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월 8일 (금) 05:39 YTN
서울대 연구팀, '기억의 재구성' 메커니즘 세계 최초 규명
서울대 생명과학부 강봉균 교수팀은 기억의 재구성 메커니즘을 세계에서 최초로 규명해, 특정 기억을 유지시키거나 변형시키는 것이 이론적으로 가능해졌다고 밝혔습니다.
강봉균 교수 연구팀은 밀실에서 전기충격 공포를 체험한 쥐에게 뇌속의 효소인 '프로티아좀' 억제제를 투여하고 반응을 살펴보는 실험을 통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 교수팀의 이번 연구논문은 세계적인 과학잡지 '사이언스'에 게재됐습니다.
서울대 강봉균 교수팀은 '프로티아좀' 효소가 정상적으로 작용할 경우 특수 단백질의 분해 과정을 통해 기억의 변화가 일어나지만, 억제될 경우 기억이 잘 소멸되지 않는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강 교수팀은 특히 이번 연구 결과를 응용할 경우 특정 기억을 유지시키거나 변형시키는 것이 가능해져 의학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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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강봉균 교수 연구팀은 밀실에서 전기충격 공포를 체험한 쥐에게 뇌속의 효소인 '프로티아좀' 억제제를 투여하고 반응을 살펴보는 실험을 통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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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강봉균 교수팀은 '프로티아좀' 효소가 정상적으로 작용할 경우 특수 단백질의 분해 과정을 통해 기억의 변화가 일어나지만, 억제될 경우 기억이 잘 소멸되지 않는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강 교수팀은 특히 이번 연구 결과를 응용할 경우 특정 기억을 유지시키거나 변형시키는 것이 가능해져 의학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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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8일 (금) 04:02 노컷뉴스
국내 연구진, 기억 재구성 과정 최초로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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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부는 8일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기억제어연구단의 강봉균 교수 연구팀은 저장됐던 기억이 인출될 때 기억을 저장하는 시냅스가 허물어지는 메커니즘을 밝혀냈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경험이나 학습을 하는 경우 인간의 뇌에서는 관련된 시냅스들이 단단하게 강화되는 과정이 나타나며, 이러한 강화과정을 통해 우리는 배우고 경험한 것을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게 된다.
신경과학자들은 이런 시냅스 강화과정 중에 단백질 합성 억제제를 투입해 단백질 합성을 막았더니, 시냅스 강화가 일어나지 않아 기억이 형성되지 않는다는 점을 알아냈다.
더 나아가 이와 유사한 실험을 기억을 인출하는 상황에 적용한 결과 이미 저장됐던 기억을 떠올릴 때 단백질 합성을 억제하면 형성됐던 기억이 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기억을 떠올릴 때 어떤 과정을 통해 단단했던 시냅스가 불안정해져 기억을 재구성할 수 있게 되는지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었다.
강 교수는 바로 이 질문에 명쾌한 해답을 제시했다. 즉, 기억을 떠올릴 때 기억을 부호화하며 강화됐던 시냅스가 특수단백질분해과정(ubiquitin-proteasome system)을 통해 허물어지고, 결국 기억을 재구성 가능한 상태로 만든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다.
강 교수는 기억을 떠올릴 때 시냅스를 구성하는 신경 세포들은 특수단백질분해과정을 사용해 시냅스의 단백질 분해를 증가시키고 이러한 증가가 결국 기억을 부호화하는 시냅스를 허물어뜨려 기억 재구성을 가능하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특수단백질분해과정의 활성을 억제하게 되면 기억이 재구성될 수 있는 상태로 가지 못하기 때문에 기억의 변형이 생기고 극단적으로는 기억의 소멸을 가져왔다.
강 교수의 연구성과는 기억의 조절 틈새를 찾아낸 것으로, 앞으로 전쟁과 학대 등 안좋은 기억은 약화시키고 좋은 기억은 강화시키는 등의 정신의학적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러한 연구 결과는 세계적 과학권위지인 사이언스(Science)지 온라인판 8일자에 게재됐다.
CBS사회부 송형관 기자 hksong2@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2008년 2월 8일 (금) 08:25 MBC뉴스
'기억을 조절한다'
[뉴스투데이]
● 앵커: 사람의 뇌가 기억을 어떻게 조절하는지 그 원리가 국내 연구팀에 의해서 규명됐습니다.
끔찍한 기억을 지우고 좋은 기억을 되살리는 길이 열릴 수 있을까요.
김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사물을 보거나 들으면 단기기억형태로 저장된 뒤 일부가 장기기억으로 바뀝니다.
이때 기억의 연결고리인 뇌신경, 즉 시넵스가 강화돼 나중에 기억을 꺼내기 쉽도록 도와줍니다.
지금까지는 일단 기억의 연결고리가 생기면 좀처럼 바뀌지 않는 것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렇지만 서울대 강봉균 교수팀의 실험 결과 기억의 연결고리는 수시로 사라졌다 만들어졌다 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람이 회상을 하기 시작하면 뇌에서 프로테아좀이라는 단백질이 분비돼 해당기억과 관련된 신경세포의 연결고리를 일단 끊습니다.
이어서 회상 도중에 또는 회상이 끝난 뒤에는 끊어진 고리를 다시 연결하는 과정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인터뷰: 회상할 때 시넵스가 불안정한 상태를 겪는 것은 시넵스를 재구성해서 새로운 정보에 따라서 기억정보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그런 과정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기자: 즉 빨간 사과 알던 사람이 파란 사과를 보면 사과에 관련된 기존의 기억회로를 일단 부순 뒤 파란색 개념을 더해서 다시 기억을 재구성한다는 겁니다.
연구팀은 이 원리를 잘 이용하면 과거의 상처로부터 나쁜 기억 지우거나 사라진 기억을 되살리는 등 기억조절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김승환입니다.
(김승환 기자 cocoh@imbc.com)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 앵커: 사람의 뇌가 기억을 어떻게 조절하는지 그 원리가 국내 연구팀에 의해서 규명됐습니다.
끔찍한 기억을 지우고 좋은 기억을 되살리는 길이 열릴 수 있을까요.
김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사물을 보거나 들으면 단기기억형태로 저장된 뒤 일부가 장기기억으로 바뀝니다.
이때 기억의 연결고리인 뇌신경, 즉 시넵스가 강화돼 나중에 기억을 꺼내기 쉽도록 도와줍니다.
지금까지는 일단 기억의 연결고리가 생기면 좀처럼 바뀌지 않는 것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렇지만 서울대 강봉균 교수팀의 실험 결과 기억의 연결고리는 수시로 사라졌다 만들어졌다 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람이 회상을 하기 시작하면 뇌에서 프로테아좀이라는 단백질이 분비돼 해당기억과 관련된 신경세포의 연결고리를 일단 끊습니다.
이어서 회상 도중에 또는 회상이 끝난 뒤에는 끊어진 고리를 다시 연결하는 과정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인터뷰: 회상할 때 시넵스가 불안정한 상태를 겪는 것은 시넵스를 재구성해서 새로운 정보에 따라서 기억정보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그런 과정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기자: 즉 빨간 사과 알던 사람이 파란 사과를 보면 사과에 관련된 기존의 기억회로를 일단 부순 뒤 파란색 개념을 더해서 다시 기억을 재구성한다는 겁니다.
연구팀은 이 원리를 잘 이용하면 과거의 상처로부터 나쁜 기억 지우거나 사라진 기억을 되살리는 등 기억조절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김승환입니다.
(김승환 기자 cocoh@imbc.com)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출처 : mars의 진실 찾아 떠나는 세상
글쓴이 : 화성인 mars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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