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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중국어, 한국어, 일본어 그리고 한민족

monocrop 2007. 1. 4. 17:00

카오스           (2006-11-08 13:42:49, Hit : 523, Vote : 3)

 

漢字, 중국어, 한국어, 일본어 그리고 한민족

 

 

저격수님과 솔본님의 견해를 받침돌 삼아서 우리의 한국어와 일본어 그리고

漢字와 중국어 사이에서 일어났을 수도  있다고 보이는 언어융합과 문자통일

과정을 상상해 보겠습니다.

(아니라는 확신을 갖게하는 것도 '보탬'의 하나일 것이라고 억지를 쓰면서....)

각자의 연구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우선 전제로 하거나 미리 정리해 둘 사항을 단문식으로 열거해 봅니다.

1) 비록 이 韓이라는 족명은 북방계인들을 지칭하는 것이지만

韓民族(일단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하여 현 한반도에 살고 있는 사람들로 한정해

둡니다)은 남방계 토착인들과 북방계 정복인들이 융합되어 형성된 민족이다.

[ 일본인(일본족?)들도  韓민족과 완전히 같은 양상이다]

2) 한반도에 선주한 남방계 토착인들은 그들 고유의 언어(자연어A)를 가지고 있었고,

나름대로의 고급문화를 가지고 있었으며 인구수도 상당하였다.  [일본열도의 경우도

한반도와 완전히 같은 양상이며, 인종, 언어, 문화도 거의 같았다]

3) 중국대륙 동북부 지방에는 아주 오래전부터 동이족이라고 하는 민족이 형성되어

있었다. 그 중심 지배세력에는 韓이라는 족명으로 불리우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들은 물론 독자적인 언어(자연어B)를 가지고 있었으며, 그 언어를 기록하는

자연적인 문자(즉, 漢字)를 발명하여 사용하고 있었다.

그 결과 이 지역은 이미 오래전부터 고도문명을 이룩하고 있었다.

4) 중국대륙의 서남부 지방에도 오래전부터 비교적 용감하고 진취적이긴 하였으나

상대적으로 고도문명을 이루지 못한 여러 민족들이 있었는데, 이들에게도

그들 고유의 언어(자연어C)가 있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특별한 문자는 없었다.

------------- 자, 여기에서 부터 상상을 보태 보기로 하지요....

1. 동이인들의 漢字 발명과 서화인들의 중원지배

중국대륙의 동북부의 비옥한 지역에서 발흥한  동이족이 고도문명을 바탕으로

고대국가를 건설하여 중국대륙의 대부분(소위 중원)을 그들의 생활 터전으로

삼아 경영해 왔다. 한편 비교적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온  중국대륙 서남부 지역의

여러 민족(서화인)들이 비옥하고 선진문명이 이룩된 중원으로 물밀듯이 흘러들어와

중원의 서쪽으로 부터 점차 세력을 학장해 갔다. 이들은 동이인들보다 문명은

뒤쳐졌으나 용감하고 진취적인 기질을 가진 민족들이어서 동이인들이 이룩해 둔

漢字를 포함한 고도문명을 흡수하여 그것을 바탕으로 동이인들을 지배해 가기

시작하였다.

2. 서화인들의 漢字 사용 과정

그러나 동이인들의 언어(자연어B)를 바탕으로 발명된  자연적인 문자인 漢字는  

동이인들의 언어(자연어B)에 대한 표음문자이자 한편으로는 그 자체로서

의미 전달이 가능한 매우 탁월한 표의문자였기 때문에 그들서화인들이 그 漢字의

뜻을 이해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만, 그 漢字를 발음해 내는데는 그들의

언어(자연어C)와 맞지않아 그들은 이 漢字를 그들의 언어로 발음해 낼 수가 없었다.

