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guage & ... Writing/향가·만엽가·일본서기 해석

[스크랩] 일본에 남아 있는 백제의 향가, 견우 직녀 노래<七夕歌>

monocrop 2007. 10. 11. 16:22

[만엽가]의 難解歌(난해가)인 七夕歌(칠석가)

 

庭光散人 金文培 

 

 

 

백제의 향가 七夕歌

 

이 노래는 백제계 도래인 2세로 알려진 야마노우에노 오쿠라(山上大倉)의 作

 

본문:牽牛者織女等天地之別時由伊奈牟之呂河向立思空不安久爾嘆不安久爾

 

 

만엽가는 일본인들의 고시가이며 우리나라의 향가와 같은 것이다.
이 노래의 제목은 칠석가로서 견우와 직녀의 노래이다. 백제의 향가격이다. 백제의 향가는 남아 있지 않지만 일본에는 이렇게 기록으로 남아있다. 4600수가 남아있어, 이 고시가가 한국어로 해독된다면 이 시가야말로 백제인의 노래임이 틀림이 없다.


만엽가 중에서도 난해가에 속한 이 시가를 일본인들은 정격 한문식으로 대충 해석 놓았다.

 

  [견우는 직녀와 천지가 이별할 때유 볏짚멍석(稻筳/이나무시로)
 하늘의 강에 마주서서. 생각하는 가슴속도 편치 못하고 탄식하는 마음 속도 편치 못하고...]
 
본문은 32자의 한자로 나열 되어있다. 이를 순수 한국어로 읽어보자. 한자의 뜻하고는 상관없이 향찰식(이두)식으로 읽으면 한자는 발음부호에 해당된다. 한자의 훈 과 음의 발음을 차용하여 적어 놓은 것이다.


이제 이를 해석하려면 반대로 그 발음을 복원하는 것이다.
자 그럼 한번 천년의 세월로 돌아가 봅시다. 이것이 한국어로 해석된다면 천년 시대의 일본백제인의 말과 오늘날의 대한민국의 말이 동일한 지 비교도 해 봄 직하다.

 

 

해독

 

牽(끌)牛(우)者(자)織(치)女(여)                          (5): 끌어 젖히여
等(골라)天(하날)地(따)之(지)別(따로)時(때)由(유)(7):골라 하날 따지따로 떼어
伊(이)奈(나)牟(모)之(지)呂(여)河(물)向(접때)(7)    :이 나머지 여물질 때
立(곧)思(새)空(헛)不(불)安(어떠)久(구)爾(니)(7)    : 곧 새어버리면 어떻거니
(立)嘆(숨)空(헛)不(불)安(어떠)久(구)爾(니) (6)     :(곧) 숨어버리면 어떻거니

 

현대어

 

(김문배,인배선생의 해독)


끌어 젖히어
골라 하날 따지, 따로 떼어
이 나머지 여물질 때
곧 새어버리면 어떻거니
(곧) 숨어버리면 어떻거니

 

 

문자풀이를 해 보자 牽(견)끌, 牛(우), 者(자) 織(짤 직, 다른 소리값은 (치) 女(여) 等(고를 등)天(하날 천)地(지)之(지)別(따로 별)時( 시)由(유)伊(이)奈(나)牟(모)之(지)呂(여)河( 하)向(접때(昔也) 향)立(입)思(수염많은 )空( 공)不(불)安(어떠 안)久(구)爾( 이)嘆( 탄)

 

 

한자의 훈값,음값의 소리값을 빌려와서 소리를 적은 것이 향가이다. 세종 대왕이 우리말은 한자와 틀려 즉 한자는 뜻을 차용하였지만, 우리는 소리값을 차용해야 하기 때문에, 향찰식 표기만으로는 노래값을 적기가 어려웠다는 것이다. 이를 가엾기 여겨 한글이란 소리값(발음부호) 글자를 만들었던 것이다. 윗 한자중에서 붉은색칠한 글자 소리값을 차용한 것이다.

 

노래의 내용은 청춘 남녀 짝을 지어 인연을 맺는 밤을 <열매 따기>에 비유한 노래이다

위의 노래는 제목인 <칠석가>에서 암시하듯 견우. 직녀의 전설을 소재로 그날은 청춘 남녀가 서로 짝을 지어 인연을 맺는 밤이라고 하는 감회를 <열매따기>로써 은유화 한 것이다.


혹은 마음에 맞는 여인을 고르기는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려운 일에 견주어 노래한 것이다. 七夕歌라 하여 대뜸 [견우는 직녀와...]하고 풀어가는 것은 유치한 해석 방식이다.

 

 요컨대, 이 노래의 참된 뜻은 열매로 비유된 처녀애들이 [여물어질 무렵], 즉 철이 나서 성숙해진 다음엔 때를 놓쳐 남의 손에서 이미 처녀성을 상실해 버리면 어찌하겠는가 하는 걱정과 함께 (특히 [不安]불안의 용자법에 유의)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만큼 많은 처녀들 가운데 얼른 하나를 골라 따지 않으면 저 별처럼 이내 숨어버린다는 은유이다.

 

문의 구조: 5.7(4.3) 7(4.3) 7(1.3.3) 7(1.3.3)로 되어있다.

 

참고문헌: 일본서기 고대어는 한국어 (빛남/1991년 金文培,金仁培 공저)

 

출처 : 전혀 다른 향가 및 만엽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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