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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스켄스픽 유닛들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

monocrop 2010. 10. 13. 20:03
스캔스픽사의 유닛들은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많은 메이커들이 즐겨 사용하고 있는 고급품들로서, 철저하게 하이엔드 지향적인 생산 방식으로 스피커 메이커들뿐 아니라 자작 메니어들도 선호하고 있으며, 같은 계열 회사인 비파사의 양산 로트와는 달리 일일이 수공으로 가공을 하여 모든 라인에 걸쳐 최고급품의 자리를 지켜 나가고 있는 회사다. 대표적으로 프로악의 거의 전제품에 걸쳐 사용되고 있고 윌슨오디오나 비엔나 어쿠스틱, 보체디비나 등 스캔스픽의 유닛을 사용한 모델은 수없이 많다.
유닛 구입도 비교적 용이하여 자작 메니어들에겐 더없이 매력있는 유닛이 아닐 수 없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모델을 선별하여 지난호와 마찬가지로 기본 인클로우저 설계의 참고 사항을 소개한다.


D 2010-8513 트위터
프로악 시리즈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전면 플레이트에 회색 스펀지가 입혀져 있는 트위터로 재생 대역은 4 ~20KHz이며 음압은 90dB, 최저 공진 주파수는 800Hz이다. 스캔스픽사의 제품으로는 다소 저렴한 편이지만 그 질감의 표현력은 동가격대의 타사의 제품과는 확연한 차이가 두드러지는 제품이다. 재생 대역이 4KHz 이상으로 되어 있지만, 2.5KHz까지 크로스오버 포인트를 내려도 충분히 재생되는 장점이 있다.


D 2905-9300 트위터
스캔스픽 트위터의 최고의 히트작. D 2905-9000 모델이 단종되고 약간의 변형으로 가격을 상승시켰지만 충분히 값어치 있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아마 가격을 고려하지 않는 자작 메니어가 아닌 기성 스피커 메이커에서는 더 이상의 트위터를 사용치 않을 정도로 고급품에 속한다. 재생 대역은 2∼30KHz이며 최저 공진 주파수는 600Hz, 음압은 90dB. 평탄한 주파수 응답과 낮은 공진 주파수로 인해 복잡한 네트워크 설계를 거치지 않더라도 수준 높은 음질을 보여주는 수작이다. 실크 돔으로 인한 화려한 해상력이 돋보인다.같은 구성으로 약간 상위 기종인 D 2905-9500 모델이 있다.

D 2905-9300 트위터

D 2905-9900 트위터
Revelator라고 명명된 이 트위터는 필자 개인의 소신으로는 당대 최고의 트위터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조당 420불에 달하는 가격에 놀라지만, 그 음질에서는 상상을 초월한다. 재생 대역은 2KHz∼30KHz이지만 700Hz부터 플랫하게 이어지는 주파수 특성은 일부 메이커의 재생 대역 과장 표현을 비웃기나 하듯 화려하게 재현된다. 최저 공진 주파수는 500Hz이며, 음압은 91dB. 가격을 고려치 않는 자작 메니어라면 충분히 써볼 가치가 있는 화려한 해상력의 유닛이라 더 이상 설명이 필요치 않을 것 같다. 13cm의 넓직하고 우묵하게 들어간 전면 플레이트가 유닛의 기품을 말해준다. 그 바로 아래 모델로 D 2905-9700 트위터가 있다.


D 2905-9900 트위터

D 3806 미드레인지
스캔스픽사의 제품으론 유일하게 돔 타입 미드레인지 유닛이다. 재생 대역이 1∼13.5KHz로 되어 있고 최저 공진 주파수가 700Hz, 음압은 90dB. 미드레인지라고 하지만 재생 대역이 위쪽으로 치우쳐져 있어 멀티유닛으로 구성하기가 까다로운 단점이 있다. 3웨이 이상으로 슈퍼 트위터와 미드우퍼, 서브우퍼 등을 추가하여 완벽한 멀티웨이 스피커 시스템을 구축하려 할 때 그 진가가 발휘된다. 소프라노 음이나 바이올린에서 탁월한 울림을 보여 준다.


D 3806 미드레인지

13M/8640 미드레인지
13M/8621유닛과 함께 핸드코팅된 페이퍼 콘을 이용한 미드레인지 유닛이다. 재생 대역은 300∼8000Hz 최저 공진 주파수는 58Hz로, 중역대의 모든 영역을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광대역을 자랑한다. 미드레인지에서 자칫 소흘해지기 쉬운 음의 속도감이나 생동감 있는 탄력이 돔 타입 미드레인지에서는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발군이다. 음압은 다소 낮은 편인 88dB이지만, 저역용 우퍼의 대부분 음압이 그 정도라고 볼 때 음압차를 고려한 댐핑 필터 설계의 용이성이나 유닛간의 이질감 등을 줄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300∼500Hz사이에서 하이패스 필터를 구현한다면 0.7리터의 밀폐된 쳄버를 이용하여 하이패스 필터를 사용치 않고 자연스레 크로스오버를 유도하는 방법도 생각해봄 직하다(그림 1). 같은 사양으로 콘의 재질이 노란색 케블라로 되어 있는 13M/8636 모델도 있다.