결국 그들은 할 수 없이 동이인의 언어(자연어B)를 준용하여 그 漢字를

소화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다시말하면, 자연적인 용언의 어미변화와 다양한 조사의 활용이 가능한

고유한 언어(자연어B)를 가지고 있으면서 그 언어를 표기해 내기위한 문자로서

자연스럽게 漢字를 발명해낸 동이인들은 그들의 언어(자연어B)와 이 漢字를

자유자재로 혼합하여 아주 자연스럽게 언어생할을 할 수 있었으나 처음부터

이 漢字가 그들의 언어(자연어C)와 전혀 맞지않은 서화인들은 漢字를 사용함에 있어서

동이인들의 언어를 차용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漢字는 탁월한 표의문자였기 때문에 그 글자의 뜻만 알면되는

서화인들에게는 동이인들의 복잡한 어미변화와 조사의 활용 등은 불필요할 뿐더러

불편할 수 밖에 없었다. 즉, 漢字의뜻은 이미 알고있었기 때문에  漢字를 읽을 수만

있으면 되었던 것이다.

이렇게 탁월한 문자인 漢字를 그대로 읽기만 하면 말이되었기 때문에 漢字사용이  

그들 생활의 일부가 되어 갈수록 원래 그들이 가지고 있었던 언어(자연어C)는

도태되어 갔고 급기야는 잊혀지게 된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동이인의 언어(자연어B)를 몽땅 도입하여 사용한 것이 아니고

漢字만 빌어서 썼기 떄문에 漢字를 언어의 한 요소로 취급한 것이 아니고

단순한 단어로만 사용한 것이어서  언어(문장)가 완성되기 위한 어법은

원래 그들의 언어(자연어C)의 어법(즉, 어순)을 그대로 유지하였던 것이다.

즉, 어순 이외의 다른 어법들은 漢字자체에 모두 함축되어 있으므로 이미 불필요하였던

것이어서 도태시켜 버린 것이다.

여기에 또 한가지 중요한 변수가 있는데, 중국어의 4성이다.

漢字를 단어로만 채용해 쓰다보니 동음이의어가 무수히 많아져 눈으로 보는

문장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았으나 말을 귀로 듣는데는 큰 혼란이 발생한 것이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단어를 발음하는 어투를 변화시켜 동음이의어를 어느정도

해소하였다. 그러나 그것도 완전치 못하여 오늘날까지 중국어에서는

문장의 전체 문맥을 모르면 뜻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불편함을

여전히 감수하고 있는 것이다.

3. 서화인들의 중원 지배와 동이인들의 동방 이주

용감하고 호전적이며 진취적인 서화인들은 동이인들이 이룩해 둔 漢字를

포함한 고도문명을 흡수하여 그것을 바탕으로 동이인들을 지배해 가기 시작하여

대체로 춘추시대에 접어드는 무렵에는 그 세력의 크기가 반반이었으나 전국시대에

접어들어서는 서화인들의 세력이 이미 동이인들을 누르게 되었다.

대체로 중원의 중서부는 서화인들이 차지했고 동부는 동이인들과 남이인들이

나누었다고 보인다. 이 싯점부터 동이인들 특히 그 중에서 韓이라고 일컬어지는

민족은 시차를 두고  한반도로 대량 이주가 시작된 것이다.

결국 전국시대를 서화인들의 후예라고 보이는 진나라가 통일하였고 또 한나라가

진을 멸하게 됨으로서 서화인들은 중원을 완전히 차지하게 되었으며,

한나라의 수도를 중심으로 한 漢족이 형성되게 된 것인데, 이 漢족은 서화인들의

정체성을 계승하였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漢나라 중,후기에 이르러 한의 東進으로

인하여 동이인들은 정체성을 잃고 상당부분이 漢족으로 흡수되었고 그나마 명맥을

유지한 韓족, 거란족, 여진족 등은 대륙 동북부로 흩어져 밀려나게 되었던 것이다.

4. 한국어와 일본어의 형성

한편 한반도와 일본열도에는 수천년에 걸쳐서 남쪽과 북쪽에서 인종들이

흘러들어왔다. 그 중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다를 통한 남방계 인종들이었다.

