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NEWS/일본의 기원과 한국

[스크랩] 우리나라에서 발굴된 세계 最古 8천년전의 배

monocrop 2008. 10. 1.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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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발굴된 세계 最古 8천년전의 배

                                        - 단군신화보다 곱절 더 오래된 코리안 배 유물 -

 

 

고대 인류는 물가에 동네를 만들어 살았다. 강을 건너거나 홍수가 나면 배를 만들지 않으면 안되는 것은 바빌로니아 신화나 바이블의 노아방주 이야기에도 잘 나오고 있다. 배는 인간 역사의 '큰 신발'이었다. 그 신발은 물 위를 걷는 '물 신발'이었던 셈이다.

 

지구는 70%가 물 표면이다. 바다가 땅보다 많다는 것은 배가 중요한 교통수단이라는 것을 말한다. 19세기만 해도 자동차 문화보다 배 문화가 발달하여 모든 강물이 고속수로가 되어 왔다. 고대 문명국가들이 도로망보다 운하를 발달시킨 이유는 그만큼 물길을 통하여 교통이 수월했기 때문이다.

 

오늘 뉴스를 보니 우리나라에서 8천년 전 것으로 보이는 배가 발굴되었다고 한다. 경남 창녕군 비봉리의 유적에서 발굴된 배는 세계 최고 오래된 배 발굴의 역사들을 수천년 앞서는 대단히 주목되는 세계사적인 의미를 지닌다.

 

그동안 세계 최고 오래된 배의 발굴은 몇 차례 갱신이 된 바 있다. 그 가운데 지난 1997년 발표된 영국의 포츠머스 인근 헤이링 섬(Hayling Island)에서 발굴된 참나무로 만들어진 배는 6431년전 것으로 당시의 '세계 최고' 오래된 배로 크게 알려진 바 있다. 배의 구조물인 통나무의 길이는 30피트 길이었다. 로마시대 배를 찾다가 이와같은 오래된 배를 발굴한 것이다. 그때까지만 해도 바로 이전의 세계 최고의 배로 알려진 이집트에서 발굴된 6천년 전 것 (다음 사진 참조)으로 판명된 것을 다시 갱신한 것이다. 그때까지 북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배는 역시 같은 영국의 도버(Dover)에서 1992년 발굴된 50피트 길이의 3천 3백년 전 것이었을 정도다.                      

 

이보다 더 오래된 배는 7천년 전 것으로 쿠웨이트 사막에서 2002년에 발굴되었다. 이 배는 카누로 사용되었고 25미터 길이이며 카누 깊이는 1미터 정도였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파라오가 죽으면 나일강 하구로 배를 몰아 태양산 라(Ra)를 만나러 가는 것으로 믿었다.

 

                         

 

그동안 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배로 알려진 일본의 후쿠이(福井)현의 신석기 시대 패총인 토리하마(鳥浜)1호나  이키리키(伊木力)유적도 6천년 정도 오래된 것이었는데 그보다 2천년이나 앞선 배가 우리나라 창녕에서 발굴되었다는 것은 세계 선박역사를 다시 쓰게 할 것이다.

 

일본의 경우 발굴된 배가 부식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물탱크 속에 저장하고 있다. 이번에 창녕에서 발굴된 신석기시대의 배는 오래 보존할 수 있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서양인들은 '최고 오래된' 기록을 주로 이집트에서 찾으려 하고 또 이집트 문명을 내세우는 경향이 있다. 한반도에서 발굴된 8천년된 배의 발굴이 '세계 최고'의 기록을 경신하려면 그만큼 홍보도 필요할 것이다. 아직도 우리나라 활자가 최고 오래된 것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우리는 고대사에서 너무 대륙의 고조선 문화에 의존하고 강조하는 수가 많다. 그러나 삼한의 역사는 또 다른 계보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은 낙동강 하류에 이어지는 인도양의 페르시아 돌이 가야지방에 가져왔다든지 고대 실크로드의 역사가 바닷길로 연결되어 있었다는 점에서 유구한 역사의 해양민족이라는 점도 이 즈음에 보다 새롭게 조명되어야 할 것이다. 

 

그동안 언필칭 서기 '2333년전'이라는 단군신화의 역사가 5천년이 채 안되는 기간으로 잡고 있는 만큼 4천여년 단군신화의 역사를 곱절 오래된 이번 가야지역권인 창녕에서 발굴된 8천년된 코리안의 배는 어떤 신화로 설명해야 할까? 고래가 그 시대 코리안들에게 신화적인 존재로 받아들여지지는 않았을까? 

 

물과 관련된 고고학적인 흔적으로 울산 반구대 고래 암각화도 신석기시대 말기에서 청동기시대로 접어드는 시기의 작품이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오래될 수록 바다와 관련이 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어쩌면 '산신령'보다 '용왕님'의 신화가 더 오래되었을 것도 같이.

