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guage & ... Writing/향가·만엽가·일본서기 해석

[스크랩] 바닷가 귀향살이 노랫말, 천년 전 일본 속 한국어

monocrop 2011. 9. 28. 18:02

만엽가(#2780 고단사 번호)寄物陳思

 

(주제: 바닷가 귀향살이 처량한 심정)

 

원문


 

紫之名高乃

浦之靡

藻之情者妹爾

因西鬼乎

 

<초가집이 있는 순천만/사진 늘푸른산>  

약 4600여수의 노래 중에 다양한 주제들로 구성된 만엽집의 노래(4세기~10세기)...

 하지만 일본의 향찰 문학이다. 이 한자를 현재 일본어로 해석하니 의미불명 내지 해독불능에 빠졌다.

 

 

난제의 이유로 일본 고대어의 소멸을 들었다. 그러나 그 만엽가를 쓴 주체가 한국어를 쓴 한민족이라는 사실을 간과한 큰 오류를 범했다.

 

필자가 이미 91년, 93년<일본서기 고대어는 한국어/김문배,김인배/빛남>와 <전혀 다른 향가와 만엽집/우리문학사/김인배,김문배 공저>에서 그 주체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해독을 통해서 알린 바 있다.

 

이 노래는 다른 책에서 소개한 노래이다. 물론 순수 한국어로 해독되어야 해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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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옷가(올까/경상도방언) : 紫(자주옷)之(가)

 

글로 펴내(글로적는다)     :名(글)高(노푀)乃(내)      

 

갯가가(서) 살(生活)  : 浦(갯가)之(가)靡(살)   

 

 바다맑아    :  藻(바다말)之(가)  

 

마음 씻고 누우니  : 情(마음씨)者(곳)妹(누우)爾(니

 

 해(太陽)질라니 : 因(헤질)西(하늬)         

 

 넋없다   :  鬼(넋)乎(오흡다)            

 

해설:자주올까(올수 있을까),글로적어 나의 심정을 편다.

    갯가에 가서 살. 마음씻고 누워보니

    서녘에 해질라하니 넋이 없다(번뇌가 없다)

 

문자해설:

 

紫(자주옷/晋書에 용례가 나온다)之(가)=자주옷까=

경상도방언(자주올까).

 

名(글/글월)高(노푀=높다)乃(내)=글로펴내(글로적는다)

/浦(갯가)之(가)靡((미)/살다/없애다의 뜻/고어

藻(바다말)之(가)=바다맑아/情(마음씨)者(곳)妹(누우)爾니

因(헤질/析也) 西(하늬)鬼(넋)乎(오흡다/어조사)

 

해독 후기  

글로펴내=이 부분이 어려웠다.


2002년4월5일금요일 해독 완성 

 

 

 

오늘아침

안개비따라 
봄 마저 가 버리고 
너를 떠나 보내고 
석양 하늘가를 
쳐다 보는데 
꽃을 떨군 줄기는 
앙상하게 남아있고 
줄기에서 떨어진 꽃잎은 
잠이 들었다.

 

                                                                       위  시는 추사 김정희가 제주도 귀향 갈 때 초의 선사가 배웅을 하고 절로 돌아와서 쓴 시로 유명하다


 

물의 유배지

 

 

                                            배한봉

 

 

 

 

달빛 쏟아져도 뒤척일 수 없다. 파도

밀며 가는 꿈을 꾼 날이면 귓속이 오래도록 아려

이웃한 고층 불빛만 주문처럼 셈하여 외웠다

물면에 비친 가로등

혹은 뒷산 솔숲 그림자를 보며 사람들은

상념에 잠기고, 더러는

감탄하며 스스로의 감흥에 들뜨지만

좀체 수문은 열리지 않는다. 분수대를 설치하고

물고기 쏟아 넣어 이름난 호수가 됐지만

샘물이었던 시절의

추억조차 밀쳐두고 바람손에 이끌리면

미미한 물살이나 일으키겠지

이렇게 혼곤한 날엔 폭풍우를 기다린다

드센 그 힘에 밀려 어느 순간

빠져나간 몸들은 신명나게 제 갈 길 찾아가

언제가 다시 비구름 되어 찾아오리라 믿으며

유전하는 쓸쓸한 꿈들의 유배지

 

그 막막한 속을 비추는

영롱한 별빛이 오늘은 영 죽을 맛이다!

 

                                                                    시집<흑조>에서

출처 : 전혀 다른 향가 및 만엽가
글쓴이 : 庭光散人글돋先生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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