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탄도탄 방어’ 못하는 세종대왕함
서울신문 | 입력 2009.07.21 04:01
[서울신문]│필라델피아·포트워스 안동환특파원│국내 첫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이 2010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탄도미사일 요격 훈련을 실시한다.
그러나 내년 1월1일 실전 배치되는 세종대왕함의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이 조기에 확보될 가능성은 불투명해지고 있다. 군이 당초 도입 계획을 세운 대공 미사일 'SM-6'가 탄도탄 요격 능력이 없고 'SM-2 블록4'의 미국외 지역에서의 판매도 제한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군의 한 소식통은 20일 "세종대왕함이 내년 8월쯤 하와이 해상에서 실시되는 환태평양훈련(림팩) 기간에 미국 해군과 함께 해상종합전술훈련(CSSQT)을 실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CSSQT는 이지스함의 체계 및 성능에 대한 전반적 시험 훈련이다. 이와 관련, 세종대왕함의 이지스 전투체계를 제작한 미 록히드마틴사의 도그 위넌드 국제 이지스프로그램담당 부사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세종대왕함이 내년에 하와이나 샌디에이고 중 한 곳에서 미 해군과 공동으로 CSSQT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2010~2014년 '국방중기계획'을 통해 북한의 핵 및 탄도미사일에 대비한 세종대왕함의 해상 요격 능력을 증가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 'SM-6'와 'SM-2 블록4' 중에서 도입 방침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록히드마틴 관계자는 "SM-6는 탄도탄 요격 기능이 없고 SM-2 블록4는 종말 단계에서 요격이 가능하나 물량이 적어 미국 정부가 해외 판매를 승인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현재 세종대왕함에 배치된 SM-2 블록3A와 올해 장착될 SM-2블록3B는 탄도미사일에 대한 요격 능력이 아예 없다. 미국과 일본이 공동개발한 SM-3의 한국 판매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한편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에 록히드마틴이 제작 중인 스나이퍼 ATP(고성능 표적획득 장치)를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내년부터 2012년까지 도입되는 F-15K 20대에 주·야간 타격능력을 높여주는 '스나이퍼(Sniper ATP)'가 장착될 것"이라며 "항공기 밑부분에 장착되는 스나이퍼로 인해 주·야간에 상관없이 지상 목표물에 대한 정찰 능력이 크게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스나이퍼는 9㎞ 안팎의 고고도에서 움직이는 지상표적 10개를 동시에 추적할 수 있는 최첨단 항법 및 조준장비이다. 록히드마틴 관계자도 "한국 공군을 위해 스나이퍼 2대를 제작 중이며 주한미군의 F-16에 장착된 랜틴(LANTIRN) 시스템보다 탐지 및 조준 거리가 3~5배 정도 길다."고 말했다. 대당 가격은 약 200만달러이다. 군 당국은 F-15K의 정밀 타격 능력을 유사시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시설 등을 제거하는 데 쓴다는 방안을 세워놓고 있다.
ipsofacto@seoul.co.kr
그러나 내년 1월1일 실전 배치되는 세종대왕함의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이 조기에 확보될 가능성은 불투명해지고 있다. 군이 당초 도입 계획을 세운 대공 미사일 'SM-6'가 탄도탄 요격 능력이 없고 'SM-2 블록4'의 미국외 지역에서의 판매도 제한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군은 2010~2014년 '국방중기계획'을 통해 북한의 핵 및 탄도미사일에 대비한 세종대왕함의 해상 요격 능력을 증가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 'SM-6'와 'SM-2 블록4' 중에서 도입 방침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록히드마틴 관계자는 "SM-6는 탄도탄 요격 기능이 없고 SM-2 블록4는 종말 단계에서 요격이 가능하나 물량이 적어 미국 정부가 해외 판매를 승인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현재 세종대왕함에 배치된 SM-2 블록3A와 올해 장착될 SM-2블록3B는 탄도미사일에 대한 요격 능력이 아예 없다. 미국과 일본이 공동개발한 SM-3의 한국 판매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한편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에 록히드마틴이 제작 중인 스나이퍼 ATP(고성능 표적획득 장치)를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내년부터 2012년까지 도입되는 F-15K 20대에 주·야간 타격능력을 높여주는 '스나이퍼(Sniper ATP)'가 장착될 것"이라며 "항공기 밑부분에 장착되는 스나이퍼로 인해 주·야간에 상관없이 지상 목표물에 대한 정찰 능력이 크게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스나이퍼는 9㎞ 안팎의 고고도에서 움직이는 지상표적 10개를 동시에 추적할 수 있는 최첨단 항법 및 조준장비이다. 록히드마틴 관계자도 "한국 공군을 위해 스나이퍼 2대를 제작 중이며 주한미군의 F-16에 장착된 랜틴(LANTIRN) 시스템보다 탐지 및 조준 거리가 3~5배 정도 길다."고 말했다. 대당 가격은 약 200만달러이다. 군 당국은 F-15K의 정밀 타격 능력을 유사시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시설 등을 제거하는 데 쓴다는 방안을 세워놓고 있다.
