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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바보 매력있었던 장면들 01 이청아

monocrop 2009. 6. 2. 00:04

민지와 곧 이별이라는 이청아님의 글을 보니... 벌써부터 아쉬움이 더해가네요...

KBS 시청소감란에도 참 난리도 아니던데...

 

아쉬움을 달래보면서,

 

그 바보라는 드라마의 장면들 중 황정민과 이청아의 매력이 발산되는 장면들을 되돌아볼까 합니다.

워낙 모든 씬들에서 풍부한 표정연기와 몸 짓 연기로 매력들이 철철 넘치니 꼭 집어 어느 부분이라고 하기가 어렵지만^^

일단 가장 기억에 떠오르는 것부터 올려 봅니다^^

연기가 좋다 보니 스틸 컷만으로도 느낌이 전달되는 것을 느낄 수 있군요...^^

 

처음 구동백이 일본으로 여행간다고 했던 3회 방송이었는데

극의 흐름에 구민지의 역이 저렇게 녹아들게 할 수 있을까 감탄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같이 가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스틸 컷 상의 몸의 각도에서도 묻어나는군요...^^

               뿌리치지 않으면 않되는 오빠 구동백의 냉정한? 거부 의사가 이어집니다.

                결연한 의사를 표명하는 구민지의 표정.

               그러면서 동시에 귀엽게 떼를 쓰기도 했었죠. 정말 귀엽습니다.

                다시 완강한 구동백의 반대에 부딪칩니다.

              

               그러자 곧.... '귀여운 떼 작전'을 버리고 다시 강하게 밀어부쳐 보는 구민지...

               

 

구민지의 강한 의지에 오빠 구동백의 고개를 뒤흔들며 갑갑해하는 황정민의 연기도 대단했습니다만...

그런 연기를 배경으로 입가를 만지는 이청아의 제스츄어 구상도 짜릿하게 '재기'를 느끼게 하는 부분이었고 

두 연기자의 대비가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미칠 노릇인 구동백의 심정을 황정민이 잘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감탄한 부분이 다음 부분의 표정 연기인데요...

               약해지지 않으려 돌아서서 짓고 있는 구민지의 표정연기는 정말 극의 흐름에 녹아들어 있기도 했으며

               동시에 너무나 배우 이청아가 아니 극 중의 구민지가 매력있고 사랑스럽게 보여지는 연기였기도 했습니다.

 

               !!!... 정말 예쁘죠.  그러면서 무슨 말을 하려나 내심 걱정 반 기대 반하는 표정 연기는 압권이라 할 만 합니다.

               ....그런데 그 뒤로 응큼한 잔꾀를 부리려 '동태 눈'으로 변한 구동백이 다가오는군요.^^

              

               

               그 뿐 아니라 앞의 표정에서 부터 구동백의 잔꾀에 '홀짝' 넘어가며 짓는 표정과

                순간 변화되는 표정연기의 연결은 극의 순간적인 흐름까지 쥐고 흔드는 순발력도 보여줍니다...

               잔꾀를 부리는 구동백의 표정도 밉상이 아니면서도 미운 짓을 하는 순간을 참 잘 표현하네요...

                언제 그랬냐는 듯 화색으로 확 바뀌는 저 부분은 구민지의 성격을 잘 나타낸 대목이죠...^^

 

 

 

                이후는 아마 시청자 대부분의 웃음을 유발케한 대사  "아이그..또 튀었어...'와  액션으로 연결됩니다.    

 

 

  오빠와 같이 여행가고자 하는 동생의 간절한 의사 표현 연기에서부터 돌아서서 입가를 만지며 걱정 반 기대 반의 마음,

  같이 갈 수 있다는 기쁜 마음, 그리고 속아서 기대가 물거품이 되기까지 일련의 연기는

  비록 극 스토리의 작은 부분일지라도 배우의 화려한 연기력이 담겨 있는 매력있었던 장면이었다고 생각되는데,

  바로 저런 연기들이 시청자들을 마음을 끌어들이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스토리만을 내세워 어떤 배우를 쓰던 비슷해지는 작품들도 있고, 혹은 어떤 배우들은 그저 영화의 스토리 보드의 얼굴없는 러프한 스케치와도 같이 연기하고 마는 작품들이 있는가 하면 대본 그 이상의 '현실감있고 감동을 주는' '옷'을 입히는 배우들이 있다는 것이 잘 나타난 장면들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연기자들의 역량과 연기력이 잘 드러난 작품이자 씬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