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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탄 루시퍼와 소호금천의 수수께끼

monocrop 2006. 12. 19. 17:33

출처 : coo2.net  글쓴이 : 솔본

 

주후 382년. 어느 가을날 저녁.

성서학자 제롬(AD347 –420)은 깊은 시름에 잠겨 베들레헴의
거리를 나섰다.

교황 다마수스 1세로부터 히브리어 성경을 라틴어로 번역하라는
지시를 받은 지 6개월이 지났건만 제롬은 구약에 등장하는 아주 기이한
단어로 인해 모든 것이 중단된 상태였다.

제롬이 거리를 곧장 질러 골고다 언덕을 중간 쯤 올랐을 때 저 멀리 헤르몬(hermon)산
정상이 석양 빛에 붉게 빛나고 있었다.

제롬은 언덕 바위에 앉아 헤르몬산을 바라보며 잠시 동안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품속에서 교황 다마수스가 보낸 편지를 꺼내 다시 한번 읽어 내려갔다.

편지에는 교황의 우려가 절절히 배어 있었다
그것은 로마의 니케아종교회의에서 그리스도의 신성(神性)을 거부하던
아리우스파를 축출한 후 분열된 교회들간의 반목때문이었다.

사제들은 사제들대로 영주들은 영주들 대로 니케아공의회의 결과에 불만을
여과없이 쏟아냈으며 특히 게르만교회들의 분노는 걷잡을 수 없었다.

교황의 편지에는 이러한 분열을 통합하기 위해 로마교회가 통일적으로 사용할 라틴어 성경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었다. 다시 말해 이단종파를 잠재울 그 무엇 말이다.

읽어 내려가던 편지를 다시 품에 넣은 제롬은 그에게 이 편지를 썼을 교황 다마수스의 유난히
주름살 많던 손을 떠 올렸다.

교황은 그 손으로 떠돌이 학자였던 제롬의 손을 따듯이 잡아주고 그를 자신의 비서로 채용해
주지 않았던가. 그런 교황이 이단 아리우스파들에 의해 암살 위협까지 받고 있지 않은가...

제롬은 헤르몬산 정상을 넘어가는 마지막 태양의 모습을 지켜 보며 나즉히 읇조렸다.

" 헬렐 벤 사하, 루시퍼' (heliel ben shahar, Lucifer)


2.

제롬은 6개월 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히브리 성경의 이상한 존재 '헬렐 벤 사하'를
사탄으로 규정하기로 했다.

히브리어 '헬렐 벤 사하'는 거룩한 신을 배반하여 하늘에서 지상으로 떨어진 천사였다.
제롬은 히브리어 '헬렐 벤 사하'를 '헬렐(heilel), 사하( shahar)의 아들(ben)'로 해석
했다. '헬렐'은 이교도집단인 바빌론의 신이었으며 헬렐의 아버지는 가나안의 신 '사하'였다.

따라서 그 존재가 천국에서 추방된 존재라면 바로 그가 타락한 천사 샤이탄(shaitan)이며
이브를 유혹해 죄를 짓게 했던 큰 뱀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제롬을 괴롭힌 것은 다름 아닌 그 이전에 그리스어로 번역된 성서였다.

그리스어 성서에는 '헬렐 벤 샤하'를 '루시퍼(Lucifer)'로 번역하지 않았던가?
히브리어뿐만 아니라 그리스어에도 능숙했던 제롬은 이 '루시퍼'가  '빛(Lux/Lucie)'과
'품다(ferre)'의 결합어 인것을 금방 알아차렸던 것이다.

다시말해 하늘에서 추방당한 타락 천사에게 '빛을 품은 자'(Lucifer)라는 이름을 붙힌
그리스 번역이 제롬으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다.

제롬은 후에 이 루시퍼가 또 다른 그리스어 '헤오스 포루스'(heosphorus)와 연관되어
있음을 알아차렸다. 그 뜻은 '새벽을 여는 자' (dawn-bearer)이며 다름 아닌 그리스의
천문학에 등장하는 '샛별'/계명성'이었다.

3.

