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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동이문명추적] 박혁거세 미스테리..

monocrop 2007. 1. 10. 02:59

출처 - history21.org 작성자 - 솔본

 



위의 그림은 러시아 민속학자 아리엘 골란(Arial Golan)의 저서 "신화와 상징"(Myth and Symbols)에 소개된 선사시대 시베리아 암각화의 복원 스케치이다.

한 마리의 말이 꿇어 앉아 있고 그 옆에 커다란 둥근 알이 있다. 아리엘 골란은 이 둥근 알을 태양으로 보았고 그래서 이것을 시베리아와 노르딕신화에 등장하는 태양말 ( Sun horse)로 해석했다.

노르딕 신화에 등장하는 이 태양 말의 이름은 노르딕어로 "아르-박"(Ar-vak)이다. 그 뜻은 "일찍 일어나는 자"( Early Riser)이다.

이 아르박은 태양의 여신 솔(Sol)의 마차를 끄는 성스러운 말인데 아리안의 전성기 독일에서 발굴된 2천5백년전의 모습은 아래와 같은 것이다.



노르딕 신화에 등장하는 태양의 여신 솔의 다른 이름은 순나(Suna)인데 그녀는 하루에 한번 이 아르박이 끄는 마차를 타고 하늘을 일주한다. 그 뒤를 스콜(skall)이라는 늑대가 바로 이 '솔'/ '순나'를 삼키기 위해 뒤쫒는다.

대개 여신 솔/순나는 잡히지않고 서쪽으로 피하지만 잡혀 먹힐 때가 있다.  그때 일식이 발생한다. 하지만 태양의 여신 '솔'은 다시 부활한다.

중국에도 이러한 신화소가 남아있다는 증거가 있는데 일식현상을 하늘에 사는 天狗가 해를 삼키기 때문이라고 한다.

태양의 여신 '솔'과 그 말 '아르박'의 신화는 범 유라시아적인 것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이 신화는 박혁거세로 연결된다.

박혁거세의 탄생지에 백마가 알옆에서 무릎을 꿇고 있다가 길게 한번 울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것일까?

박혁거세 탄생신화를 보면 중간에 뜬금없이 '선도성모가 낳을 때 이야기다'라는 구절이 등장한다. 선도성모가 무엇을 낳았다는 것인가? 알인가? 박혁거세인가?

학자들은 태양의 여신 '솔'이 바로 태양 그 자체라고 한다. 사실 솔(Sol)의 뜻은 태양이라는 것인데 다른 이름 순나(Suna)역시 만주-퉁구스어로 태양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박혁거세가 알에서 나왔다는 것은 태양신 솔/순나의 후손이라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삼국유사가 말하는 "선도성모가 낳을 때 이야기"라는 것에서 선도성모가 바로 이 '솔'/'순나'의 대응체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렇다면 '선도성모가 낳을 때'라는 것은 매우 오랜 상고시대라는 것도 짐작할 수 있다. 적어도 신라가 건국된 B.C57년의 이야기는 아닌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박혁거세의 성씨 '박'이 알과 비슷해서 '박'이되었다는 삼국유사의 설명이다.그것은 아마도 이 '아르박'(Ar-vak)이라는 단어에 어떤 유추관계가 개입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박'(Bagg/Bak/Bek)이라는 단어는 인도-이란어 계통에서는 '말을 탄 군주'를 뜻한다. 아울러 God(신)에 대한 존칭어이다. 그래서 바그다드(Baghdad)는 "신(bagh)의 선물(Dad)"이라는 뜻이다. 솔의 전차를 이끄는 아르박이 '일찍 일어나는 자'라는 뜻은 리그베다에서 태양신 솔을 '빠른 신'으로 일컬었던 유추를 짐작케한다.

그렇다면 "알지 거서간 한번(에) 일어나다"라고 외쳤던 것은 무슨 뜻인가?  그것은 어쩌면 " 아띨 카사르칸 아르 박" 이라는 박혁거세의 칭호를 풀어썼던 것이 아닐까?

閼智의 고대 한어음은 "At-Dirr"(앗-띨)이다.==> (starostin / Chinease Etymology)
居西干의 고대 한어음은 ka-sar-kan이다.==> (starostin / Chinease Etymology)

고대에는 ㅊ/ㅈ등의 이모음 치음은 t/d였다. 김부식은 알지를 어린아이를 일컫는다 했는데 아마도 '알지'의 옛고음이 '아들'과 비숫했기 때문이 아니었나 한다.

어쨋든 이 '앗-띨'은 유라시아에서 사슴의 뿔을 뜻했고 그래서 오늘날 영어에서 Atitre라는 단어로 남아 있다. 아울러  '앗-띨"(閼智)을 앗-틸(at-til)로 표기하면 투르크어로 '말옆에 서있는..'이라는 뜻이 된다. 유럽을 정복한 아틸라(Attila)의 한 유력한 어원이다.

박혁거세 신화는 아주 오랜 상고시대부터 우리에게 전승되어온 이야기이고 그 이야기는 유라시아 특히 인도유러피언, 직접말해서 '아리아'인의 모티브를 쏙 빼닮았다.

(거서간)카사르칸은 카자흐를 비롯 티벳. 몽고 등 유라시아에는 Geser-kan(게세르칸)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다. 게세르칸의 영웅담은 인류 최초의 장편 서사시이다.


Nikolai Roerikh 1941. Tempera on canvas, 62x126 cm. Private collection, Moscow Geser Khan 모스크바의 한 개인 소장가가 갖고 있는 영웅 Geser Khan을 그린 작품.. 니콜라이 로레키는 유명한 러시아 화가죠.  

우리가 아리안의 세례를 받은 것일까 아니면 우리가 아리안에게 세례를 준 것일까?

나는 분명히 훈족의 아틸라가 아주 먼 우리 상고시대 부터 전승되어 온 '아띨 카사르칸 아르박'의 후예라고 생각한다. 그것을 증명해 보일 것이다.

-솔본-

출처 : 한류열풍 사랑
글쓴이 : 일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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