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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태안 앞바다서 또 고려 ‘보물선’ 발견-20090609

monocrop 2009. 6. 10. 01:49
태안 앞바다서 또 고려 ‘보물선’ 발견
  • ◇충남 태안 마도 앞바다에서 발견된 고려선박의 선체 일부와 유물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제공
    많은 선박이 침몰해 ‘선박의 무덤’으로 알려진 충남 태안 마도(馬島) 앞바다에서 또 하나의 ‘태안선’이 최근 모습을 드러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성낙준)는 지난 4월26일 이후 태안군 근흥면 마도 북동쪽 400m 해상 일대에서 수중발굴조사를 진행하다가 고선박 저편(底片·밑바닥 판재)이 매장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이곳을 발굴 중인 양순석 해양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는 “저판 부재가 7개임을 확인했다”며 “이 가운데 부재들은 너비 35㎝ 정도이며 양쪽 가장자리 부재는 너비 20㎝ 정도 되는 것으로 보아 전체 너비가 2m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 주변에서는 청자대접 등이 발견되는 점으로 보아 고려시대 선박으로 추정된다. 전남 완도선(1983∼84년 인양)이나 목포 달리도선(1995년 인양)과 같이 지금까지 조사한 고려시대 선박 저판이 각각 5개와 3개였던 점을 감안하면 제7호 고려 선박으로 기록될 이번 ‘태안선 2호’는 규모가 상대적으로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문화재연구소 문환석 수중발굴과장은 “조금(조수가 가장 낮을 때)이 시작되는 12일 무렵부터 선체 발굴에 본격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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