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Book-Review

[가야.백제 그리고 일본]자세한 풀이가 시원한...

monocrop 2007. 11. 5. 17:10

       

 

 

 

화보나 도표는 적다. 때문에 보기가 수월치는 않다.
그러나 해박한 풀이가 명확하게 궁금증을 풀어준다.
천황가의 진씨계와 여씨계가 추후 어떻게 되는지까지는 언급되지 않았다.

묻혀 있던 가야사가 한일 관계에서부터 밝혀지는 순서를 밟고 있는 현실이지만 계속되는 가야유물
발굴에서 많은 진전이 있어 일본서기를 분석한 내용과 검증되기를 기다려본다.

전에 알던 가야의 역활은 증대되고 일본에 대한 백제의 역활은 상대적으로 축소된 느낌이 들었다.
아물러 우리가 가야에 대해 너무 모르는 사항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그러한 현실에서 일본서기의 교묘한 암호화된 기록들을 파헤쳐 다른 사서들과 비교함으로써
하나씩 실제 역사에 접근하여 해석해 놓은 점이 더 탁월해 보이는 점이다.
풍어와 도어로 되어 있다는 일본서기에서 가야계 돌림자라든가 여인을 영토에 또는 전쟁을 사냥에 비유해 적어 놓은 일본서기의 저작자들도 열도 지배 사실을 숨기려는 개작의도만 아니었다면 참으로 수준높은 문학이라고 해도 좋을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기록들이 너무 적기 때문이라도 일본서기는 꼭 읽어야하며 정확히 해석해 읽은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일본의 고대 에도시대 역사학자 후지와라 사다모토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일본서기를 읽으면 일본이 처음에 2한으로부터 비롯된 것임을 알 수 있고, 변한과도 관련됨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내용을 모르고서는 일본서기의 내용을 알 수 없고 읽었다고 할 수 없다.
흔히들 요즘에와서 일본 것만으로 다 되어진다라고 잘못생각하기에 일본서기를 제대로 읽을 수 없는 것이다.'라고까지 이미 오래전에 말한 바 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 우리의 잘 나간다는 역사학자도 임나의 위치에 대한 개념을 정립시키지 못하고 있음을 볼 때 일본서기의 이해는 곧 우리나라 역사를 아는 하나의 필수적인 길임을 깨닫게 된다.


유물도 추가로 발굴되고 연구도 진척되면서 보완되는 것이 역사 연구겠지만
한일 관계나 가야사에 대해 막혀있던 궁금증이 있는 분에게는 적극 권장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