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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것이 18C 조선(朝鮮)의 서북방 영토 경계다.

monocrop 2008. 9. 4. 01:22

 

이것이 18C 조선(朝鮮)의 서북방 영토 경계다.

 

청일전쟁, 러일전쟁등 격변이 일어나기 이전의 조선의 북방영토 경계가 어떻게 되는지, 지도등

알려진 자료는 거의 없다시피 하다.
실록등의 사료에 언급된 단편적 기록을 종합하여 추정할 수 있을 뿐이다.
동국여지지도(1710), 서북피아양계도(1694~1776) 등이 만주의 일부지역 까지를 포함하여 그리고

있으나 국계(國界), 또는 그와 유사한 어떤 구획선이 없으므로 해서 그 경계가 명확하지가 않다.

그런데 1780년 Kitchin, Thomas가 런던에서 발행한
"A map of Quan-tong, or Lea-tonge province; and the kingdom of Kau-li, or Corea."이라는 긴

이름의 지도에는 국계(國界)는 물론, 도계(道界) 까지도 명확하게 그리고 있다.
이 지도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 현 동북3성의 서남 일부지역과 한반도를 그리고 있는데 무채 바탕에

국계는 "- - -"표시로, 도계는 " . . ."표시로 구별한 것 이외에 몇가지 컬러를 사용하여 분류하고 있다. 

 

 (확대 요.) 

1780년 Kitchin, Thomas작, 런던발행 (상단부분).

 

서북피아양계도에서는 접경지역으로 여겨지는 최 북부지역의 지명을 따라 붉은 선으로 연결하여 길을 표시하고  있는데 이 선과 위 상세도의 국계(國界)가 매우 근접한 모습을 하고 있다.
또, 압록강과 두만강으로 국경이 고착되기 이전의 평안도와 함경도의 북쪽경계가 어떠했는지도

위 고지도를 통해 알 수 있다.
각 도(道)를 현재와 같은 경기도, 강원도 등으로 표기한것으로 보아 만주지역을 "MANCHEWS"로 표기한 것은 조선의 행정구역상 명칭에 포함하여 '만주도'등으로 불렀을 여지가 있는데  '만주'라는 명칭의 유래와 실록등에서 이 명칭을 행정구역 중의 하나로 사용된 기록이 있는지를 앞으로 살펴 볼 필요가

있을것 같다.

 

                 <멜리호프의 동북지역 만주족(북방사논총 4월호에 실린 박선영교수의 논문에 실린 자료)>

 

위의 지도는 구이넷 회원이신 솟대님이 게시하신 자료로 임진왜란이후인 17세기초의 조선-명의 국경이 어떠했는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러시아측에서 나온 연구결과 이다.
요녕지역엔 'ㅅ'자 형태의 책성이 있는것을 지도에서 확인 할 수 있는데, 
이 책성의 안쪽을 유조변이라 하며 소위 말하는 'Lea-tonge'으로 이 지역 전체를 현재에는 물론

청-명시대에도 지나자신들이 점유 했노라고 주장해 왔고, 우리나라 사학계도 이의를 제기한 적이

없어 동조를 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주장을 반박하는 것이 위의 러시아 연구자료로 유조변 전체가 아닌 지도의 노란색이 칠해진 부분 만을 명나라가 점유했을 뿐 이라는 것이다.

러시아 연구자료의 명나라 점유지역과  위의 고지도에서 유조변 동쪽 책성의 안쪽으로 파고 들어간

조선의 서쪽 국계을 보면 그 피아 영역이 매우 유사하다.

그런데 아래의 지도를 보면 그 영역은 더욱 확실해 진다.

 

 

위의 지도는 지나 사학계에서 나온 현 요녕성 지역의 장성도인데.

요녕지역의 장성이 명대장성이라는 논리가 신뢰성과 설득력이 없으니 추가 된 것이 요(遼)장성이다.

지도의 녹색선이 청(淸)대의 유조변 책성이고, 그 안쪽의 홍색 'M'자 형 장성이 요(遼)와 명(明)이 각기

축조한 장성이 어우러진 것이라는 주장이다. 

중앙부의 푸른선으로 표시한 장성이 지나측은 고구려 장성이라고 하나 고려장성이다.

(지도 우하단의 범례참조)

고구려를 한반도 북부로 한정시킬 때 가능한 고구려 장성이지, 재야에서 그 동안 연구된 성과로는

현 하북성 중,북부가 지나와 고구려의 주 전장무대 였다는 것이 사실이고, 이는 절대로 고구려 장성일

수가 없음을 말한다.

고려 쇠퇴기에, 고려-원 시대 이전에 축조한 고려장성 중의 하나이다.

 

이 지도상의 요,명대 장성이라고 지나가 주장하는 'M'자 형 장성영역은 러시아측의 자료에서 보이는

노란부분 즉, 명나라 영역과 똑 같다.

요녕지역의 서부를 관동, 동부지역을 요동이라는 근대 개념으로 구분할 때, 위 세 종류의 자료를 종합해 보면 유조변 약 절반 정도인 동부지역 즉, 요동지역은 말기 조선의 영토 였을 뿐만 아니라,  

제일 상단 고지도에서 조선의 서쪽 경계가 요,명대 장성의 동쪽변을 넘어간 것을 아래 장성도에서 비춰볼 수 있는데, 고지도가 1780년에 제작된 것을 상기하면 조-청간의 국경은 오히려 조-명시대 보다

조선영역이 넓혀진것임을 확인 할 수 있다.  
고려가 강성할 때 에는 세 번째 자료상의 고려장성을 훌쩍 넘어 갔을 것이나  조-원,조-명 당시엔

밀렸다가 조-청대에 요양과 심양을 거점으로 하던 청(淸)이  천도를 하면서  조선이 약간의 서진(西進)을 한 것일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만일 조선말기의 최소 영토영역이 위 고지도에서 처럼 실제한 것이 사실이라면,
백두산과 그 경계비의 위치는 물론, 간도(間道)의 위치가 훨씬 더 북쪽으로 제고 되어야 할것이다.
영고탑 북쪽, 흑룡강과 만나는 송화강의 하류지역인 합이빈(하얼빈) 북부일대에는 아직도 조선족 마을이 여러곳 존재함이 무엇을 말하는 지와 함께.

 


위 서양고지도 내역,전체보기
   http://blog.daum.net/sabul358/13661790

 

위 요,명대 장성도 관련 중문 사이트. 

 http://www.bjkp.gov.cn/dxp2004/zuopin/web/class2/cmj/HISTORY/MAIN_1_15.htm

 

 

참고---근세조선의 영토관련 향고도의 다른 글.

 

조선여진분계도(朝鮮女眞分界圖)와 한반도 괴지도의 비밀
http://blog.daum.net/sabul358/13709814

 

충강공 이징옥(李澄玉)과 오국성(五國城).
http://blog.daum.net/sabul358/13200050

 

 

 

 

 

출처 : 향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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