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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나신론:역설의 한일 고대사] 한일 고대사 파악의 초석

monocrop 2008. 9. 19. 16:30

임나신론:역설의 한일 고대사

저자
김인배 외 지음
출판사
고려원
1995-09-20 출간 | ISBN 10 - 8912124005 , ISBN 13 - 9788912124007
판형 A5 | 페이지수 760

 

 

 

우리 한국사람들은 보편적으로 일본에 대해 많은 생각들을 하면서 자라오게 된다.

일제의 만행, 창씨개명, 아시아 침략등의 근대사 이전에 왜라는 단어를 접하면서 이순신 이야기를 들어오지 않았던가.

참으로 오랜 기간동안 인접해 왔으면서도 상호간 역사적 이해는 전혀 다른 영역에 놓여 있는 것이 현실이다.

 

독도 문제가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인접해 있으면서도 역사에서 꼬인 실타래를 못푸는 이유는 우리가 우리의 역사를 모르기 때문에 벌어진 탓인 이유가 더 크다.

그만큼 우리 역사의 왜곡과 지워버리기에 일본이 성공한 탓일 수 있다.

그러나 언제까지 그 식민의 왜곡된 시각을 우리는 들고 있어야 하는가.

이 책이 나온지도 오래되었고 이 책을 읽은 지도 또 시간이 흘렀지만  사학계에서 큰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

 

가야공주 일본에 가다라는 책처럼 강단사학자가 아닐 경우의 폄하들인가 싶은 생각도 든다.

 

이 책 임나신론에는 아직도 왜곡된 한국의 역사를 자국민에게 교육하는 일본의 그릇된 역사관을 통렬히 뒤엎을 수 있는 지적들이 담겨 있다.

그간의 사학자들이  왜 임나의 위치를 비정못하고  이리저리 우스운 학설을 펴댔는지도 철저히 분석되어져 있다. 또한 일본인들이 그렇게 일본서기를 '분식'하는 수법으로 사서를 꾸며 놓아도 숨기지 못하는 역사의 사실들을 끄집어 내어 분석해 놓았다.

 

우리의 사라졌던 역사를 이 책에서 되살려내고 있고 그것을 우리는 볼 수 있다.

 

광개토대왕비문이 발하고 있는 바를, 일본에 무수히 많은 신사들의 유래가 어디서 부터 시작되었는지를,

일본의 우리 고대 나라들의 개척사들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이 책은 정말 역작이라고 부르고 싶다.

 

구주에도 현재까지 남아 있는 문화와 역사들을 아는 사람이라면 더욱 더 공감할 것이라고 보여진다.

 

사실 많은 일본인 학자들이 스스로 말한 바도 있으나 일본의 우익들이 짓누르고 그리고 한국의 식민사학이

외면하고 해서  묻혀진 내용들이 많음을 감안하면 우리는 우리의 역사를 스스로 배척해왔다고해도 과언이

아닐 수 있을 것이다.

 

한가지 예로 일본 교토, 칸무천왕이 옮겨오면서 지은 히라노 신사에서 제사지내는 이마키신으로부터 시작하는 4대신들이 바로 백제 성왕, 구태왕(온조왕이라 일본은 알고 있음), 비류왕, 칸무찬왕의 생모인 화씨부인이라는 사실을 우리들 대다수, 그리고 일본인 대다수들도 모르는 일이 지금의 현실이다.

 

이 임나신론 역시 그와 같이 취급받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증명해내고 알려줘도 딴소리를 아직도 하는 사학자들이 바로 그들인 셈이다.

우리나라의 옛 역사를 알고자 하는 사람, 한 일간의 고대사를 알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봐야할 책이라고 보여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