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guage & ... Writing/향가·만엽가·일본서기 해석

[스크랩] 한국은 왜 만엽가,일본서기 노랫말이 중요한가에 대한 고민

monocrop 2011. 9. 28. 17:56

 

만엽가(1369번/고단샤 정리번호)

 

노래:[天雲近光而響神之見者恐不見者悲毛]

 

 

일본 고시가를 모아 놓은 책이 만엽집이다. 약 4세기에서 9세기 이전까지 쓰여진 한자로 구성되어진 노랫말이다.

신라의 향가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 삼국중에서도 신라의 노래집인 "삼대목"은 아직 발견되지않고 있다. 남아있는 향가는 15수이다. 반면에 일본에는  

약 4600여수의 노래 중에 다양한 주제들로 구성된 만엽집의 노래가 존재하고 있다. 향가의 보고이다. 일본인들의 문화적 자랑거리가 바로 만엽집이다.

일본이 문화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게한 만엽집, 일본 고전문학의 한 장르로서 수 많은 논문과 이설 및 통설이 난무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현재 일본어로서는 그 노래의 정확한 해독이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난제의 이유로 일본 고대어의 소멸을 들었다. 그러나 그 만엽가를 쓴 주체가 한국어를 쓴 한민족이라는 사실을 간과한 큰 오류를 범했다.

 

필자가 이미 91년, 93년 [일본서기 고대어는 한국어/91년/빛남/김인배,김문배 공저]와 [전혀 다른 향가와 만엽집/93년/우리문학사/김인배,김문배 공저]에서 그 주체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해독을 통해서 알린 바 있다.

 

신라 향가에 비해 대부분 짧은 문장으로 되어있다. 짧은 것들은 詩的 서정적인 노래말로 되어있다.

주제가 다양하다. 수 많은 당대의 문장가들의 실력이다. 서민들의 노래가 아니라는 점이다.

 

한문적인 소양과 소질을 갖춘 상류 사회의 지적 부산물이다. 이 노래말을 정확히 해독하므로써 그 시대의 정신과 풍속 등 제반 정보가 함축된 문화적 보고를 찾을 수 있다. 

 

이 노래는 譬喩歌(비유가)이며 주제는 雷(우레)에 관한 노래라고 적혀있다. 해독시 우레에 관한 해독이 나와야 그 해독이 맞다는 암시이다. 또한 비유가이므로 서정적인 우레에 관해 적은 것 만은 아니라 그 시대의 배경을 반영하고 있다는 말이다. 

 

사회적 배경적 의미가 작자의 글 속에 녹아있다는 것이다.

이 글의 특징은 관용구가 있다. 관용구란 자주 사용되는 영어 문법에 나오는 숙어에 해당되는 말이다.

 

 

[見者悲毛]는 만엽가 53번,32번에 나오는 관용구이다. 물론 더 많은 문장 속에 나오고 있지만 필자의 해독서에 나오는 경우의 예이다.

관용구가 있다는 말은 이 노래말을 짓는 계급층에서 보편적이고 일상적인 사용된 문장이란 것이다.

관용구의 의미는 보편성과 빈도적 속성을 나타내고 있다는 말이다.

 

 

본문

天雲近光而響神之見者恐不見者悲毛(16자)

 

하늘 구름                  :天(하늘)雲(구름)

달믈(물든) 빛 같아       :近(달믈)光(빛)而(같하)

울림뵈나 살펴가보자   :響(울임)神(뵈낯살펴)之(가)見(보)者(자)

겁난 불(번갯불) 보자     :恐(겁나한)不(불)見(보)者(자)

옛(사라져가는) 빛을     :悲(옛비)毛(털)

 

현대어

 

하늘 구름

물든(달믈) 빛 같아

울림뵈나 살펴가보자

겁나불(번갯불)보자

예(사라져가는)빛을  

 

하늘에 먹구름이 물들었다. 울림이 있나 살펴가자, 공포의불이 보인다.

빠르게 사라져 가는 빛을 보았다.

