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회문화경제

[스크랩] 당예서의 꿈과 중국의 쇼비니즘

monocrop 2008. 8. 26. 01:29

 Streets of Philadelpia 

당예서 꿈은 이루어진다
 
 

 


 

필라델피아라는 영화가 있다. 필라델피아라는 영화를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대략 줄거리를 읊으면. 톰행크스가 주연한 영화로 에이즈 환자가 사회로 받는 불편한 시선과 고통을 그린 영화이다. 톰행크스는 이 영화에서 큰 로펌에서 덕망 있고 유명한 변호사로 활약하다 에이즈에 걸리면서 모든 것이 바뀌게 된다. 그는 에이즈 환자라는 사실을 회사에 들키고 난후, 회사로부터 해고를 당하게 된다. 그는 소송을 제기하여 부당한 해고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싸우고자 하지만 그 누구도 동성애자나 에이즈환자의 편을 들어주는 이가 없음을 알게 된다. 고민끝에 그는 항상 자신과 소송건으로 다툼을 벌였던 흑인 변호사 조를 찾아가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부탁을 한다. 그러나 그가 여지없이 거절하게되자 망연한 기분으로 자포자기하게에 이른다. 그러던 어느날, 조(덴젤워싱터)는 생각한다. 자신이 그동안 흑인이라는 이유로 받았던 인종차별과 사회의 냉대에 따른 불합리한 현실. 그래서 그는 앤드류를 돕기로 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영화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며칠 전 어느 때처럼 올림픽 경기를 보게 되었다. 남들이 말하듯이 소일거리로 말이다.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얼마나 잘 하나 보았다. 마침 탁구를 방영했다. 싱가폴과 한국전이었다. 싱가폴 선수들은 나중에 정보로 알려졌듯이 귀화 중국 선수들로 세계 10위권에 있는 최상의 선수였다. 그에 비해 우리 선수들은 20위권 등에 포진할 정도로 많이 세계 랭킹이나 국제시합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사실 현정화 현 한국 여자 대표팀 코치 이후 스타급 선수들이 없는게 사실이다. 그래서 그런가 굉장히 고전을 초반부터 많이 해서 조바심 갖고 보았다. 보는 중에 재밌는 사실을 발견했다. 당예서라는 선수 말이다. 우리 식 이름이 아니라서 의아하게 보았는데 중계하시는 분들이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선수라고 했다. 당예서 선수가 1세트에서 지고 2세트 한국이 이기고 3세트 복식에서 지고 4세트에 당예서 선수가 다시 나와서 이겼으나 결국 5셋트에 아쉽게 졌다. 시합 끝나고 당예서 선수가 보여준 플레이에 매료가 되어서 여러 정보를 읽을려고 조회해서 글들을 많이 읽었다. 관련 기사며 귀화한 이유며, 인터뷰, 그리고 우리 국민들이 보여 주는 게시판 반응들을 쭈욱 살펴보았다. 난 관련 정보를 보면서 이 당예서라는 선수에 매료가 되었다.



 


 


관련 정보를 보신 분들은 다들 이제 아시겠지만 이 선수는 6세부터 탁구를 했다고 한다. 인터뷰 내용을 보면, 어린 시절 꿈이 탁구 대표선수로 올림픽에 나가서 금메달 따는 것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중국의 선수층이 원체 두껍고(들리는 말로는 1천만 또는 누구는 1억 탁구 인구라고 한다) 어린 시절 청소년 대표로 나가서 우승도 하고 중국의 대표팀에 들어갔지만 그 위에 엄청나게 기라성 같은 선수들이 있는데다가 3명만 감독이 선택한 선수가 중국의 대표로 되어 나간다는 사실을 알고 실망했다고 한다. 대표선수를 뽑는데 선출 경기 등을 거치지 않고 대표팀 감독의 의중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한국도 축구협회도 그렇지만, 사실 거기에는 단순한 실력으로 뽑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인맥이 있는 것이고 연줄 닿는 사람 이런 것이 있을 것. 그런 내막을 알고 망연자실하던 차에... 한국에 핑퐁결혼 선수로 유명한 자오즈민씨의 권유로 한국행을 결심했다고 한다. 한국에 오면 꿈에 그리던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고 말이다. 인터뷰 내용을 보면 그 단 하나의 이유로 건너왔다고 한다.


