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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소리평가의 기준

monocrop 2010. 10. 13. 20:05
소리를 평가하는 데는 여러가지 기준들이 있습니다.

다이나믹, 해상역, 밸런스, 음장 재현능력 등등..
적당한 기준을 가지고 소리에 대한 평가와 업그레이드를 한다면
실수도 적고 도달하고자 하는 곳에 빨리 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디오를 평가하는 몇 가지 기준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음조의 균형(Tonal Balance)
흔히 말하는 대역밸런스 입니다. 고역, 중역, 저역 크게 세부분으로
나뉘어지는 각 대역의 밸런스가 얼마나 잘 맞느냐 입니다.
이 부분은 이퀄라이져 등을 통하여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2. 음장재현(사운드 스테이지)
연주회장은 좌우만 존재하는 2차원이 아닙니다. 전후, 좌우, 위아래가
존재하는 3차원의 공간입니다. 음장재현이란 그러한 연주회장의 좌우의
폭과 전후의 깊이, 그리고 높이를 두개의 스피커로 만들어내는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기준입니다.

사운드 스테이지 크기 변화를 시험해 볼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단지, 스피커 토인을 조절하므로써 쉽게 테스트 할 수 있습니다.
좌우 스피커를 자신을 향하여 안쪽으로 돌려 놓는다면 깊이감이 깊어
지는 대신 좌우의 폭이 줄어듬을 느낄 수 있고, 반대로 정면을 향하여
평행하게 놓는다면 좌우의 펼침이 좋아지는 대신에 깊이감이 약해집니
다.

스피커 토인에 대한 기준은 메이커마다 조금씩 다른데, 토템스피커사의
경우 뒷벽과 스피커거리에 따라서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두 스피커가 평
행하도록 놓기를 권하고,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토인을 많이 주어서 두
스피커 전면이 시청자를 향하게 해 놓으라고 추천합니다.

3. 음상(imaging)
음장재현은 음상(imaging)과도 많은 연관이 있습니다. 만일 세종문화회
관에 정경화의 바이올린 독주회를 갔다고 친다면, 1층에서 듣는 소리와
2층, 3층에서 듣는 소리가 다 다를 것입니다.
여기서 다르다는 것은 음색도 다르겠지만, 바이올린 소리의 물리적인
크기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는 “전체적 원근감”이라는 표현을 하기도 하며, 이는 오디오기기가
음장재현을 할 때 어떤 오디오는 음장이 약간 앞쪽으로(Forward) 나와서
1층 맨 앞에서 듣는 느낌을 주고, 다른 기기에서는 2층 중간정도에서
듣는 느낌을 재현 해 냅니다.

음장재현이나 음상의 크기는 오디오기기나 리스닝룸 환경, 세팅에 따라
그 차이가 매우 큽니다. 그 차이는 음색의 차이보다 훨씬 더 크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음상이 크게 맺힐 때 “빅마우스”란 표현을 씁니다. 만일 조수미
가 5미터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면 그 거리에서 보이는 입 크기만
큼의 음상이 그려져야 합니다.
만일 중역대가 부풀려져 그 크기가 스피커 좌우 폭만큼 크거나 온 방안
을 가득 채울 때 “빅마우스”란 표현을 씁니다.


4. 레이어링(Layering), 깊이감(Depth)
연주회장이 3차원 공간이라고 했으므로 오케스트라 연주에서 앞쪽으로
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 현악기 군이 자리하고 그 뒤로 목관악
기와 관악기 군이 있고, 맨 뒤쪽에 팀파니, 드럼 등 타악기 군이 자리
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각 악기소리의 앞 뒤 거리를 느낄 수 있어야 좋은 오디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일 그러한 앞뒤의 차이를 못 느끼거나, 관악기의 날카로운 소리가
바이올린을 뛰어 넘어서 튀어나온다면 그 오디오는 음장재현 능력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피아노 협주곡을 예로 들면 피아노는 오케스트라 앞에 위치합니다.
Layering이 좋은 시스템으로 제대로 녹음된 음반을 들으면 분명 바이
올린소리보다 피아노가 앞에 위치하여 표현됩니다.
물론 녹음시 여러 개의 마이크를 써서 믹싱과 이퀄라이징을 했다 하
더라도 실력있는 녹음 엔지니어라면 그러한 재현을 전제로 정성드려
믹싱을 합니다.

5. 배경
DG에서 나온 Gil Shaham이 연주하는 “Paganini for two”라는 앨범
은 바이올린과 기타로 연주되는 곡입니다.
이 녹음은 바이올린이 좌측 중앙에 자리하며 기타는 우측 중앙에 자
리합니다.
이때 두개의 악기사이에 빈 공간이 느껴져야 하고, 스피커 뒷벽에는
바이올린과 기타소리외에 아무것도 없는 빈 공간 역시 연출되어야
합니다.
깨끗한 백지위에 까만 점 두개를 찍어놓은 듯한 느낌이 들 때 “배
경이 깨끗하다”라는 표현을 씁니다.
이렇게 악기의 음상이 명확하게 표현이 될 때 “Pin Point”란 말을
쓰기도 합니다.

6. 해상력 (Detail)
오디오가 갖춰야할 가장 기본적인 기준입니다.
녹음당시 연주와 그 외에 주변에 있었던 소리를 얼마나 충실하게 재현
하는가 입니다.
RCA에서 나온 야노스 슈타커가 연주한 “바흐 무반주 첼로”를 들어보
면 박자와 연주의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 첼로연주 간간히 야노스슈타
커의 숨소리가 들립니다.
첼로연주를 듣지 숨소리 같은 잡소리(?)를 들을려고 오디오를 하느냐
고 반문이 있다면, 그러한 숨소리나 옷깃 스치는 소리가 얹혀져 단지
연주 자체만 듣는 것이 아니라 연주하는 현장을 재현하므로서 콘서트
홀의 감동을 느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출처 : 자동차칼라디자인
글쓴이 : 뚱띵(이태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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