 

이 노래의 서두에 비유의 노래라 말하고 있다. 雷(우레)에 관한 노래란 암시도 하고 있다.

하늘 구름은 암울한 정치적 변화를 말하고 있다. 물든 색이란 어두운 세력이 몰려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울림이 보이나 살피려가 보자는 노랫말에서 느껴지는 두려운 마음을 엿 볼 수 있다.

겁나는 번갯불은 몰려온 세력의 통치권력의 독단과 횡포등을 나타내고 있다.

마지막 구절에 사라져가는 빛이란 한자의 은유적인 글자 悲(슬픔 비)로 볼 때 기존 세력의 권력의 상실이 조속히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로 여겨진다. 마치 일본서기 속의 [와자우타(참요)]의 노래처럼 느껴진다. 은유적 표현이 재미있다

   문자해설

  近(달믈)은 [닮다,달믈, 동음으로 '닮다' 물들다(染也) 소리차용.

 響울이다/울리다/고어/울임은 명사형이다.神은 파자 해석을 통해서 示뵈+申낯살펴'해석해야 할때가 있다.

 파자해석의 예는 조선시대까지 민간 결혼식 전 사주 단자 및 신랑이 신부집에 찾아가서 행해지고 있었다.

 恐(겁나하다/겁내다의 고어)悲(옛비/불상히) 고어이다 이 노래말 해석은 98년 12월18일 해독된 10년 전이었다.

 

 

 

 [와자우타]의 비밀

'와자우타(わざうた)'라는 것은 대개 [일본서기]에 '동요'라고 불리우는 가요를 일컫는 것이다. [廣辭林]의 정의로는 [작자불명인 채 불리어져서 세간에 유행하는 노래]라고 되어 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자세하기로는 [일본서기]교주자의 주석을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와자우타'는 서명,황극,제명,천지 왕에 걸쳐 나타나는 예가 많고, 시사를 풍자한 것이 대부분이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아이들에게 부르도록 퍼뜨린 노래로 요약된다. 

 

[일본서기] 편찬시에 특히 제명,황극 이후의 권말에 민간의 가요를 [와자우따]로 꾸며 수록한 듯하다고 설명되어 있다. 요컨대 [와자우타]는 참요(讖謠)에 해당하는 노래이다.

일본서기 속의 참요를 소개 하겠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있는 ,나당 연합군과 일본 백제구원선단과의 백강전투를 위해

지금의 일본 큐슈 나고야 성을 떠날  전쟁 채비를 하고 있을 때, 왜연합군의 군사들의 심정을 노래한 것이다. 

 

일본 제명여제(의자왕 여동생)  6년12월 조의 [와자우타/참요]-나당 연합군에 백제가 패했다는 소식을 듣고 천황은 백제를 위해 구

원군을 보내려고 배를 만들었다.

배가 건조되었으나 밤중에 까닭 없이 파손되는 등, 불길한 징조들이 잇달아 일어난다.

사람들은 이런 일들이 구원군을 보내 싸움에 패할 징조라고 말했다.
그 때 다음의 동요가 있었다.

 

본문:

摩比邏矩 都能俱例 豆例於能 弊陀乎邏賦俱能理歌理鵝美和陀騰能理歌美烏能陛陀烏邏賦俱能理歌理鵝甲子騰和與騰美烏能陛陀烏邏賦俱能理歌理鵝

 

일본서기는 한마디로 고대역사서이다. AD720년경 안마려(백제도래인)이 편수관으로 엮어진 역사서이다. 이 역사를 쓸 때 참고 문헌은 “백제기”“백제본기”“백제신찬”을 참고하여 썼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 고서들은 남아있지 않다. 이를 참고하였다는 것은 한반도역사와 일본역사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이다.

 

일본서기를 쓸 때 다른 기사들은 정격한문으로 썼지만 노래만은 향찰식 표기를 채택하였다.
신라향가처럼 향찰식표기로 말이다.

 

이 해독의 중요성

이 노래가 한국어로 해독된다면 그 당시의 모든 주체들은 한민족임이 들어난다. 그들의 정체성이 드러난다는 말이다.