 


 


그러나 막상 한국에 오니, 국적 없는 선수였다. 탁구채 하나 들고 아는 친척 하나 없이 20살의 아직 어린 사람이 타국으로 왔을 때의 그 망막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권유 받았을 때와 다른 여러 상황들... 막상 오니 국적도 없고 국적 따는데 유효 요건 중에 하나가 5년간 영주해야 한다는 것. 보통 사람들이면 5년, 6년 이후에 국적 따고 다시 보자는 말을 들었다면 짐 챙겨서 다시 본국으로 갔을 것이다. 아니 처음에 예상컨대 당예서 선수 자신도 그랬을 수도 있다. 5, 6년 이후에 대표 선수로 발탁될지 알 수 없으며 또한 국적이 부여될지 여부도 모르는 것이다. 누구 말처럼 국제 미아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조선일보에 16일에 나온 기사를 보면 이 기간 너무 힘들어서, 연습선수로 대회 한 번 나가지 못하고 있는 자신을 돌아보면서 많이도 울었고 때대로 중국으로 돌아가고 싶었다고 한다. 당예서씨 한겨레 인터뷰를 보면 한국말에 약간 서투르다. 처음 한국에 처음 왔을 때는 의사소통이 전혀 안 되었을 것이다. 일단 자신도 답답하고 지도하는 사람들도 서로 힘든 시간이었을 것이다. 거기에 선수로서 대회에 나가지도 못하니.. 중국 선수도 아니면서 그렇다고 한국국적 선수가 아니니 어느 대회도 나갈 수 없다는 것은 사실 선수로서는 죽음과 같을 것이다.


 


 


중국에서 청소년대회 나가서 우승했다고 하지만 5년 넘는 시간을 단순히 연습 선수로 버티면서 한다는 것은 언제든지 실력 저하가 올 수도 있고 사실 대회도 못 나가니 긴장도 떨어지고 자신의 실력 유지하기도 힘들 수 있다. 사실 의지가 약한 사람이면 자기 본실력보다 밑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허다할 것이다.




 


 


2006년에 중국에 있는 지금 남편을 만나서 결혼했다고 한다. 물론 언론보도를 보면 한겨레에 난 기사를 보면 남편이 어느 기사에서는 부동산 사업가로 되어 있고, 다른 기사들에는 부동산 회사 다니는 사원 정도로 보도 되고 있어 같은 언론사 보도 내용도 각자 다 다를 정도로 정확도가 떨어진다. 당예서씨는 결혼하고 1달 정도 기간을 남편하고 지내다가 바로 탁구연습에 들어갔다고 할 정도로 열정적으로 탁구를 했다고 한다. 그리고 2007년 10월에 귀화시험을 봐서 드디어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자오즈민씨가 한국행을 권유한게 1999년이니까 8년만에 한국 국적 취득한 것이다.


 


 



(한국국적을 취득하고 있었던 인터뷰)


 


 


 


탁구협회도 좀 복잡한 것이 2008올림픽 대표팀 선발하기 이전에 당시 한국 대표팀 감독이었던 현정화 유남규씨가 선수 선발 등에서 협회 회장 자신이 참관한 대회에서 선수들 움직임 보고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결정하는 것 등과 협회 운영상의 전횡을 비판하면서 탁구대표팀에서 이탈했던 사건이 있었다. 이후 탁구협회 회장은 사임을 했고 현정화 유남규씨는 감독직을 사임하고 코치로 대표팀으로 돌아왔고, 이 사건 이후에 탁구협회는 계파가 나뉘어졌다고 함. 예를 들면 우리 축구협회 하듯이 연줄 연고 지연 이런 것 등이 솔직히 없지 않아 있을 것이라고 봄. 물론 협회내부에서 아무래도 한국에서 태어난 사람이 좀 더 마음에 들었을 수도 있다. 사실 우리 나라가 보통 민족주의가 강한국가인가? 그러나 사실 2008년에 있었던 종합선수권을 우승하고 세계선수권대표선발전에서도 10전전승으로 1위했음에도 그 선수보다 다른 선수를 밀었다는 사실에 당시 네티즌들도 의아스럽게 생각했다. 어쨌든 이런 계파간에 서로 힘 루기 등을 내부적으로 하는 중에 대표 선발 경기를 따로 가져서 7전 전승하였고 이은미 선수는 부상등의 명목으로 불참해서 당예서 선수가 선발되었다.



