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의 발달과 종류_그림문자

문자의 발달과 종류_그림문자

강창석

2007.09.07 16: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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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메르 그림문자
메소포타미아 남부는 세계에서 가장 먼저 문명이 시작된 지방으로 수메르인들이 거주했으며, 이들은 신전(神殿)을 중심으로 하는 몇몇 도시국가를 건설했다. 초기 수메르 문명은 기원전 4000년경까지 올라가지만, 후기인 우르크(Ur)기로 들어서면 점토판과 인장 따위에 새긴 그림문자가 나타난다.
이 문자는 왕의 공적에 관한 기록 외에 신전의 재산 관리 등 數詞에 관한 것이 많지만, 아직까지 완전하게 해독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우르크기의 뒤를 잇는 젬디트(나슈르)기는 기원전 3000년을 중심으로 한 전후 200~300년간으로 생각되는데, 그 무렵 그림문자에 음가가 부여되면서 상형문자로 발전했다.


▲ 이집트 그림문자

이집트도 수메르와 마찬가지로 세계에서 가장 먼저 문명이 전개된 지역이며, 더욱이 기원전 3100년경 무렵에는 이미 상형문자를 사용하고 있었다.
이집트의 상형문자가 그림문자에서 발달했다는 것은 확실하지만, 그림문자만으로 기록된 것은  '나르메르의 팔레트 점판암에 정교하게 조각한 화장판'뿐이다. 나르메르는 제1왕조의 메네스왕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 팔레트는 기원전 3100년경에 제작된 것인데, 한편에서는 이미 상형문자가 사용되고 있었던 것이다.


▲ 인더스 인장문자

인더스 강 유역은 이집트 등지와 함께 가장 오래된 문명의 발상지다. 주요 유적인 모헨조다로와 하랍파에서 700개 가량의 돌 도장이 발굴되었고 제각기 독특한 문자가 새겨져 있었다, 이것은 인장(印章)문자 또는 각문(刻文)이라고 하는데 많은 유형이 있지만 아직은 제대로 해독된 것이 없다. 이들 문자는 인장이나 부적 종류에만 새겨져 있고 건조물 등에서는 볼 수 없다는 점도 특이하다. 상형문자라고는 하지만 그림문자로 보는 것이 더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