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tecture & etc .../건축문화·주거문화

레지던스란...

monocrop 2007. 11. 3. 20:25

 

07년 8월 기준으로 레지던스의 국내 전체 객실 규모는 7400개로 전국 관광호텔 객실수의 10%수준이나, 서울에서는 28%에 달한다고 한다.

투숙객은 주로 가족단위가 많고 이는 곧 호텔에서 이탈해가는 고객들로 파악되고 있다.

레지던스의 확대는 법규에 있다. 이는 호텔업계에서 문제삼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 레지던스는 부동산임대업으로 분류된다는 점이다. 오피스텔이나 주상복합과 같은 형식으로 임대업등록을 하고도 숙박업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이다.

서울의 20여개 레지던스 중 가족호텔업이란 숙박업 등록을 한 경우는 프레이저 스위트와 프레이저 플레이스,오크우드 등 뿐이며 나머지는 임대업으로 등록되어 있다.

 

간단히 레지던스는 호텔식 아파트로 정의될 수 있다. 아파트라는 주거기능에 호텔과 같은 고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념으로 주로 외국인 상대의 숙박업으로 도심지에서 시작되었지만 호텔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은 부담으로 중장기 투숙객들을 유치하기 시작함으로써 호텔과 경쟁체제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이는 세계적으로 확산 추세이기도 한데, MGM,리츠칼튼 등 미국의 고급 호텔들도 이 시장에 참여하기 시작하면서 라스베가스나 뉴욕 등지에도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호텔에서는 금지된 취사나 세탁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입주자의 사생활 보호와 보안이 철저하다는 점은 상대적인 경제성에 더하여 큰 장점으로 국내에서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국내 효시는 1988년 그랜드 힐튼 호텔이 88올림픽을 겨냥해 일부 객실을 아파트형으로 개조해 운영한 것이 시작이며, 2002년 월드컵 개최를 맞아 17개로 급증했으며, 현재 전국에 30여개가 운영되고 있다.

 

삼성동 오크우드처럼 다국적 체인이 운영하고 있는 곳은 4개정도이고 선진운영기법과 전 세계 예약망을 활용한 고개유치로 국내업체보다 매출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인 서머셋팰릿는 605개, 프레이저 스위트는 213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객실점유율은 80%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투숙객 대부분은 가족단위 외국인들로 조식이 제공되며 휘트니스센터, 사우나,수영장등 시설면이나 제공되는 서비스는 호텔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현재는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의 가정이 대부분이라 볼 수 있으며 또한 장기투숙객이기도 한데, 국내 이용자는 10%미만으로 나타나고 있다.

 

 

가격은 프레이저 스위트의 경우 방1개의 객실(52~80m2) 기준으로 하루 39만원으로 호텔 4성급이며 일반인에겐 낮은 가격이 아닌 수준이며, 한달은 819만원, 한달 이상 장기 투숙시에는 더 할인율이 높아진다고 한다.

또한 어린이 생일 파티는 기본이고, 각 종 키즈클럽 운영,박물관등 견학 프로그램 운영, 요리강습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호텔과 유치 경쟁을 하고 있다.

특히 전담 직원등을 할당 외국인이 한국생활에 적응하는데 있어 언어문제나 기타 한국문화를 접하는데 편의를 돕고 있는 등 서비스의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며 일반주택 투숙과 비교하여 전기, 가스, 인터넷 등 사소한 생활 문제를 전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상대적인 장점으로 호텔과 일반주택 상대로 모두 강점을 갖추고 있는 것이 현재 한국의 레지던스로 조사되고 있다.

 

 

 

한마디로 Serviced Residence로 호텔의 부대시설 서비스와 주말의 휴양까지 주거 기능 위에 더해짐으로써 total residence로 진화하고 있는 상류층의 고급주거문화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