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note

민망스런 드라마와 연기자 평가 포스트들

monocrop 2009. 8. 28. 05:52

최근 드라마들에 대한 연기평등을 다룬 블로거들의 포스트들이 많이 있는 듯 하다.

트래픽도 꽤 받는 등 서핑자들을 유혹하는 제목 작성 요령도 어느 정도는 있는 듯한데....

 

그런데 거의 대부분, 내가 볼 땐 90% 이상이 연기가 문제인지 대본이 문제인지 구분을 못하고 있다.

심지어는 그 경계를 개념없이 넘나들고 있음에도 마치 준엄하고 공정하며 객관적인 평가인 양하면서 무지한 비판적인 글들을

그것도 경쟁적으로 올리고 있다.

발연기 등등 조악한 언어를 반복 구사하며 연기공부를 하라는 둥 작품에 출연않하는 동안 뭐했냐는 둥...

 

오히려 그런 글들이 민망할 따름이다.

 

무성의한 구성이나 미흡한 연기 준비, 그리고 그 해석등은 얼마든지 지적할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나

연기자들의 수준이 다 다르고 개성 역시 다 다름에도 뭐 대단한 기준의 눈을 가진 양 낯 뜨겁게 연기자 비판들 한다.

정작 그런 글들의 내용이 연기보다 더 낯을 뜨겁게 만들고 있는 수준임에도, 개의치 않고 무개념과 혼동의 '경지'를 서슴없이 보여 준다.

더 놀라운 일은 그런 정말 민망한 글들에 추천도 꽤 달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정작 수준있는 눈을 가진 팬들이나 매니아는 입다물고 언급을 아끼고 있는 것 같은데 말이다.

삼류 비평가도 아닐진데  제목들은 참으로 거창들 하다.

 

~진실, ~살리다 ~죽이다, 중독, ~이유...감히 무슨 배짱으로 저런 단어를 쉽사리 쓰는 지 이해하기 쉽지 않다.

게다가 유사한 설정 배경만 나오면 그것이 이전 작품들 모방인가?

대본에 장치 몇 개하면 ...어 연기 잘한다 혹은 극을 살렸네 뭐였네...정말 오그라든다.

 

트래픽만 탐하는 지상아들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무개념 수준의 개인 감상이면 그 수준에 맞는 표현을 해야 할 것이고, 본인 수준과 쓴 포스트의 수준을 스스로 가늠은 해보고

그에 걸맞는 최소한의 겸양은 숙지를 해야 할 듯 싶다.

 

거의 대부분이 '민망'하고...참 가관인 글들 ... 참 많이 눈에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