ipsofacto@seoul.co.kr
‘세종대왕함’ 앞세워 해군, 기동전단 창설
경향신문 | 필라델피아 | 박성진기자 | 입력 2009.07.21 03:18
해군이 내년 2월 우리나라 첫 번째 이지스 구축함인 7600t급 세종대왕함을 필두로 한 기동전단을 창설한다.
해군 고위관계자는 20일 "기동전단은 세종대왕함과 독도함, 4500t급 KDX II 구축함 2척, 3500t급 KDX Ⅰ 구축함 4척으로 이루어진다"며 "2014년 기동함대 모항인 제주 해군기지가 완공되면 차기 호위함과 214급 잠수함 등을 보강해 수상·수중·공중 입체 전력으로 한반도 전 해역을 감시·타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해군은 또 기동전단 창설 후 내년 8월 환태평양(림팩) 훈련에서 세종대왕함의 전투 성능을 평가하는 해상종합전술 시험에 참가해 SM2 대공미사일을 처음으로 시험발사한다.
세종대왕함 이지스 전투체계의 제작사인 미국 록히드 마틴의 도그 위넌드 국제이지스프로그램담당 부사장은 지난 15일 미국을 방문한 국방부 출입기자들에게 세종대왕함의 해상종합전술 시험 참가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나 록히드 마틴 측은 "세종대왕함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추적 능력을 갖췄지만 요격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해군은 세종대왕함의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2014년 SM6와 'SM2 블록Ⅳ' 대공미사일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SM6 대공미사일은 탄도탄 요격 기능이 없으며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SM2 블록Ⅳ 개량형은 미국의 보유 물량 자체가 소량으로 해외 판매가 어렵다고 록히드 마틴 측은 밝혔다.
이에 따라 세종대왕함은 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를 탑재해 탄도미사일을 탐지, 추적할 수 있지만 SM2 블록Ⅳ 개량형이 확보되지 않으면 요격 능력의 제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필라델피아 | 박성진기자 longriver@kyunghyang.com >
세종대왕함 이지스 전투체계의 제작사인 미국 록히드 마틴의 도그 위넌드 국제이지스프로그램담당 부사장은 지난 15일 미국을 방문한 국방부 출입기자들에게 세종대왕함의 해상종합전술 시험 참가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나 록히드 마틴 측은 "세종대왕함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추적 능력을 갖췄지만 요격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해군은 세종대왕함의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2014년 SM6와 'SM2 블록Ⅳ' 대공미사일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SM6 대공미사일은 탄도탄 요격 기능이 없으며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SM2 블록Ⅳ 개량형은 미국의 보유 물량 자체가 소량으로 해외 판매가 어렵다고 록히드 마틴 측은 밝혔다.
이에 따라 세종대왕함은 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를 탑재해 탄도미사일을 탐지, 추적할 수 있지만 SM2 블록Ⅳ 개량형이 확보되지 않으면 요격 능력의 제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필라델피아 | 박성진기자 longriver@kyunghyang.com >
출처 : 학성산의 행복찾기
글쓴이 : 학성산 원글보기
메모 :
'Analysis > milit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 정부서 사라져버린 한국의 잠수함 증강계획 (0) | 2009.08.03 |
---|---|
한국의 차기 전투기 기종 선택에서 보여지는 국가운영 능력 부재 (0) | 2009.07.25 |
[스크랩]미 전투기 F-35 (0) | 2009.07.21 |
미해군전투기 초저공비행 허용 고도- 30.48m(100feet) (0) | 2009.07.14 |
[스크랩]차기전차 흑표 핵심기술 유출 우려(종합) (0) | 2009.07.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