀이-

 

 みかど
 

/

오늘은 일본서기상의 '日本武尊'과 1873년 발견된 일본 규슈 '구마모토' 부근의 후네야마 고분과 1968년에 발견된 사이타마현 교다시 근교의 이나리야마 고분에서 발견된 철검의 명문에 새겨 있는 獲加多支鹵大王(waka-takeru-mikoto=무령왕)를 중심으로 하여 스메라미코토와 스사노오미코토 그리고 미카도등 일본왕을 가리키는 단어의 어원에 대해서 분석해보고자 한다.
 

이에 대해서 경희대 국문학과 교수였던 서정범 교수는 '고대한국어로 풀어 보는 일본고사기'라는 저서에서 '스메라미코토'란 고대의 한국인의 족장을 뜻하는 말이었다고 한다. 서교수는 다소 두루뭉술하게 해석을 했지만 이말이 한국어에서 건너 간것이라는 것과 고대한국어로 우두머리나 지도자를 뜻하는 것이라는 것을 확실히 지적한다.

 

그런데 이와 관련하여 서정범교수가 역시 같은 책에서 신라계 사람으로서 이즈모에 정착한 '스사노오미코토'의 ''스사'를 '소' 또는 '쇠'라고 해석한 것은 대단히 의미가 있다. 서 교수는 이 스사노오미코토의 '스사'와 스메라미코토의 '스'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한편 이즈모지방으로 이주했던 스사노오로 상징되는 집단을 신라국 사람으로 표기한 일본서기상의 기록은 일본서기가 편찬된 8세기 전후의 관점으로 본 것이기 때문에 스사노오를 반드시 일본서기상의 표현을 빌어 '신라국 소시모리'사람이라고 특정했다기 보다는 스사노오가 신라라는 국체의 성립 이전 진한지방에서 건너 왔다고도 할 수 있다.

 

이 소시모리의 위치에 대해서는 거창설, 춘천설등 분분하지만 실제 바닷가에서 바로 배를 탈 수 있는 곳이라는 관점과 이즈모가 위치한 시마네현과의 해류등을 고려하면 경상북도 어느 해안가 부근의 소시모리라는 곳에서 건너 온 사람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보다 객관적일 것이다.

 

그런데 스사노오가 도착한 이즈모국 파천 조상봉(鳥上峰)에서 스사노오를 반가이 맞이 해준 촌장부부와 촌장부부의 딸들을 차례로 잡아 먹는 8마리의 뱀으로 상징되는 집단은 역시 이즈모에 선이주한 한국인인 야요이집단이고 스사노오는 이들을 정복하며 이즈모지역을 통치하는 집단의 우두머리가 되고 스사노오집단은 다시 후에 동진하는 '天照大臣(아마테라스 오미카미)'으로  상징되는 가야,백제계 세력에게 그 패권을 國讓이라는 명분으로 양도하는 기록이 일본서기상의 신대기록으로 은유되어 진다.

 

여하튼 이즈모의 이나사(稻佐)해안이라는 곳에 가보면 한국에서 온 쓰레기들이 해류를 따라 지천으로 깔려 있는 것을 보더라도 포항이나 울산쯤에서 고대에 뗏목을 띄우면 어렵지 않게 이즈모 지방으로 상륙했을 것이다. 이즈모 풍토기에도 나오는 國引신화에서  신라에서 땅을 끌어 왔다는 것도 스사노오를 비롯한 정복자 집단의 대규모 이주를 은유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각설하고 이 글에서 중요한 것은 일왕을 의미하는 '스메라미코토'의 어원을 찾는 것이고 왜 스사노오미코토의 '스사'를 '소'로 새기는 것이냐가 관건이니까 다시 원 줄기로 돌아 가서 왜 '스사'를 소로 새기는 가에 대해서 보면 그가 소시모리(曾尸茂梨) 라는 곳에서 온,  즉 '신라의 牛頭山에서 온 사람'이라는 의미에서 서정범교수는 '스사'를 '소'로 새겼을 것이다. '쇠'로 새긴 것도 소의 다른 표기 방식이 '쇠'이기도 하지만 스사노오가 강력한 금속병기를 바탕으로 이즈모를 재차 정벌했다는 의미에서 스사를 '쇠를 다루는 지도자'라는 의미로 스사노오미코토라고 새겼을 수도 있다.