제롬이 파악한 이 '샛별'은 바로 동방의 별이며 '솔로몬의 별'이다.
아울러 아랍인들은 이 별을 '새빛'(Sa"bit)이라 부르며 타타르 몽골리언들은 이별을 '솔본(Sol bon)'
또는 '솔몬'(solmon)이라고 불렀다.



                          우리 전통 떡살무늬와 솔로몬의 별

제롬에게 이 '샛별'은 바로 바빌론의 음녀 '이쉬타르'의 상징이었고 그리스의 '아프로디테'였다.
다시말해 그것은 바로 이교도의 상징이었던 것이다.

제롬은  이 타락천사 '루시퍼'가 에녹서에 등장하는 바로 '셈야자'이며 그 무리들이 바로 헤르몬산에
내려와 사람의 딸들과 혼인하고 히브리인들에게 처음으로 철과 무기, 그리고 문자를 전해준 '뱀과 같은 얼굴을 한 주시자들'이라는 사실도 깨달았다.

제롬이 보기에 그들은 다름아닌 라인강 저 너머에 있던 동방 이방인들이었고 이교도들이었다.
그들의 신은 태양신이었고 바로 아리우스가 주장했던 유일한 성부(God-Father)교리의 근원이
아니었던가!

제롬에게 아리우스의 유일신은 바로 그가 성장했던 이집트의 태양 유일신 '라'에 대한
아케나톤의 전통이었다. 그것은 삼위일체를 거부하는 이단이었다.

제롬은 이 '헬렐 벤 사하' 즉 루시퍼를 사탄으로 규정해야할 필요를 느꼈다.
그것은 아리우스파를 잠재우고 교황 다마수스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었다.

그에게 이제 그리스 성경의'루시퍼'가  '빛을 품은 자들', '새벽을 여는 자들'이란 표현은
가차없이 무시해도 좋은 것이었다.

제롬의 라틴어 번역 성경은 그렇게 완성되었고 그것은 무려 1천년이상 로마카톨릭의 정통성서가
되었으며 현재까지 그렇다. 바로 저 유명한 불게이트 성서가 바로 그것이다.

  
3.

원가의 "중국고대신화"에 따르면 소호 금천의 아버지는 계명성이었다.
알타이 사람들은 이 계명성을 솔본(solbon)이라고 불렀다.

계명성 솔본의 아들 소호는 자라서 동방의 바다 밖으로 나가 나라를 세우고
그 나라를 소호국이라고 했다

소호국은 이상한 나라였는데 소호는 새를 신하로 삼아 나라를 다스렸다.
제비,까치,종달새,금계가 각각 춘하추동을 다스렸고 이들은 다시 봉황에 의해
다스림을 받았다.

동방을 다스린 소호는 다시 서방으로 돌아갔다.


4.

이상을 종합해 보면 히브리의 '헬렐 벤 사하'-루시퍼-계명성-솔본-소호간의 커넥션이
등장한다.

에녹서에는 에녹이 하늘에 올라가 태양을 봤는데 그 속에 '새가 있었다'라고 말한다.
이 새는 이집트의 '베누(bennu)'라고 하는 다리가 셋인 태양새이며 이후 불사조(피닉스)
의 원형이 된다.

알타이 샤먼의 복장이 새의 깃털과 날개를 본 뜬 망토라는 점에서
메소포타미아로 진출한 소호집단의 모습은 히브리인들에게는 날개달린 존재들로 보였을 것이다.



고대 바빌로니아의 '이쉬타르'. 그리스 아프로디테 로마 비너스의 원형

만일 '태호'를 히타이트와 아나톨리아에의 전설적인 지배자 '타르후(쿠)'(Tarkhu)로 본다면
'소호'는 페르시아와 가나안에 등장하는 '샤하'(shaha)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히브리인들에게 처음으로 칼과 방패 그리고 문자를 전해준 '헬렐 벤 샤하' 곧 루시퍼는
어쩌면 동방을 다스리다 서방으로 떠났다는 계명성 솔본의 아들 소호, 즉  '홀본 소호'의
히브리 음역이었는 지도 모를 일이다.


-솔본-  

출처 : 일심의 역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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