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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태평양 섬나라 주민은 모두 대만 출신 / 2009-01-24

monocrop 2009. 6. 25. 23:18

 

<태평양 섬나라 주민은 모두 대만 출신>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9.01.24 07:47

 

 
(오클랜드 < 뉴질랜드 > =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태평양 지역 언어 발달 과정을 연구하고 있는 뉴질랜드 학자들은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를 비롯해 남태평양 섬나라 주민들은 5천여 년 전부터 모두 대만에서 건너온 사람들이라는 증거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24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오클랜드 대학 연구팀은 태평양 중남부 도서지역에 어떻게 사람들이 정착하게 됐는지 알아내기 위해 이들이 사용하는 400여종의 언어들을 분석한 결과 이들이 대만에서 건너왔다는 많은 증거들을 발견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러셀 그레이 교수는 "태평양 중남부의 여러 섬을 지칭하는 오스트로네시아 어족은 세계에서 가장 큰 어족 가운데 하나로 태평양 지역에 1천200여 가지의 언어가 퍼져 있을 정도"라며 "이들 언어에서 동물 이름, 간단한 동사, 색깔, 숫자 등 기본적인 단어들을 연구해보면 이들이 사용하는 언어들이 어떠한 발달과정을 거쳐 왔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레이 교수는 이들이 사용하는 언어들 간의 상호 관련성은 태평양 지역에 사람들이 정착하게 된 역사를 상세하게 보여주고 있다면서 주민 정착은 1천년 정도 계속되는 여러 차례의 '팽창 움직임'에 따라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팽창 움직임과 관련, 5천200여 년 전 대만에서 나온 사람들이 먼저 필리핀으로 건너갔으며 그로부터 1천여 년 뒤에는 다시 폴리네시아로 이주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이 먼저 피지와 사모아, 통가 등에 정착한 뒤 뉴질랜드, 하와이, 이스터 섬 등으로 퍼져나갔다면서 이처럼 팽창이 이루어진 것은 카누 등 장비와 사회기술의 발달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믿어진다고 말했다.

koh@yna.co.kr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