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note

행복이라는 것은...

monocrop 2009. 6. 10. 04:54

 

            행복이라는 것은....   Mimesis              

         

 

 

         행복이란 

 
         인생의 어느 시기에 불현듯 찾아오는 모습으로
 
         인상지워질 수는 있을지 모르나
 
         실상은 과거의 것도 아니고 미래의 것도 아닌
 
         나 자신이 머물고 있는 지금 현재 이 시간이란 세계에서
 

         소박하고 균형잡힌 사고와 깨어 있는 감각을 통해

 

         찾아내고 느끼며 또 만들어 갈 때만이

 
         진실로 그 존재를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화려한 과거도 현재를 어찌하지 못하며
 
         언제 올 지 모를 미래의 기대만을 기다리는 것도
 

        '희망'이란 미명하의

 

         일종의 '환각'과 같은 도피일 지도 모른다.

 
 
 
         과욕하지 않지만
 

         한편으로

 

         치열하게 찾아가고 만들어가는

 
         현재의 행복이
 
         보다 더 효용이 있다면 있고
 
         보다 더 진실한 가치를 가진 것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시간은 멈추질 않는다.
 
         당장 변하지 않을 것 같은 현실의 답답함도
 

         어느 결인가 세월의 흔적이란 것들을 나와 내 주변에 남기며

 

         새삼스럽게

 

         또 무겁고 분명하게... 와닿게 하지 않던가.....

 

 
         지금 당장 만족스러운 행복에 도달하진 않더라도
 
         스쳐 지나가는 작은 의미들까지 무심히 흘려보내선
 
         정작 행복다운 행복은
 
         영원히 오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많은 종교나 철학이 남기는 가르침 중 하나가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알고
 
         상대적인 배려의 의미를 잃지 말라는 것이 아닐까....
 
 
         설사 지금 불행하더라도,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더라도
 

         도피나 회피는 하지 말아야 할 것이며

 

         그 와중에 스쳐지나가 버려서

 

         세월속에 사라져 버리는

 

         작지만 많은 진정한 행복의 조각들까지

 

         모두 잃는 우를 범하진 않아야겠다.

 

 
         당장 내가 머문 공간의 주변에서부터
 
         작은 의미있는 행복이란 조각들에게
 
         눈길을 주는
 
         아주 작은 노력부터 기울이는 것이
 

         진정으로 

 

         지금 이 순간에도 살아있다는 의미가 되지 않을까... 

 

 

         그리고 바로 그것이...

 

         행복이라는 것의 시작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