13M/8640 미드레인지


18W8543 우퍼
프로악 레스폰스 2S나 3.5에 사용되었던 우퍼로 콘에 반투명한 폴리프로필렌을 사용하여 콘 뒷면 댐퍼가 노랗게 비치는 낯익은 모델이다. 재생 대역은 29∼4000Hz이며 최저 공진 주파수는 29Hz, 음압은 89dB. 인클로우저 용적을 크게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깊은 저역을 재생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으나, 1KHz를 넘으면 완만한 콘 페이퍼 공진이 발생할 수 있어 필터 구성이 까다로운 단점이 있다. 광대역 트위터를 사용하여 크로스오버 포인트를 낮추거나 MTM으로 가상 동축형으로 인클로우저를 제작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필요한 인클로우저 내부 용적은 7.6리터에 포트는 4cm 직경으로 14cm의 길이를 적용했을 때 예상 결과는 <그림 2>와 같다.



18W8543 우퍼



18W/8544 우퍼
콘이 노란색 케블라로 되어 있어 한눈에도 두드러지는 우퍼이지만, 필자의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우퍼라기 보다는 미드우퍼쪽에 더 비중을 두고 싶다. 음의 탄력감은 매우 뛰어났지만, 재질 특성상 5KHz에서 피크가 보여 쉽게 다스리기 힘든 기종이라고 할 수 있다. 인클로우저 시뮬레이션 상으로 나타나는 결과도 황당했지만, 실제 작업에서도 매우 까다로운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음질에 비하여 투자 요소가 많은 유닛이다. 하지만 매력적인 중저역 때문에 사용하는 스피커 디자이너도 많다. 재생 대역은 29∼5000Hz이며 음압은 89dB에, 요구되는 인클로우저는 4.4리터에 직경 4cm, 길이 15cm의 인클로우저일 때의 반응은 <그림 3>이지만 실제 아마추어 제작자들에겐 권하고 싶진 않은 모델이다




18W/8545 우퍼
아마 전세계적으로 스피커 디자이너에게 이 모델만큼 인기가 있는 모델은 없을 것이다. 단일 유닛으로는 가장 많은 명품들을 탄생시킨 유닛이고, 그 재생 음질 또한 7인치 우퍼의 한계를 분명 깨뜨린 걸작임에는 틀림이 없다. 제일 눈에 띄는 특징은 콘의 형태다. 카본 화이버에 별도로 성형을 하지 않은 페이퍼를 입혀 콘 표면이 불규칙하게 돌기가 솟아 나온 형태로 사용된 스피커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밀폐형과 포트 타입 어느 방식을 사용하더라도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고, 밀폐형에서는 넓고도 깊은 음장감과 윤기 있고 탄력 있는 저음을 구사할 수 있으며, 포트 타입에서는 깊은 저역과 중역대의 자연스러움을 충분히 발휘해 준다. 밀폐형으로 가장 좋은 특성을 보여주는 인클로우저 용적은 8리터 정도로 다소 적은 듯하지만 (그림 4), 밀폐형일 때의 특징을 그대로 느낄 수 있고 포트 타입에서는 13리터의 용적에 직경 5cm, 길이 20cm에서 좋은 특성을 보였다(그림 5). 재생 대역은 28∼5000Hz이며 음압은 88dB, 결코 실패할 수 없는 모델이다.

18W/8545 우퍼


21W/8553 우퍼
18W/8543 우퍼에 쓰여진 콘 페이퍼와 동일한 반투명 폴리프로필렌 콘 페이퍼 채용의 8인치 우퍼다. 재생 대역은 26∼3000Hz이며 음압은 90dB. 앞서도 설명한 것과 같이 콘 페이퍼의 특성상 발생하는 1KHz 이상부의 공진으로 세부적인 필터의 튜닝을 요하지만 매끈한 저역이 일품이다. 25리터의 용적과 직경 5cm, 길이 12cm의 포트를 이용하면 <그림 6>과 같은 훌륭한 특성을 끌어 낼 수 있다.




21W/8554 우퍼
18W/8544 우퍼의 상위 모델로 같은 재질인 케블라 콘 페이퍼를 사용하였고, 재생 대역은 25∼4000Hz로 2웨이 구성으로도 부족함 없을 정도의 광대역을 자랑한다. 음압은 90dB. 25리터의 용적과 직경 5cm, 길이 10cm의 포트를 이용하여 <그림 7>과 같은 특성을 얻을 수 있다.

21W/8554 우퍼



21W/8555 우퍼
스캔스픽의 히트작 18W/8545의 상위 구경 모델로 카본 페이퍼 콘으로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8인치 유닛으로는 저역 재생이 20Hz까지 되는 몇 안되는 기종이기도 하다. 사용한 메이커 제품은 그리 많지는 않지만, 18W/8545에서 보여준 감명 깊은 특징을 고스란히 담으면서도 초저역까지 재생이 가능한 유닛이다. 재생 대역이 넓은 품질 좋은 트위터와 잘 매칭시킨다면 훌륭한 2웨이 구성도 가능하다. 음압은 89dB로 8인치로는 그리 높은 편은 아니나, 50리터의 용적과 직경 5cm, 길이 14cm의 포트를 이용하면 훌륭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그림 8).이밖에도 10인치의 25W/8561, 8562 등이 있으나 많이 쓰는 모델이 아니라 구체적인 소개는 제외시켰다. 스캔스픽 유닛을 사용하면 마케팅의 절반은 성공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하이엔드 스피커에서는 정평이 나 있는 제품이지만, 한편으로는 너무나 유명하기 때문에 스피커 디자이너들 에겐 설계상의 독창성이 가리워지기 쉬워 선뜻 채용하기가 망설여지는 특이한 경우이기도 하다. 하지만 자작 메니어들에겐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하이엔드 스피커를 만들기에는 더없이 좋은 유닛이라고 할 수 있겠다.
출처 : 자동차칼라디자인
글쓴이 : 뚱띵(이태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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