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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최고가 뚝섬주상복합, 분양 잘될까

monocrop 2008. 3. 15. 22:38
최고가 뚝섬주상복합, 분양 잘될까

"고급 수요 많아" vs "단기 계약 어려워"

 

글쓴이 : jichunmyong 조회수 : 5508.02.06 20:46       http://cafe.daum.net/ty5910/6V3U/10

 
국내에서 가장 비싼 값에 공급될 서울 뚝섬 상업용지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구당 분양가가 평균 30억∼50억원 안팎인 초고가 단지인데다 한 해 보유세만 8000만∼1억원에 달할 전망이어서 일반 봉급생활자들은 분양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1∼3순위내 청약·계약 마감은 어렵겠지만 차별화된 고급 주택을 원하는 수요가 충분해 미분양 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건설사들이 청약 전부터 초우량 고객(VVIP)을 타깃으로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만큼 전망이 좋은 고층 물량은 의외로 빨리 팔릴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뚝섬 주상복합은 일반아파트와 수요층이 달라 순위내 청약률은 큰 의미가 없다"며 "분양가가 아무리 비싸도 고급주택을 원하는 수요는 항상 있기 마련이어서 저층 일부 물량을 제외하면 분양이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 팀장은 이어 "싱가포르 고급 주거단지인 '오차드 로드'에는 3.3㎡당 분양가 8000만∼9000만원짜리 아파트도 있다"며 "국내에도 타워팰리스, 아이파크 등 이미 3.3㎡당 매매가가 5000만원을 넘어선 단지가 있는 만큼 분양가 몇백만원 높이거나 낮춘다고 분양 결과가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 소장도 "뚝섬 상업용지는 땅값이 워낙 비싼데다 상징성까지 갖추고 있어 인근 아파트와 단순 비교해선 안된다"며 "일반 서민아파트와 차별화되는 최고급 단지로 컨셉트를 잡은 만큼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타깃 마케팅을 벌이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초고가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수요가 한정돼 있어 단기간 계약률을 높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한화건설과 대림산업이 내놓는 물량은 총 400여가구에 불과하지만 펜트하우스 뿐만 아니라 대부분 가구의 분양가가 30억∼50억원대"라며 "현재 매매가 30억원이 넘는 전국의 공동주택은 1800가구로 뚝섬 주상복합은 기존 초고가 주택의 20~25%를 차지하는 절대 적지 않은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분양한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는 전매제한 적용을 받지 않아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 수요가 많았다"며 "뚝섬의 경우 준공후 등기를 마쳐야 전매할 수 있기 때문에 자금이 충분하지 않은 투자 수요는 접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부지 입찰 당시부터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단지여서 돈 많은 자산가들이 오히려 계약을 꺼릴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대림산업 등 건설사들이 뚝섬 주상복합 분양시기를 늦춘 것도 세무조사 등 세간의 관심이 부담됐기 때문"이라며 "돈이 많은 사람들 일수록 신상 노출을 꺼리는 경우가 많아 선뜻 청약하거나 계약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