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회문화경제

쓰촨성 청두 지진 동영상

monocrop 2008. 5. 16. 03:01

    조회수 : 972

    08.05.1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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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 원촨현에서 리히터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 베이징과 상하이를 비롯해 홍콩과 태국 방콕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대기원


[대기원] 중국국가지진대에 따르면 12일 오후 2시 28분(이하 베이징 현지 시간) 중국 쓰촨성 원촨(汶川-북위 31도 동경 103.4도)현에서 리히터 규모 7.8(초기 발표 7.6)의 강진이 발생했다.

지진으로 쓰촨성 일대의 통신과 교통이 두절돼 정확한 사상자수가 집계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AFP 통신은 이번 지진으로 쓰촨성에서만 765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신화통신은 지방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한 현(縣)에서만 3천∼5천명이 사망하고 1만명이 부상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지진 발생후 7분 후인 2시 35분에는 베이징 퉁저우구에서도 진도 3.9의 여진이 발생해 수천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상하이를 비롯해 홍콩과 태국 방콕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지금까지 밝혀진 인명 피해로는 충칭시의 한 초등학교 건물이 붕괴되면서 어린이 4명이 사망했고, 충칭시 양핑현 리량진 초등학교 옥상이 붕괴되면서 10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 중 2명이 크게 다쳤다. 인근의 원화진 초등학교에서도 붕괴사고로 100여 명이 부상을 입고 4명이 다쳤다.

 
지진이 발생한 후 비교적 안전한 장소인 청두시 톈푸광장에 주민들이 몰려들었다.ⓒ 대기원


중공 당국은 재난 지역에 군대와 조사단을 보내 사태파악에 나섰으나 정확한 결과는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다.

미국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지진은 쓰촨성 청두시 서북쪽 92km 지점, 지하 29km에서 발생했다. 청두시 솽류 비행장은 이미 폐쇄됐고, 동방항공 소속 비행기가 착륙을 포기하고 돌아갔다.

상하이시 부근에도 5.7도 규모의 여진이 발생했다. 베이징시와 상하이시 등의 고층빌딩에는 사전에 대피령이 내려져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중국지진총국은 12일 오후 10시에서 12사 이에 베이징에 국부적으로 2~6도 규모의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NN 최신 보도에 따르면 처음 지진이 발생한 오후 2시 28분 이후 오후 3시 34분에 쓰촨성에 5.4도 규모의 여진이 또 발생했다.

 
지진발생 직후 청두시 공안청 부근 도로. 강진으로 운전자들이 차에서 급히 내려 안전한 장소로 대피중이다.ⓒ 대기원
현재 재난지역 주민들은 심한 혼란 상태에 빠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충칭에 발생한 아파트 붕괴 사고로 주민들은 대부분 도로로 대피했고, 건물 16층에 설치된 대형 광고판이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는 상태다.

한 청두시민은 “한 달 전 청두에 지진이 있을 거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실제로 일어나다니 놀랍다”고 말했다.

윈난성에도 재난이 잇따르고 있다. 홍콩TVB의 최신 보도에 따르면 윈난성 곳곳에서 주택이 붕괴됐지만 사망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쓰촨성은 거의 모든 지역이 정전되고 핸드폰이 불통되는 등 통신두절 상태다. 충광신문 보도에 따르면 곳곳서 파이프가 터지고 건물이 붕괴됐으며 여진으로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고 ㅏㄴ다. 현재 천 명 이상의 관광객이 청두시에 발이 묶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진은 진도 7.8의 강진으로 1976년 중국 탕산 대지진 때와 같다.1976년 당시 지진의 진원은 탕산시 바로 아래 10km 지점이었으며 사망자수는 24만 명에 달했다.

펑창러(馮長樂) 기자


중국 쓰촨성 지진 실황 동영상 (청두대학 기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