 

더 이상의 상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서정범 교수는 소시모리를 염두에 두고 스사를 '소'로 새겼던 것만은 확실하고 그것만으로도 타당한 분석이다. 그렇다면 스메라미코토에서 미코토와 스사노오미코토의 미코토가 같다는 것을 알수가 있다 그것을 어떻게 한자로 美御德이라고 음차를 하든 命이라 쓰고 '미코토'라고 읽든 간에 미코토라는 말이 일본서기상이나 고사기상에 일관되게 쓰여 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하다 못해 백제무령대왕이 일본의 담로에서 총독을 하고 있을 때 무령왕을 지칭하는 말인 日本武尊이라는 말에서도 尊을 미코토로 새기고 倭尊命이라는 글자의 命도 미코토로 새긴다. 도대체 이 미코토라는 말의 무엇인가가 일본왕을 지칭하는 단어의 어원을 추적하는 핵심이라는 것을 여러분들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더구나 일본왕을 다른 한편으로 미카도라는 말로 부르는 것을 '일본영화 음양사'를 본 사람들은 잘 알것이다. 일왕에 반역을 한 주술사가 일왕을 죽이기 위해서 머리를 풀어 헤친 채 '미카도!! 미카도!!'라고 외치면서 왕궁을 헤집고 다니는 장면을 기억해낼 수 있다.

 

스메라미코토-미코토-미카도.....더구나 宮을 미야라고 읽고 宮都를 미야코라고 일본인들은 새긴다. 다시말해서 위에서 나온 일왕을 지칭하는 미카도 내지는 미코토라는 말로 이 미야코라는 말의 의미를 분석하더라도 '미카도가 사는 집'이 미야(야라는 말은 屋이다)이고 미카도가 사는 집이 있는 마을이나 곳이 미야코라는 것은 이 시리즈를  주욱 읽어 오신 분들은 어렵지 않게 분석하실 수 있을 것이다.

 

일본어 -宮[みや=miya=미카도가 사는 집이라는 의미, 宮이라 썼지만 실은 '미카도가 사는 집(屋=ya)의 축약형]

 

일본어-京(都)[みやこ=miyako=즉 미야(궁궐)가 있는 곳(코)이라는 의미]

 

그렇다면 이 글 들머리에서 적시한 일본서기 '경행조' 무령왕의 일본내 호칭인 일본무존을 지칭하는 '獲加多支鹵大王(waka-takeru-mikoto)'이라는 명칭이 생긴 배경을 보자.  '일본 서기에서  '景行 27년 12월 武가 16살 어린나이에 能龍國에 가서 추장을 죽였는데 추장이 죽기전" 당신처럼 용감한 사람은 처음봤다. 이름을 알고 싶다. 그래서 日本武尊이 내 이름은 日本童男이오 하니까.. 추장이 당신 이름 이제부터 武 하시오" 했기 때문에 幼(童)武가 됐고 이것은 일본어로 훈독하면 waka-takeru가 되는 것이다.'(풍림화산님의 스레드 中)- 幼 또는 童은 일본어로 젊다는 의미인 'waka'로 새긴다 여담이지만 이 와카라는 일본어는 토착어라기 보다는 어리다는 의미를 지닌 한자 若의 일본식 발음이다.

 

1873년 구마모토군현 다마나군(이 것도 백제 담로의 흔적이다 '다마나') 기쿠스이마을 에타후네야마에서 발견된 철검의 명문 '治天下獲(多支鹵)大王도 일본에서는 waka-takeru-mikoto라고 새긴다 즉 대왕을 미코토라고 새긴다. 또한 1968년  사이타마현 교다시 이나리야마 고분의 철검에서도 역시 獲加多支鹵大王 라는 명문이 보이고 역시 '와카-다케루-미코토'라고 새긴다.

 

(다음 27-2편에서 계속)

 

 

출처 : 슈뢰딩거의 고양이
글쓴이 : 레이니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