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lysis/person

삼성 반도체 노동자 박지연씨의 명복을 빕니다.

monocrop 2010. 4. 5. 00:14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91330

  

 

Daum 아고라

서명 진행중 삼성 반도체 노동자 박지연씨
삼성 반도체 노동자 박지연씨의 명복을 빕니다.

2549분께서 참여해 주셨습니다.
고등학교에 재학중이던 19세부터 삼성전자 온양공장에 입사하여 '1일 2교대'로 일할때는 한달 130여만원, '1일 3교대'로 일할때는 100여만원을 벌어 가며 반도체 공장에서 일한지 2년 7개월만에 지연씨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 이라는 희귀병을 얻었습니다.

2007년 7월, 속이 미식 거렸고 하얀 방진복에 하혈하는 일이 생겼으나 지연씨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가족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병원 한 번 안 다니고 자랄 만큼 건강했던 지연씨였습니다. 진단을 거듭해가며 대전성모병원을 거쳐 도착한 여의도성모병원 의사가 지연씨에게 제일 처음 물었던 말은 “화학약품 만지다 왔느냐”였다고 합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일한 사람 중 백혈병으로 사망·투병 중인 사람은 박지연씨 혼자만이 아라고 합니다.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모임‘반올림’이 2009년 12월까지 확인한 백혈병, 림프종 등 조혈계 암 발생자만 22명, 알려진 사람 중 황유미, 이숙영, 황민웅씨 등 모두 7명이 사망했다. 탈모와 유산, 무월경 따위 증상은 수없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단 한 명의 산업재해도 인정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늘, 3월 31일 박지연씨는 향년 23세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하셨습니다.
하늘나라에서는 삼성없는 세상에서 행복하게, 건강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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