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비쳐진 세상

역사를 '도구'와 '신념'의 대상으로 보는 일본과 일본인

monocrop 2007. 10. 22. 16:43

시미즈 키요시란 일본학자가 있다. 저명한 비교언어학자로 알려진 그의 일본 내 처우에 대해선 잘은 모른다. 다만 만주어에 관심이 많았고, 일본내에서는 별종으로 취급받았었으며, 한국어강좌를 일본에 처음 개설한 사람이며, 후에 지원이 끊길 때 자비로 경비를 댔다는 애기가 있다.

 

그는 세계적으로 고아어인 한국어와 일본어를 대륙한어, 반도한어, 열도한어로 이렇게 계통이 같은 언어로 파악하고 분류했다.

비교언어학자인 그가 일본어의 일상어휘에서 90% 이상의 어원을 한국어에서 찾아내 그렇게 분류했음에도 그것을 믿거나 동의하는 일본인들은 적어 보인다.

더구나 '새국사교과서 운동'에 의해 신황국사관에 물든 일본인들은 지금까지 발견된 고구려어 전체가 96개 정도 수사4개에 불과한 상태임에도 '고구려어와 일본어가 소름끼치도록 똑같다'라는 표현을 써가며 친연성을 대두시키고자 힘쓰고 있다.

 

일본의 과거의 행적을 익히 보아왔기에 ,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의 블로그의 다른 글들을 않볼 수가 없었는데, 역시나 내 표현으로는 '소름끼치도록 교묘하게' 한국을 폄하하고 일본사관으로 끌고 가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음을 알 수 있었고 아예 그런 왜곡된 글들로 도배되어 있는 사실로 미루어보아 어떤 임무마저 수행하는 사람이 아닌가 할 정도였다.

 

시미즈 키요시란 분이 고구려와 일본어에 남아 있는 몇개의 단어가 반도보다도 더 열도에서 고대 한어를 닮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미즈 키요시란 학자는 아마 아직은 왜곡된 황국사관에 물들거나 학자로써 양심을 파는 여타 일본인 학자들과는 다른 분으로 파악되지만, 필시 그의 이론을 인용하는 그릇된 황국사관론자들은 다음 의견들에 활용할 것이다.

 

/동해의 연결관계를 울릉도 연고권으로 누적시켜 두었다가 후에 활용한다.

/동해로 초점을 돌림으로써 반도의 열도 영향력을 희석시키고, 또 그것으로는 양이 않차니

 동해로 앞선 문물을 받아 반도에 수출한 것으로 역으로 주장한다.

/때문에 고구려어와 일본어의 친연성이 반도보다 더 있어야 하므로, 줄기차게 주장해야 하는 항목이므로

  과장되게라도 표현한다.

/또한 만엽집이나 일본서기가 한국어로 되어 있다는 것이 널리 알려지면 않되므로,

 향가의 남겨진 수가 일본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을 강조한다. 내용의 해석으로 들어가서는 불리하니

 아예 그들의 해석 태도를 불손하고 말이 않되는 것으로 몰아부친다.

/역사는 '신념'을 갖고 대하는 것으로 내가 이렇게 주장하는 것에 대한 다른 학자들의 연구는 필요없다.

 어차피 100% 정설은 없어야 이런 주장을 할 수 있으므로 일본 정부는 천황가 무덤을 파헤치거나 해서 가야, 백제가 더 표면에 나오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하며, 이 부분은 철저한 함구로 넘어가기로 한다. 

/정상적인 명분이 있는 것처럼 하기 위해선 '할 수 없이' 과거의 일제국주의자들을 빗대어 현재

한국에서 발생하는, 일제에 영향을 덜 받거나 받지 않은 사람들의 해석들을 한국 제국주의자로 몰아부쳐야 한다. 때문에 '오버'하는 한국인들은 좋은 타겟이 될 수 있다.

... 등등등....

