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guage & ... Writing/솔본분석모음

고려,조선 중국에도 있었나?

monocrop 2007. 3. 5. 06:30
흥미로운 주제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제가 흥미있다고 한것은 지명의 이름이나 중국 사서에 나오는 국호때문입니다.
중국이 기록한 지명이나 국호에는 대단한 주의를 요합니다.

예를 들어 흉노를 봅시다.
흉노를 한자로 풀어보면 오랑캐외에 다른 뜻이 안나오지않습니까?
하지만 흉노가 자신들을 그렇게 오랑캐라는 이름을 썼겟습니까?

흉노는 자신을 Shun-nu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Shun은 원시알타이어 (proto-Altaian)로
하늘, 또는 해를 뜻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자유게시판에 제가 올린 글을 읽어 보십시오)
==> 원시알타이어로 해석한 단군왕검

흉노는 자신들이 하늘의 겨레, 태양의 족속이라는 뜻에서 'Shun'이라고 한것입니다.

이 '슝/슌'은 매우 중요합니다. 정확한 발음은 'ㅎ슝'입니다. ㅎ과 ㅅ이 섞인 발음인데
그래서 때로는 훈으로, 또는 춘으로, 순,으로도 발음합니다.

선비(鮮卑)족 아시죠? 후조를 세웟던.. 중국 황제를 짓이겨 버렸던..
그 선비가 자신들을 그렇게 표현햇을까요?

선비의 알타이어발음은 'Shun- bi'입니다. 비는 유일, 하나를 뜻하지요.
다시말해 '슌삐'는 유일한 태양, 유일한 천손을 뜻하는 겁니다.

그런데 여기  여기 태양과 하늘을 뜻하는 또하나의 원시알타이어가 잇습니다.
바로 'hor'입니다.

중국 화하족은 그래서 이 호를 (호)'昊'로 표기했던 것인데 이는 역시 하늘과 태양을 의미하는
것으로써 지나족이 자신들의 황(皇)에 대해 동이의 태양과 천신을 의미하는 것으로 썼던 것입니다.
그래서 화하족에게는 황제(皇帝) 가 있었고 동이에게는 태호(太昊) 호천제가 있었던 것입니다.
이 '호'라는 동이계열의 발음은 정확하게 'ㅋ호~ㄹ'입니다. 그래서 코(高),홀(忽)자와 같이 쓰였지요.

그런데이 '호~ㄹ'은 여러 방언체계를 가져서 chor, zor, sor등으로도 불렸습니다.
졸본=홀본=솔본이 모두 이 경우에 속합니다. 모두 하늘의, 태양의 이런 의미입니다.

자, 이제 그러니 조선(朝鮮)의 경우를 봅시다. 당시 고조선은 원시알타이어를 썼을 것이고
그래서 그 발음도 '슌누'(흉노)나 슌삐(선비)처럼 원시 알타이어로 표현되엇을 것입니다.
결코 '쥬신'이 아닙니다. 이건 중국 한자 발음이구요. 배달민족이 불렀던 朝鮮은 chor-Shun
'초~ㄹ 슌' 이거나 '호~ㄹ 슌(hor-shun)'이거나 '소~ㄹ 슌'(Sor-shun)이었을 것입니다.
물론 어느 경우든 이는 '하늘의 빛나는 태양'을 의미합니다. ( 홀승골이나 졸번의 뜻을 아시겠져?)

이제 모두 태양의 자손, 하늘의 천손을 자부하는 슌누(흉노), 슌삐(선비), 촐슌(조선)등 'Shun'계와
또 다른 태양족,천손을 자부하는 高辛씨 코리(고구려)계열이 Tangur Agahan(檀君王儉)을 뫼시고
중국 대륙을 위협합니다. 이것은 중국의 태양신 황(皇), 동이의 태양신 호(昊)간의 상징적인 대결이
었지요. 문제는 중국의 화하족이 이 호(昊)를 오랑캐 호(胡)로 써버리는 것입니다. 흉노(匈努),
선비(鮮卑)처럼 말입니다.

중요한 것은 슌누,슌삐,촐슌,코리 등이 자신의 민족을 그렇게 불렀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꼭 어떤 한 국가만을 지칭하는 하는 개념이 아니었다는 거죠.
따라서 슌누역시 여러 국가가 있었고, 슌삐도 그러했으며,촐슌 즉 조선도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한가지 결론에 도달합니다.
이 나라들이 어쨌든간에 그들은 하늘의 태양신 Tangur(단군)의 후예들이었으며 그 Tangur의 현현
으로써 태양새 'qori' (투르크 어로는 카라쿠스)를 똑같은 이름으로 부르며 숭배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玄鳥 '코리'(qori)는 고구려 (kori)의 또 다른 이름이었고 화하족의 '용'과 자웅을 겨루었던
봉황의 또 다른 분신이었던 것입니다.

이제 고구려나 신라나 백제, 고려, 심지어 조선이 중국에 있었냐 하는 것은 중요한 것이아닙니다.
그들은 중국에도 있었고 한반도에도 있었으며 일본에, 서역에, 시리아에, 로마에, 심지어 아메리카
대륙에도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이  어디에 있었던 간에 그들은 함께 알타이어'바타르 게레'(batar-gere)=> 영웅족
을 이루어 때로는 협력하면서 또 때로는 경쟁하면서 대륙을 호령했다는 것이고 그 상무정신과
기상이 오늘 우리의 피속에 면면히 흐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차피 기마민족이었던 우리 바타르게레는 영토에 집착하지 않았습니다.
대륙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을 때는 그렇게 했으며 반도에 머물 필요가 있을 때는 또 그렇게
했었던 것입니다.

우리 바타르게레에게 정작 중요했던 것은 그 어떤 고난과 시련에도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미래를
개척해 나갔던 상무정신과 숭고한 기상이었고 공동체였다는 점입니다.  

지금 우리가 그것을 잊고 중국과 지명논쟁을 하는 것을 조상들이 보신다면 얼마나 한심하다고
하겠습니까?  

-솔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