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ient Culture & .../수메르

설형문자는 과두문자?

monocrop 2010. 3. 15. 09:05

문자의 발달과 종류_설형문자

[레벨:17]강창석
2007.09.12 10:28:56
 
설형문자(楔形文字)는 그림문자에서 발달한 상형문자의 일종이다. 점토 위에 갈대나 금속으로 만든 펜으로 새겨 썼기 때문에 문자의 선이 쐐기 모양으로 되어 설형문자  혹은 쐐기문자라고 한다. 설형문자를 처음 사용한 것은 수메르人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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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메르의 설형문자는 셈족 계통의 아카드인이 차용했고, 아카드인의 분파인 바빌로니아인, 아시리아인에게 계승되어 고대 오린엔트 지역에 퍼졌다. 이어 인도유럽어 계통의 언어를 사용하던 히타이트와 이후의 페르시아에도 전해졌고, 아시아계인 엘람인, 카시트인, 프롤인 등에게도 전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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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설형문자는 기원전 1세기경에 이르기까지 3000여년에 걸쳐 다양하게 변화를 거듭하면서 서아시아 일대의 공용문자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페르시아의 설형문자는 자획(字畵)이 간략해지고, 자수도 37자로 정리되었으며, 시리아의 라스 샤므라에서 발견된 우가리트 왕국의 설형문자는 자수도 30자에 불과하고, 완전히 알파벳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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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형문자는 BC 1세기경 이후 그리스문자나 아람문자의 보급으로 점차 잊혀져 갔으나, 근대에 이르러 중근동 지방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고대 유적에 남아 있는 설형문자의 각명(刻銘)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러다가 9세기 전반, 독일의 그로테펜트와 베히스툰의 3국어 병용비문(倂用碑文)을 단서로 한 영국 롤린슨의 연구로 먼저 페르시아어가 해독되고, 계속하여 엘람어 ·바빌로니아어 ·수메르어의 해독에도 성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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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형문자의 연구는 유적의 고고학적 조사와 병행되어 진행되었다. 각지의 박물관이나 대학이 소장하고 있는 점토판 문서들이 정리, 해독(解讀), 출판되고 있다. 문서 내용은 경제 관계를 중심으로 정치·종교·문학·외교·천문학·수학·연대기 등 각 방면에 미치고 있다. 또한 함무라비 법전을 비롯한 설형문자법의 연구도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