 

역사의 진실을 밝혀나가는 일이 '전략'이 개입되고 국가의 정책이 개입되고 더 나아가 개인으로 가서도 역사를 '도구'와 '신념'의 대상으로 보고 꾸준히 거짓 의견들을 확대 재생산하는 주변국들을 보면서

 남들이 덮어 놓거나, 도둑질해가고 위조로 변조시켜 놓았던 과거의 역사를 있는 그대로 알겠다는데도 저 난리들인데 과연 우리들은 이렇게 한가한 '양심적인' 상태로 계속 남아있어도 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미 중국은 부여와 고구려를 가져가 버렸고, 일본은 1300여년 동안 거짓을 일삼는 국가로 역사학계에서는 낙인찍힌 국가임에도  지금 이 순간에도 진실을 외면하고 새로운 거짓을 만들어 가고 있는 상황이다.

 

다테마에와 혼네가 생길 정도라는 것은 그들이 잔인하게 지배층의 지배를 받아왔고, 지배층은 하늘에서 내려온 왕들에 의해 지배받아 왔다는 역사를 말해주고 있는 것 아니겠는가.

말하자면 실제 역사는 역사이고 실생활에 필요한 역사는 따로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일까 거짓을 해도 양심에 꺼리낌이 별로 없는 듯 보이기도 한다.

 

일본인들은 자국의 일본인 학자가 연구해 놓은 것도 들으려 하질 않는다.

수세기 동안 저명했던 일본인의 양심적인 세력가나 영향력있었던 학자들의 기록에도 귀조차 기울이지 않는다.

천황가 묘들은 덮어 놓고, 쉬쉬하며, 조사를 않고 다른 해외의 먼 지역에서부터 원류를 연구한다는 것이 일본인 것이다.

 

 

그것은 무엇을 말하는 가.

 

바로 그것은 대다수의 그들에게는 '진실'이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닌 것이다.

어떤 필요에 의해 겉으로 그럴싸해 보이면 되는 그런 역사가 필요한 것이다.

 

그렇게 국민들을 만들어 버렸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일 수도 있다.

그저 일부 양심적인 학자가 있건 없건 그것은 일본과 일본인과는 관계가 없는 일로 치부한다는 것이다.

 

우리하고 가장 큰 차이의 변화가 그곳에서 발생해 버렸다.

이득이 있고 없고를 생각하기 전에 맞는 것이냐 아니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가 있어,그래서 옳다고 판명난 일에는 큰소리가 나오며 옳지 않은 일에 관여 된 것이 드러나면 찍소리않는, 그렇기에 알고서도 계속해서 거짓말은 못할 수 밖에 없는 풍토임에 반해서, 거짓말도 계속해서 하면 진실이 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안타깝지만 일본이 되버린 것 같다.

 

생활 혹은 민족 교육에 '필요한' 역사를 있었던 사실과 달라도 문제없다고 느끼며 새로 '만들어'가는 일본인들과 역사 논의를 한다면 어떤 의미가 있는 일일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 '한 명' 교정함에 '만족'이 들리도 없고 교정될 만큼 수준이 열려  있지도 않으며, 나 역시 교육자나 학자가 아니지 않은가. 막말로 내가 책을 내거나 논문을 쓸 일이 아니라면 그 한계를 알아야 하기에 주장하는 바의 단정에는 더이상 증명이 않된다한들 내가 관여할 바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도 나의 생각일 뿐이고...

 

일본인처럼 진실이 아닌 필요에 의해 만들어 나가는 역사라 한다면, 학자이건 뭐건 필요가 정말 없을 것 같다. 나라도 이렇다 하면서 만들어 나가면 될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그렇게 진실을 외면하고 살다가 어느 순간 한심스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지 않을까.

 

지금 벌어지고 있는 역사 문헌에서나 유물등 고고학에서의 발굴등으로 새롭게 연구되어 지고 있는 한국의 역사가 진실 그대로의 있는 모습 그대로 , 누명과 주변국들의 온갖 방해에도 불구하고, 온전히 걸어나오기를 기대해본다.

새로운 발굴과 재야사학들의 영향으로 많은 진전이 이루어져 가는 상황이고 보면, 나 같은 일반인들은 서점에서 만나면 되지 않을까 싶다.

 

일본어에 녹아 있는 한국어나 일본박물관들에 전시되어 있는 우리 유물들이  없어지지 않는 한 아무리 위조를 하고 날조를 한다해도 역사는 언젠가는 진실대로 밝혀지는 것이 순리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