 

 

이 수수께끼같은 암호문을 일본인들은 손도 되지 못하고 있다. 일본에서의 해석은 아직 정설조차없다. 그 대신 坂本(사카모토교수)등은[여러 설이 있으나,해명하지 못하고 있다.

 

요컨대
서방정벌군(한반도백제를 구원하려가는 왜군)이 성공하지 못할 것을 풍자한 노래임이 틀림없다]라고 하였다.

 

1.摩(마)比(무리)邏(라)矩(구)都(모도)能(내)俱(구)例(례)
 (마무리(최후결전/백강전투에 참가하는 船團)라고 못(돌아) 오네 그려,)

 

2. 豆(두)例(례)於(오)能(는) 弊(폐)陀(타)乎(호)邏(라)
(들어오는 배 타거라)


3.賦(타)俱(구)能(내)理(리)歌(가)理(리)鵝(아)
(타고 내리가리아(랴))

 

4.美(미)和(화)陀(타)騰(등)能(내)理(리)歌(가)
(메워 타거든 내리가)


5.美(미)烏(어찌)能(는)陛(폐)陀(타)烏(어찌)邏(라)
(메워지는 배 타져라)

 

6.賦(타)俱(구)能(내)理(리)歌(가)理(리)鵝(아)
(타고 내리 가리아(랴)


7.甲(아무)子(자)騰(등)和(화)與(여)騰(등)
(아무자튼 하여튼)

 

8.美(미)烏(어찌)能(는)陛(폐)陀(타)烏(어찌)邏(라)
(메워지는 배 타져라)   

 

9.賦(타)俱(구)能(내)理(리)歌(가)理(리)鵝(아)
(타구 내리 가리아(랴))  

 

해설

 

 마무리(최후결전/백강전투에 참가하는 船團)라고 못(돌아)오네 그려,)
들어오는 배 타거라,? 타고 내리가리아(랴),? 메워 타거든 내리가, 메워지는 배 타져라.
타고 내리 가리아(랴).? 아무튼 하여튼 메워지는 배타져라. 타고 내리가리아(랴).

 (출처: 일본서기 고대어는 한국어/빛남/1991.김인배,문배)

 

이 노래에 간단한 해설을 덧붙인다.

 

제명여제는 문정창 사학자에 의하면 의자왕의 여동생이라고 한다. 백제의자왕의 군대가 백강전투에서 패하자 구원군을 지금의 하카다항(구주)에서 400여척을 출전시킨다.

 

 그 때 부른 노래들이다. 돌아오지 못하는 출전을 앞둔 병사들의 우울하고 불안한 마음을 노래하였다.

 

[최후의 결전(마무리)이기에 못돌아올 것이라는 염려와 함께 어차피 출전의 명령은 내려졌고

가득가득 메워지는 구원군의 배에 태워지는 상황이 묘사되어 있다.

 

어쩌면 살아서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과 불안한 심정이 <정말 타고 내려가랴?>와 같은 반복되는 어구 속에 여실히 드러난다.

 

그러나 <아무튼 하여튼>과 같은 표현이 암시하듯, 이것이 일종의 피할 수 없는 운명의 항해에 실려가는 것처럼 그려져 있는 데서 출정직전의 절박한 느낌을 더해준다.

 

미구에 닥칠지도 모를 피비린내 나는 살육 과 참상을 충분히 예견해 볼 수 있는 전쟁터로 막 떠나려는 구원군의 불안한 미래를 노래한 것이다]

 

이 노래를 정확하게 해독하므로써 노래 부른 자들의 감정과 생각을 확실히 엿볼 수 있는 것이다.노래말이란 그 속에 감정이 녹아있기 때문이다. 또한 노래말이 한국어란 사실이 더 중요한 것이다.천년동안 이어져 내려오는 한국어가 일본서기 속에 살아 숨쉰다.

 

 

 

 

 


출처 : 전혀 다른 향가 및 만엽가
글쓴이 : 庭光散人글돋先生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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