 


 


 



(협회가 국제 랭킹 등을 이유로 이은미 선수를 선출하고자 했으나 내부반발로 2008년 올림픽 대표 선발 게임을 통해 7전 전승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된다- 여기 한겨레 기자님 선곡 넘 멋지심 ㅋ) 


 


 


 


8년만에 대한 항공 연습 상대 선수로만 하다가 결국 이런 험난한 과정을 거쳐서 대표 선수로 나가게 되었다. 6살 때 처음 채를 잡고 올림픽에 나가서 메달 따는 것을 꿈꿨던 그대로 이루어졌다. 실력은 다 인정하나 대회경험이 없던 당예서는 2008년 올림픽 아시아 선수 선발 국제 대회에 나가서 예상을 뒤엎고 세계 여탁구 선수들에 있어 최고 선수 중에 한 사람인 왕란을 꺽고 파란을 일으킨다. 그리고 올림픽 개인전 출전권을 따내게 되었다.


 


 


 


 


 


근데, 이 사건 이후에 중국언론사들이 한국에서 당예서씨가 인터뷰한 내용을 들어서 비판적 기사를 보도하기 시작했다. 당예서씨가 한국을 조국이라고 생각한다는 과장 왜곡보도 등을 중국 내에서 했고, 중국 일부 강경 네티즌 중에는 이 보도를 근거로 국적은 변경되어도 조국은 변하지 않는다는 이유 등을 들면서 공격하기 시작했다. 한 중국 언론사는 당예서씨 남편에게까지 찾아가서 당예서씨는 중국으로 귀환을 안 하는거냐고 인터뷰했고 당예서씨 남편은 메달을 따면 돌아올 것이라고 답하는 웃기는 촌극까지 있었다. 일부 중국 네티즌과 중국 언론사들은 매국노, 배신자 취급을 하는 등 또는 중국에서 경쟁이 안 되니 한국으로 간 것이라고 비아냥 거리면서 조롱 섞인 비판 등을 연출했다. 그런 중국내의 과장 비판과 공격으로 이후 국제 대회에서는 잠시 슬럼프 겪기도 했다. 사실 당예서씨는 이 사건 이후 중국 언론사와 한국 언론사 다 인터뷰를 거절하고 있다. 물론 한국 내에서도 민족주의적 성향이 짙은 분들이 대표 선출되기까지의 과정을 잘 모르는 분들은 무턱대고 비판어린 시선을 보여 주는 분들도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다.


 


 




당예서씨가 베이징 올림픽에서 보여 준 모습은 정말 훌륭했다. 물론 준결승에서 아깝게 석패를 했지만 그래도 분전을 했다. 원래 당예서 씨는 단체전 은메달을 꿈꿨는데 이제는 동메달을 향해 매진해야 한다. 재밌는 사실은 당예서씨가 준결승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 준 뒤로 한국에서 당예서씨에 대한 관심이 급격하게 올라가고 있다. 그리고 중국인들의 보여주는 비정상적인 비판 소식 등이 알려지면서 더 애정어린 시선을 보여 주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당예서씨에 관련된 정보들이 웹게시판에 떠다니면서 팬카페도 생겼고 응원 투표 등을 하는 등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그리고 귀화한 이야기들이 게시판에 올라오면서 더 친밀감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하퍼리가 지은 앵무새 죽이기라는 소설이 있다. 세상에 덜 때묻은 어린이가 보는 세상의 진실은 어떨까? 단순히 흑인이라는 이유로 강간범으로 몰며 그런 흑인을 변호하고 옹호하는 사람에 대한 폭력과 따까운 비판을 가하는 무서운 백인사회의 추악함과 편견을 고스란히 노출하고 있다. 앵무새 죽이기에서 내걸고 있는 주제 중에 많이 논해 지는 것은 “그 누구에 대해서도 피해를 입히지 않는 자에 대한 모든 비판은 비도덕적이고 음험한 것”이다. 당예서가 한국에 피해를 주었나 아니면 중국에 어떤 피해를 입혔나? 자신들이 믿는 그 허무한 국가관에 엄청난 피해를 입혔나? 아니면 더 허무하게 금메달이라는 영광에 손실을 줄 것 같아서 그런 것인가? 당예서씨 중국에 대한 애정을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인터뷰도 자제하는 것 같고 말이다. 그럼에도 배신자 매국 이런 식으로 가는 것은 기현상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남편뿐만 아니라 친척 가족이 다 중국에 있다. 사실 나중에 중국으로 간다고 하더라도 한국에 어떤 피해를 입히지 않는다. 자신의 실력으로 스스로 올라간 것이니 말이다. 그리고 왜 유독 당예서씨에 대해서만 중국에서 그런 비판적 논조가 나오는지 이해가 안 간다. 막말로 준결승에서 붙은 싱가폴 선수 3명다 귀화선수고 어디 중국에서 다른 나라로 귀화한 선수가 한 두 명은 아니지 않는지. 당일 싱가폴과 한국이 경기할 때도 싱가폴을 일방적으로 중국은 응원했다. 한편으로는 한국에 대해 중국내에서 반한감정이 극도로 올라가고 있는데 그 희생타가 꼭 당예서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요즘은 중국내에서 반일감정보다 반한감정이 더 올라갔다고 한다. 미운털 박힌 국가에 국적 변경을 해서 똑같이 더 욕을 먹는다고 해야 하나 그 사람이 어떤 과정을 겪고 어떤 내막이 있으며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중요하지 않다. 단지 한국에 국적 변경을 했다는 그 이유로 비판을 받는 느낌을 받는다.




