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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허황옥의 루트,김병모 교수 `雙魚` 중국판 출간

monocrop 2011. 9. 29. 16:39

<김병모 교수 '雙魚' 중국판 출간>

 


 김해 수로왕릉 건축물 대문을 장식한 물고기 한 쌍을 고리로 이런 쌍어문(雙魚文)의 문화사적 상징성과 전파 과정을 추적한 김병모(金秉模.69)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의 저작 '허황옥 루트 : 인도에서 가야까지'가 최근 중국어판으로 출간됐다.

중국어판은 조선족 출신인 최해봉(崔海洋) 구이저우(貴州)대학 인문학원 교수가 번역을 맡아 구이저우인민출판사(貴州人民出版社)에서 '한국명저 번역총서' 중 하나에 포함되어 '雙魚的秘密'(쌍어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나왔다.

김 교수는 "한국 고고학 관계 저서가 중국에서 번역된 적은 없는 것 같다"면서 "이 졸저 번역을 계기로 한국학계의 많은 연구성과가 중국에 활발히 소개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번역자인 최 교수 또한 "중국 내에서 한국사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지만 이 분야 연구성과는 번역이 제대로 되지 않아 중국학계에서도 답답해 하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저서는 기원전 48년, 인도 아유타국에서 중국을 거쳐 한반도 남부에 배를 타고 왔다가 나중에는 가야국 김수로왕비가 되었다는 허황옥(許皇玉)이란 여인과 쌍어문을 고리로 그 문화 루트를 추적했다.

김 교수에 의하면 쌍어문은 고대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시작돼 인도와 중국, 그리고 한국을 거쳐 일본까지 전파됐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쌍어 신앙을 믿는 사람들은 지중해에서부터 한반도까지 넓은 지역에 살았으며, 기원전 7세기경부터 서기 1세기경까지 육로를 통해 서로 접촉했다. 아시리아, 바빌로니아, 스키타이, 간다라, 마가다, 위난, 쓰촨, 가락국, 일본의 야마다이국 등지에 걸치는 광범위한 내륙지방을 오간 사람들의 마음 속에 쌍어는 만물을 보호하는 수호신이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 과정에서 허황옥이라는 이름 앞에 보주태후(普州太后)라는 칭호가 붙은 점을 주목하면서 이를 그 출신지로 보아 보주라는 지명이 중국의 쓰촨성에 있고, 나아가 현재 이곳에 보주 허씨가 집성촌을 이루어 살고 있음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연구에 의하면 허황옥, 혹은 그가 속한 일족은 인도를 출발해 중국에 정착했다가 한반도로 들어온 셈이 된다.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9.01.11 15:57
출처 : 전혀 다른 향가 및 만엽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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