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ient Culture &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의 캐레이들 01

monocrop 2012. 10. 6. 00:31

KAZAHSTAN...

 

카자흐스탄 가보니 깜짝 놀라겠더군요.
사람들의 생김생김도 불가리아와도 완연히 다르고...
(한국의 동네나 시골마을에서 봐왔던 얼굴들과 유사한 얼굴들이 무척 많았습니다.)
서점에 종족의 역사를 기록한 족보 책들이 왜 그렇게 많은 지...

그리고 3가지 주요 주스(보기엔 고조선 족) 중에서 일부를 차지하고 있는 종족들의 '루' (우리로 치면 본관)를 살펴보면 ...
부여계로 짐작되는 성씨들도 많고..., 징기스칸 원정 이후 갑자기 등장한 '동방왕조'를 통한 전 유럽 왕조로의 진출과 유태인 랍비 스스로가 자신들의 조상이라고 지목했던 캐레이, 그리고 그 밖에 나이만, 마이가르, 메르키트등 이런 루들을 가진 카작인들은 용모가 우리와 정말 비슷하고 특히 캐레이들과 나이만등은 말만 않하면 한국인인지 구별이 안되더군요. 그들은 분명 현지 고려인들이 아닌 카작인들이었습니다....
물론 몇 대를 거쳐 터키인같은 외모의 카작 외 지역의 캐레이도 봤습니다만, 그들 역시 조상의 뿌리에 대해 관심이 많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카작의 둘라트 씨같은 경우에는 고대 다이가, 다르가에서 왔다는 것까지만 그들은 알고 있습니다만, 다이가,다르가는 몽골로 간 발해계 대씨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또 킵차크 지역의 7할은 카리, 코리, 부르 등 소위 그 주변 우즈벡인들이 말하는 '눈 찢어진' 사람들의 비율이 꽤 높은 것 같았습니다.

물론 아무리 알랑고아가 한국인 계열이라고 해도 몽골과 우리의 구분 문제, 발해의 속말말갈을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문제등이 있지만 적어도 그들이 '남의 역사'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짱깨나 러시아의 역사는 더더욱 아니고요.

대부분의 역사가 900년에서 시작되는 그들의 역사는 곧 고구려와 발해의 붕괴 후 그쪽으로 넘어가기 시작한 우리와 '공동 조상'을 가진 이들이 아닌가 생각되더군요. 아니면 고구려등이 그 지역에 있었던지요.
카라등이 들어가는 지명이 무수히 많이 남아있습니다.(예로 알마티 주정부 소재지인 '탈디 쿠르간'시의 의미는 탈디: 나무가 많은/쿠르간, 쿠르칸: 고려왕이 있는, 고려성이 있는....이라고 들었습니다.)

카작인들이 쓴 것들 중에 이집트 마물왕조(900~1200년 약 4백년간)는 카작인이라고 주장하는 책도 봤습니다만,(저는 부여계나 고리계로 짐작됩니다만) 왜 그렇게 동양적인 색채가 나는 이집트 왕조가 있었는지 이제서야 짐작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 왕조는 지배계급의 언어도 달랐다고 하더군요.

만주원류고, 몽골비사에도 참고할 만한 사항들이 많이 나오듯이
만주어, 몽골어, 아랍어, 카작어 등 다른 언어로 기록된 것 들 중에 우리와 연관되는 내용도 많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습니다.
특히나 종족의 계보를 기록한 카작의 많은 책들은....
정말 많은 것을 느끼게 하더군요.

카작어는 러시아어와 완전히 다르고 어순이 우리말과 같은데...공부 많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탐나는 책들이 무지하게 많은데 잘 읽지를 못하니 무지 답답하더군요.

P.S) 알마티에서 김정민 박사님은 만나봤고 얘기 잘 듣고 여러 자료들 잘 받았는데...제가 아직 러시아를 몰라 돼지 목에 '진주목걸이'인 격이라고 해야 되나요...^^;
카작도 중국의 역사 탈취와 국경 욕심때문에 반감이 심한 상태가 되서 국경에서 중국인 출입 차단하기 시작하는 상황같았습니다. 되놈들은 정말 문제 많은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이번에 발하쉬 발전소에도 참여한 카작 국부펀드인 '삼룩'그룹의 마크를 보면 새 세마리가 디자인되어 있는데 마치 삼족오처럼 카작인들이 숭상하는 새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이곳 역시 장유유서 개념도 있고, 3,5,7,9 ...를 길한 숫자로 사람들이 여기고 있더군요. [삼룩]도 물론 카작어 발음입니다.

 

 

 

 

모두 양해를 구하고 찍은 사진들이긴 한데...
올리기가 부담스러웠습니다만, 소통과 공감을 나누려면 제 글만 가지고는 부족한 것 같아 올려 봅니다.

첫번째는 캐레이 족 남녀이고, 두번째는 두권짜리 녹색커버의 둘라트족 족보 책을 잘 찾아주신 화가 아저씨인데 본인이 둘라트씨여서 설명도 잘해주셨고.... 발해계 대씨 후손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분과 별 차이를 못느꼈습니다.
세번째는 카작에 가장 많은 오르타 주스의 주요 성씨인 나이만(좌)과 비교적 소수인 알반(우) 씨입니다.

참고삼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