 


 


필라델피아라는 영화를 초반에 적었다. 필라델피아 영화를 본 분들은 많으나 필라델피아가 무슨 뜻을 갖고 있는 영화인 줄 아는 분들은 적다. 필라델피아는 단순한 지명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친구라는 뜻을 갖고 있다. 통햄크스가 죽음의 질병에 걸려서 사회의 편견에 싸울 때 마지막 손을 내미는 친구가 없었다면 더 쓸쓸했을 것이다. 


 


 




당예서씨는 결국 중국으로 간다는 네티즌들의 의견들이 더 많다. 결국 그녀는 꿈을 이뤘다. 우리 월드컵 구호처럼 말이다. 대회 한 번도 못 나가면서 연습선수로 8년간 버틴 노력의 덕분이다. 덕분에 한국대표팀 연습선수도 많이 해 줘서 대표팀에 대한 공헌도 사실 알게 모르게 많이 했다고 한다. 이제 올림픽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동메달이 있고 물론 더 기회된다면 베이징 올림픽 이후 런던올림픽까지 나갈 수도 있다. 그런 꿈을 이뤄가는 과정에 중국에서 엄청난 비판도 동시에 받고 있다. 중국 관련 소식 글들 보면 당예서씨가 중국인들에게 공격 받는 것을 보면 무서울 정도이다. 사실 중국인들이 웹상에서 국가주의에 빠져서 자국인들 공격과 테러하는 것을 보면 정말 무섭다. 집단주의적 광기를 본다. 그들은 이유를 묻지 않는다. 그냥 싫기 때문이다. 티베트 사태가 있을 때 미국에서 양비론을 펴던 중공 여학생에 대한 집단 광기적 린치를 다 기억할 것이다. 사실 당예서씨 자신도 인터뷰를 무척 피한다. 경기하고 황급하게 사라지는 당예서씨를 종종 보았다. 사실 당예서씨 남편도 좌불안석일 것이다. 그들의 광기가 어떤식으로 번질지도 모를 일이고 사실 나중에 당예서씨가 조국 중국으로 돌아가도 그런 광기가 식을지도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사실 준결승 싱가폴 전 때도 당예서씨는 우리 대표팀에 앉은 자리에 있지 않았다. 관중들의 시선을 두려워해서일까? 자신 경기 있을 때만 얼굴 보일 정도였다.


 


 




한국에 와서 8년간의 시간, 그리고 그 막막한 긴 시간 동안 거쳐서 이제 빛을 발하기까지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폐쇄적 이유 때문에 사실 알게 모르는 장벽에 몇 번이고 넘어졌을 수도 있는 그녀다. 오뚜기처럼 넘어지고 일어서고 반복했을 그녀에게 이제 우리 한국이 손을 내밀어 줘야 한다고 본다. 물론 나중에 중국으로 갈지라도 말이다. 그리하여 그녀가 이 땅에서 흘린 땀에 대한 보상을 해 줘야 한다. 꿈 하나만 믿고 온 사람에게, 8년 동안 연습선수로 있던 사람에 대한 예의. 필라델피아에서의 톰행크스의 경우처럼 조라는 친구가 그녀에게 있다면 그래도 덜 외로울 것이다. 그리고 이번 올림픽 단체전에서 동메달 꼭 따길 바란다. 더 좋다면 개인전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길 고대해 본다.  그리고 당예서씨에 대한 한국사회의 반응은 중국에 대한 평가일 뿐만 아니라 한국사회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가늠대가 될 듯 싶다. 이제 한국은 당예서씨의 물음에 답해야 한다.

 

 

 

 

 

 

당예서씨 다음 가장 큰 카페 클릭 가서 응원 한 마디라도 ㄱㄱ!!!!

 

 

 

 

 

 

 

 

 

 

 

출처 : 유리알유희
글쓴이 : 유리알유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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