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OUL, Korea (AVING) -- <Visual News>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의 연구원이 얼굴 표정을 바꾸거나 걷는 것은 물론 '캣워크'를 선보일 수 있는 인공지능 휴면 로봇 HRP-4C를 개발했다.
HRP-4C는 스스로 패션쇼 무대를 걸어 다닐 수 있지만 아직까지 진짜(?) 사람 모델과 함께 걷는 것은 무리다. 연구소측은 다음 주 도쿄에서 있을 패션쇼에 HRP-4C가 참가해 '캣워크'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연구원은 HRP-4C가 아직까지 집안일을 도울 만큼 완성도가 높은 것은 아니라고 인정하면서도 기술력이 과거보다 상당히 진보했음을 강조했다.
휴먼 로봇 HRP-4C는 152cm로 패션쇼 모델로서는 작은 키지만 몸무게는 40.8kg으로 여느 모델 못지 않게 날씬하다. HRP-4C 이전 로봇은 58kg이었다.
HRP-4C의 현재 용도는 쇼핑몰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데 사용하거나 오락용으로 사용될 수 있다.
이 로봇의 전체적인 외형은 일본의 전형적인 여성을 본 따 디자인 했다. 현재는 블랙과 실버 컬러가 조합된 우주복 슈트를 입고 있지만, 다음 주 패션쇼에서는 또 다른 옷을 입고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HRP-4C의 얼굴은 일본의 유명 만화 주인공을 본 땄다. 슈지 카지타 연구원은 " 지나치게 인간을 닮은 로봇을 만들었다면 일견 섬뜩할 것이다"라며 " 의도적으로 만화 주인공 얼굴을 닮도록 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