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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26세 한국 청년, 日세계최대 자전거사와 1조원소송전 1차 승소

monocrop 2009. 6. 10. 01:27

26세 청년, 日세계최대 자전거사와 소송전

엠비아이 유혁 대표, 1년 공방끝 1차전 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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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혁 대표.

올해 만 스물여섯 살 청년이 이끌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직원 7명)이 세계 최대 일본 자전거 업체를 상대로 특허 다툼을 벌여 1차전에서 이겼다.

 9일 국내 자전거 부품 전문회사인 엠비아이(대표 유혁, 26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4월 6일 시마노사가 일본 특허청에 낸 자전거 변속기 특허권 침해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 무효 심판 청구 심결에서 승소했다.

 엠비아이는 시마노사를 상대로 지난해 3월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에 자전거 변속기 특허권 침해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시마노사는 이에 대해 자국 특허청에 특허 무효 심판을 청구, 1년간 공방을 벌여오다가 이번에 일본 특허청이 엠비아이의 손을 들어줬다.

엠비아이가 시마노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제기한 독일 뒤셀도르프 법원의 판결은 9일(현지시간) 나온다.

 유혁 엠비아이 대표는 "일본 특허청은 심결 당시 피해 배상 규모를 적시하지는 않았으나 소송비용에 대해 시마노사가 부담할 여지가 있다"며 "앞으로 시마노사와 합의가 이뤄져야겠지만 손해배상과 독점적 특허 권리 기간의 로열티를 합쳐 약 1조원의 합의금액을 달라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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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비아이는 지난 2005년 3월4일 자본금 1억원으로 설립됐다. 이 회사는 자전거 허브기어와 타이어 공기압 유지장치, 브레이크 장치 등을 전문으로 개발해 온 중소기업으로 직원이 7명에 불과하다.

같은 해 자전거 관련 특허 14개를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러시아, 이탈리아 등 전세계 38개국에 출원해 등록해 기술력을 입증 받았다. 또 2006년에는 자전거 자동 2단 허브기어와 허브내장 3단 기어로 발명진흥회 은상을 수상했으며 2008년 1월 충북도로부터 '2006 신기술보육사업(TBI)' 사업 성공기업 인증을 받았다. 한국기술거래소가 주관하는 '2007 신기술아이디어 사업화타당성평가 우수(B등급) 기업'으로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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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비아이가 개발한 자전거 부품 'RGN370'.

 엠비아이는 2008년 5월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14억5000만원으로 확대했다. 그동안 연구, 개발을 전문으로 해 매출액은 아직 없다. 하지만 오는 9월부터 외국 자전거 업체의 주문을 받아 초소형 3단 허브내장 변속기 등 3종의 변속기를 생산해 납품할 계획이다.

자전거 내장형 변속기의 경우 국내보다는 유럽과 일본에 많이 보급돼 있으며 이를 시마노사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가운데 엠비아이와 특허권을 두고 마찰을 빚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엠비아이는 앞으로 미국과 일본, 대만, 중국 등 4개국에서도 시마노사를 상대로 특허권 침해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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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것도 아닌 기술 특허를 그것도 일본을 상대로 승소했다니 반가운 소식이다.

1차 승소이긴 하지만, 길게 가지 않는 기술 소송특성상 향후 합의시에도 전망은 매우 높아 보인다.

잘 주목하지 않는 자전거 변속장치에 젊은 사람이 매달렸다는 것도 좋은 일이고

기술적으로도 확보되었다니 반가운 일이다.

특허를 가진 제조업 이상 굳건하고 지속적으로 국부를 창출하는 기업 형태는 없다고 보면

더 더욱 의미있는 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