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 Films/TV-drama

배우와 팬과 대중 - 그 바보에서의 기대주들을 보면서...

monocrop 2009. 6. 10. 20:11

 

 

매력있는 캐릭터 만들기라는 것이 배우와 대중의 가장 큰 소통로인 시대이다.

매력이 없으면 더 이상의 진전된 관계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현대는 순수함이 의심받는 시대이기도 하다.

향수로만 남아 있는 순수함을 자극시키는 소위 연예인은 사실상 별로 남아 있지 않다.

영상속에서 보여지는 모습이 본 모습이 아님을 많은 경우를 통해 많은 이들이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청아는 그런 순수한 모습이 남아 있는 몇 않되는 배우이지만 요즘 시대의 경향을 홀로 거슬러 가기란 쉽지 않은 문제라고 보여진다.

거기엔 좋은 방법이 하나 있는데 단순함으로 비껴 가는 방법이다.

어떤 방법을 지향할 지는 본인 자신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파워풀하며 많은 것을 담아 내는 연기자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없는 것 같다.

Neutral한 표정과 감정선에 자신을 중심을 위치시키고 있다면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게 펼쳐가는데 훨씬 유리할 것인데도 실상 이를 잘 유지하는 배우도 드물긴 하다.

 

요즘은 향수를 자극하는 쪽이든 강한 개성을 내비치는 쪽이든 어느 경우이든 순발력이 없으면 대중을 리드해가기 어려운 듯 하다.

 

현대에서의 매력은 인간의 반응이며 이 또한 개성의 일부라 할 수 있는데, 입 다물고 가만히 있을 때만 매력이 있다면 성공하기 어려운 시대이다.

 

이러한 개성있는 반응의 누적은 상징을 만들어 내는데, 이미지의 상징화가 이루어진다면 절반 이상은 성공한 연기자라 평가 받는 것 같다.

 

이미지를 상징화시킬 때 그 힘을 배가시키려면 기대감을 현실화시키거나 전혀 새로운 기대감을 갖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좋은 작품을 만나야 하는 것이 그래서 더욱 중요한 문제로 대두된다.

 

현대의 배우라는 것은 곧 이미지 콘트롤러라고 볼 수 있다.

 

이제 지난 시절 여러가지 가능성만을 내 비쳤던 한 배우가 젊음을 만개시키며 긴 여행을 하려 하고 있는 순간인 듯 하다.

이미지 콘트롤러로써 무엇인가 손에 쥐고 흔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차올라 배어 나오는 것 같다..

 

좋은 작품들과 잘 시기 적절하게 연결되기를 바래 본다.....

 

 

이름도 얼굴도 없는 각 개 팬들은 그 배우가 만드는 이미지들의 소비자일 뿐 특별한 지위가 부여되지는 않는다.

단지 그런 팬들이 모여 대중을 이루고 있다는 것에 의의가 있을 뿐이다.

 

경륜이 쌓인 생각있는 배우라면 그러한 점을 단지 배려할 뿐이다.

 

그 바보 촬영현장에 모인 많은 팬들에게 어떤 스탭진도 이러다할 설명 한마디 없었고 살갑게 대하는 사람들도 없었다는 애기들이 전해 온다.

일단은 기본이 우선인 것이다. 각 자 맡은 일이 기본일 터이고 우선일 것이다.

급한 일정에 팬들을 돌아볼 여유도 없었을 것이고 우선 기본되는 일에 집중했어야 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완벽한 프로는 흔치 않은 경우이다.

 

황정민만이 나와 계획도 모르고 일정도 모른 채 마냥 기다리고 있던 팬들에게 몇 마디 설명을 했다고 한다. 그는 별 지위없는 팬들이 모여 이미지 소비자들인 대중이 된다는 작은 의의를 인식하고 있었던 것이고 배려를 했을 따름이라고 보여 진다.

진정한 연기자이고 프로라는 모양새가 읽혀지는 대목이다.  

 

마찬가지로 팬들 역시 자신들의 지위를 깨달아야 하고 잊지 않아야 한다고 본다.

 

가능성있는 매력적인 배우가 농익어 가는 모습을 즐겁게 소비하는 것’.

그것만이 팬들과 대중들은 최고의 지위를 누리는 길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