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비쳐진 세상

가증스러운 일본인의 역사의식

monocrop 2008. 2. 3. 00:34

 

..........................

일본어는 고구려와 친연성이 있고 신라어는 그 계통을 달리하는 언어이다.

그리고 고구려어와 신라어가 융합되는 과정이 후에 있었기에 현재 일본 발음에서 찾아지는 한국어의 흔적은 모두 고구려어가 섞였기 때문에 당연히 찾아질 수 있다는 , 때문에 일본어는 한국어의 영향을 받았다고 통칭해서는 않된다 그것을 증명하려면 신라어와  고구려어와의 친연성이 일어보다 더 많았음을 증명해야 한다.

...........................

라는 주장을 펴는 일본인이 있다.

 

혹 윗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서는 그럴수도 있겠다라는 느낌이 한순간이라도 오는 분이 계실까. 

만일 계셨다면 그것은 뻔뻔스럽고 후안무치한 역사개념을 가진 일본인에게 뒷통수를 맞는 것과 같은 일이다.

 

첫째로 현대 일어에서 찾아지는 한국어의 모습들이 모두 고구려일 것이라는 윗 글의 단정을 보자.

굳이 언급할 내용조차 되지 않지만....실상이 그러한가.

경상도, 전라도의 각 방언들이 혼재되어 버젓이 다 찾아지고 있다. 경상도, 전라도의 방언들이 고구려의 말들이란 말인가. 이 무슨 해괴한 소리인가.

 

그리고 고구려의 말이라 찾아지는 것들이 실상 백제나 신라말에 비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차치하고서라도 친연성만을 주장할 일이 아닌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 이상으로 많은 한반도 남부의 단어들이 일어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즉, 친연성이 틀린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영향을 받은 것은 축소시켜 버리거나 아예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윗 글의 주장까지 이르기 때문이다.

 

둘째로, 일본인들이 고구려라 믿고 있는 많은 단어들이  실상은 가야어일 가능성도 높은데 이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이 대체적인 일본인들의 사고방식이다.

역사적 문제에 현실의 수많은 증거가 있음에도 저런 교묘하게 논점을 흐리는, 뻔뻔스럽게 진실을 은폐하는 일본인의 양심과 사고는 가히 예측을 초월하는 바이다.

아무런 가책을 느끼지 못하고 꺼리낌조차 없는 저런 인간들을 양산해 내야했기에 왜곡된 역사교과서 필요했던 것이다. 천황가가 백제인이나 가야인 그리고 신라와 고구려가 섞여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가 싫은 단순한 이유일지 모르나 그 이면에 있을 쓸데없는 콤플렉스로 인해 계속되는 왜곡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 일본의 역사의식이자 역사 교육이다.

 

일본의 서기는 누구 누구의 역사를 기록해 놓았던 것인가.

가야와 백제간의 치열한 세력 다툼을 기록한 것이고 더이상의 다툼으로 일본이란 신천지에서의 새 출발조차 어려워질까 노심초사했던 마음들이 담긴 기록들이 아닌가.

권력의 중심부에서 쓰여진 그것은 실상 일본이란 없다고 봐야 한다. 백제와 가야의 기록인 셈이다.

그리고....가야계 성씨들과 신라계 성씨들, 그리고 이들에게 붙어 세력을 키우고자 했던 호족들의 성씨들..이런 분류도 신찬성씨록에 그대로 담겨 있거늘 고구려어와 신라어의 친연관계가 한국어의 일어로의 영향과 도대체 무슨 관계란 말인가.

신라마을과 백제 마을이 현존하는 일본의 현실은 무엇을 말해주는 것인가.

 

바로 4국의 세력들이 고대 이론의 성립주체세력이었는데 그들의 언어가 따라갔음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그들에 의해서 이루어진 문화에 어휘들이 남아있다는 것은 논쟁거리가 될 문제가 아닌 것이다.

그것이 고구려와 신라어가 혼합되고 어쩌고  하는 문제와 왜 연계되는가?  알고도 그런다면 참 가증스럽운 대목이다. 시대를 늦추고 편년을 바꾸고 혹은 몇백년을 앞당기는 시간을 대하는 태도는 일본의 최초 역사기록부터 있어왔기에 현재의 일본인들도 그렇게 희미한 시간관념이 있는 것인지는 모르나 4국 이전의 고대 일본 성립 시기부터 형성된 언어가 고구려어와 고려어등 후대의 일들과 관련지어져야 하는 것인가. 지금 현대 '국어'를 논하자는 것인가. 현대 국어와 현대 일본어를 논하자는 것인가.

현재에서 찾아지는 발음이 무의미하다는 주장이려면 그것은 언어학을 펴들 이유조차 없는 일본사람일 것이다.

 

신라계통의 지배자들의 묘들과 그들 계통의 귀족들의 행태가 역사서에 나타나 있는데도, 일본열도에서의 주체세력 가운데 하나였음에도 고구려와 신라어의 친연성을 따지는 저의는 무엇인가.

 

바로 한반도의 통일 세력은 신라이고 그를 바탕으로한 한국어에서 일어로 영향받은 것은 없다라는 주장을 하고 싶은 말도 되지 않는 주장을 하고 싶기 때문인 것이다.

논리가 서는 양 이것 저것 주워다 섬기며 도무지 연대조차 다르고 논제조차 다른 문제를 끄집어 내어 연계시키는 태도인 것이다.

 

언어학과 역사의 기본 연대에도 맞지않는 이 해괴한 주장을 제 정신으로 말할 수 있는 '용기'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그것은 일본의 역사 콤플렉스, 정체성에 대한 콤플렉스, 그리고 원류에 대한 부정에서 기인하는 괴리가 존재하지 않고는 인간으로서는 불가능한 일이라 보여진다.

 

성립주체들의 원 소속지들이 다른데 어떻게 달랑 언어만 그들과 달리 열도로 넘어가는 순간 바뀌어 존재할 수 있다는 말인가.

언어의 기본 정도가 아니라 인구들 구성하는 사람들 자체가 4국이었거늘 어떻게 언어는 바다만 건너가면 일어라는 통일된 체계를 순간적으로 이루었다는 말인가.

이런 주장을 펴는 그 자체가 한심스럽고 가증스럽기 짝이 없는 지경이다.

언제까지 일본인들은 이런 유치한 짓거리를 버젓이 해야 하는 것인가.

 

비교언어학의 기본조차 모르면서 현재의 발음만을 왜 동시에 비교하냐 면서 방법이 틀렸다라고 하질 않나 그것을 지적을 하자 필요하지 않다는 말은 아니었다라고 말을 바꾸는 일본인들의 모습은 더이상 보고 싶지 않을 뿐이다.

가야어를 고대 일본어라고 하는 망발이나 상식을 '고의로' 벗어나려는 시도들을 더이상 보고 싶지 않을 뿐이다.

 

제발 더이상 거짓을 일삼는 사람들은 한국, 일본을 떠나 아예 사라졌으면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