 

암각화나 8천년 배 유물 발굴에서 드러나듯이 신석기시대에는 육지보다는 강이나 바다에서 더 많은 활약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신석기'란 말의 그 '석기' 시대가 다분히 육지생활 중심의 표현이 강하다. 누가 그랬나. 북한영토가 남한영토보다 넓다고. 해양영역으로 계산해보았나? 선사시대의 신화에서 남긴 흔적 또한 북쪽 대륙보다 남쪽바다 가까이에서 더 오래된 흔적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8천년전 배를 타고 다니는 단군신화이전 시대의 우리 민족에 대한 조명을 새롭게 해야 할 것이다.   

 

(09/05/05 오두방정)

 

 

 

(아래는 오늘 뉴스)

 

세계적으로 유례 드문 고선박 발굴

서울=연합뉴스
입력 : 2005.09.05 11:51 28' / 수정 : 2005.09.05 13:50 55'

 

창 녕 비봉리 유적에서 출토된 나무배는 고고학적 퇴적층위로 미뤄 그 제작연대가 8천여 년 전쯤의 신석기 시대 유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배는 비봉리 유적의 제5패층 아래에서 출토됐는데, 제5패층은 비봉리유적의 가장 아래층으로 신석기시대의 초창기층으로 추정되는 층위.


▲ 경남 창녕 비봉리 고분에서 신석기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나무배(木舟)가 출토됐다. 발굴팀은 고고학적 퇴적층위로 미뤄 이 배의 제작 연대를 8천여년 전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는 지금까지 출토된 선사시대의 배로는 최고(最古)연대다. 원 안에 가공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불에 그을린 흔적이 보인다. /연합
현재까지 우리 나라에서 출토된 배는 경주 안압지 배(8세기), 완도선과 십이동파도선(11세기), 안좌도선(13~14세기), 달리도선(14세기) 등 모두 역사시대의 것들이다.

선박유물은 해저에 매장돼 있는 경우가 많아 발굴 작업이 어렵고, 매장 유무의 확인도 쉽지 않아 현재까지 보고된 고선박의 사례는 그리 많지 않다.

우리 나라에서 출토된 배 중 경주 안압지 배는 1975년 인양된 통나무배로 이번에 발굴된 비봉리 나무배와 같은 소나무 재질이다. 안압지는 경주시 인왕동에 위치한 신라 때의 연못으로, 여기서 인양된 안압지 배는 현재 국립경주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1984년 발굴된 완도선은 11세기 고려시대의 선박으로 소나무, 참나무, 느티나무 등으로 제작됐다.

2004년 전북 군산시 옥도면 ’십이동파도 안품’ 근해 해저 16m지점에서 발굴된 십이동파도선 역시 완도선과 같이 11세기 고려시대의 배. 당시 유물의 매장 상태로 보아 선체는 전복되지 않고 바로 가라앉은 것으로 판단됐다.

달리도선 역시 고려시대(13세기)의 배다. 1995년 목포 달리도 해안에서 발굴ㆍ인양됐으며, 주로 소나무로 만들어졌다.

안좌도선은 지난 2월 전남 신안군 안좌면 금산리 해상에서 발견ㆍ신고된 고선박으로 현재 목포해양유물전시관이 발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역시 고려시대의 유물로 추정된다.

그러나 기존에 보고된 이들 고선박이 모두 신라나 고려 등 역사시대의 유물인데 비해, 이번에 출토된 비봉리의 나무배는 그 제작 추정연대가 무려 8천여 년 전으로, 기존에 출토된 배들보다 훨씬 더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는 ’선사시대’의 배다.

이는 한반도와 근접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배로 알려진 토리하마(鳥浜)1호(일본 후쿠이(福井)현의 신석기시대 패총 발굴된 고선박 유적)이나 이키리키(伊木力)유적보다도 약 2천년 이상을 앞서는 것이다.

목포의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의 곽유석 학예연구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1954년 이집트의 쿠프왕의 피라미드 옆에서 발굴된 고선박이 그 제작연대가 4천6백여년전으로 추정되며, 1960년대 터키의 보드룸 항구에서 20여㎞ 떨어진 겔리도니 만(灣) 해저에서 발굴된 난파선도 신석기시대보다 후대인 청동기시대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 나라에서 출토된 고선박 중 가장 오래된 것임이 확실한 이번 창녕 비봉리의 신석기시대 나무배는 세계적으로도 그 유래가 드문 고선박 발굴사례의 쾌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조선닷컴

 

출처 : 신문기사로 보는 세상이야기
글쓴이 : lagavuli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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