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Book-Review

가야공주 일본에 가다 - 히미코여왕의 어머니는 허황후

monocrop 2007. 10. 26. 14:45
지은이
출판사
책장
출간일
2006.7.1
장르
역사/풍속/신화 베스트셀러보기
책 속으로
한일 고대사의 원형을 살펴보는 가야 문명 탐사기 가야공주 일본에 가다. 이종기 선생의 사후 10주기를 맞아 가락국 탐사 관련 유고를 정리한 책으로, 저자가 30년에 걸쳐 한일 고대사의 의문을 밝히기 위해 탐사한 기록의 국내...
나의 평가
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
이 책은..
'오레오레 데라이다'....
이것은 히미코 여왕이 열도 구주에 자리를 잡은 야쓰시로지역에 세워져 있는 '갓파도래비'에 새겨진 구전되어 오는 현 지역 축제의구호이다.

현지인이나 일본인들은 그말의 의미를 모른 채 구전되어 왔으며 현재는 축제의 명칭으로 사용하고 있다.
바로 마쯔리의 '왓쇼이'와 같은 개념인 것이다.

고인돌과 같이 큰 바위돌에 새겨진 이 단어 하나만으로도 많은 이론과 유물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겠는가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일본인들은 이 지역을 숨겨왔고 발전이 덜 된 상태로 남아있었으며, 한 때 없애 버리려는 상황까지 있었다. 다행스러운 것은 히미코의 후손으로 알려진 지역 유지가 그곳에 묘를 써 논으로 바뀌는 화를 면해 지금가지 전해져 올 수 있었다고 한다.

저자는 발로 뛰면서 현지를 답사해 조사하고 인터뷰를 통해 소리없이 묻혀져가는 우리의 역사를 캐내었다.
어린아이들의 울음을 멈추게 하는 우리의 구전 '...에비야..'서부터 시작한 이 책은 역사서의 형식은 아니나 역사를 다룬 흥미롭게 구성된 책으로 몇 배의 가치가 있는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아직도 학계에서는 가야를 제대로 밝히지 못하고 있고 역사전공자가 아닌 이유로 이종기라는 분이 발굴해낸 고대 역사를 폄하하고 있는 답답한 실정이다.

우리의 역사인 가야를 제대로 못밝히니 그들의 열도개척사가 제대로 보일리 없고 왜라는 성립주체에 대해서, 그리고 백제와 가야가 벌인 열도 내의 쟁패사에 대해서 제대로 알 길이 없는 것 같다.
이러한 상황은 곧 '임나일본'라는 일본의 거꾸로된 주장에 대해서도 아닌 것 같다면서도 정확한 대응을 못하고 있는 배경으로 이어져 있다.

물론 허황옥의 원류지에 대한 이론은 있을 수 있겠지만 적어도 그런 흐름이 존재했고, 그의 후손이 일본으로 건너가 최초의 국가를 열며 여왕으로 추대된 사실은 우리역사를 정확히 알아야 하는 측면에서도 본격적인 점검이 있어야 할텐데 일본에서는 출판되자마자 책이 수거당하는 전대미문의 일이 벌어졌음에도 한국에서는 무관심속에서 여생을 보내다 작고하셨다고 한다.

이 유작이 '역사의 진실'을 밝히는데 씨가 되어 우리의 역사가 주변국들의 온갖 위장과 방해와 왜곡속에서도 온전히 걸어나오게 되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