이들은 대체로 동남아시아나 중국의 남부지방에서 바다를 건너 일본열도와

한반도로 흘러온 것이다. 오랜시간에 걸쳐서 점진적으로 소규모로  이동하었기

때문에 한반도와 일본열도에 선주한 선주민들의 구성은 거의 유사한 민족구성비가

되었으며, 그들의 언어(자연어A)는 같았다.

특히 어법(어순, 활용)은 완전히 같았던 것이다.

이들 선주 토착민들의 세력이 비교적 안정되어 있었으므로 이 이후에 남방이나

북방에서 산발적으로 소규모로 이주해온 세력들은 이들에게 동화되어 문화적으로나

언어적으로 완전히 융합이 되어 그 특질을 후세에 남기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 중국의 춘추전국시대가 있기전까지의 한반도와 일본열도의

상황이었다고 보인다.

즉, 한반도와 일본열도에는 거의 동일한 민족으로 거의 동일한 언어가 형성되어

중국대륙과는 다른 별도의 문명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중국대륙에서 서화인들과 동이인들이 충돌하는 대규모의 혼란이 발생되는

춘추전국시대가 벌어지자 그 와중에서 밀려난 세력들이 중국의 외곽으로 급격하게

분산된 것이다. 대륙과 연접한 우리 한반도에도 이 시기부터 북방의 선진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대거 이주해 오게된 것이다. 이들은 이미 철기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漢字라는 문자를 발명하여 상용하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비록 숫적으로는 작았지만,

한반도의 선주 토착세력을 쉽게 제압하고 그 통치자로 군림하게 된 것이다.

이들이 바로 韓이라고 일컬어지는 사람들인 것이다. 그리고 이 韓인들이 토착민들을

완전히 지배하여 세력을 가졌기 때문에 이때부터 중국에서는 중국의 동북부지역을

韓의 땅으로 인식하게 되었고 후대로 가면서 한반도가 韓의 중심지역이 되었던 것이다.

한마디로 韓민족이라는 새로운 민족이 형성된 것이다.

韓민족이 형성된 과정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남방계가 중심이었던 다수의

선주 토착세력을 선진문명을 가지고 이주해온 북방계 韓인들이 지배를 하는 형식이

되었던 것인데, 이들이 융합하게 되므로서 대외적으로는 모두 韓人(즉, 韓民族)으로

인식되었고, 언어는 다수인인 선주토착인들의 어법(어순과 어미활용)과 용언에

소수인 지배층들의 주어(주로 명사, 수사 등)이 혼용되는 형태로 정착이 되었던 것이다.

즉, 소수 지배자들이 다수 피지배자들을 무리없이 지배하기 위하여 피지배자들의 언어를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고 보인다. 그러나 선진 문명을 전달하기 위한 주어(명사 등)는

자연히 지배자들의 단어가 자연스럽게 쓰이게 되었을 것이다. (요즈음도 영어명사에

한국어동사나 형용사를 섞어서 써야 말이 쉽게 통하는 경우가 있는 것과

같다고 할 것이다.)

이리하여 드디어 전세계적으로 그 계통을 추적하기 어려운 아주 독특한 한국어가

생성된 것이다. 북방 알타이어계인 것 같으면서도 남방계 언어의 특질을 보이는

이유가 이런 것이라고 보인다.

물론 이런 언어의 융합 과정은 단 시간에 형성된 것은 아니겠지만, 의외로 긴 시간이

소요된 것은 아닌 것 같다. 일단 최초의 북방계 이주자가 도래하여 1차 언어통합이

이루어졌다면 그 다음부터는 비슷한 언어를 사용하는 북방계가 교체되어 온다고

하더라도 훨씬 언어의 장벽이 옅어져서 더 쉽게 융합이 이루어 진다고 보인다.

결국 더욱 다양한 융합이 이루어졌겠지만, 다수 피지배인들의 언어를 플랫폼으로

삼아 소수 지배인들의 언어가 그 속에 심어지는 형식이 되었다고 보인다. 우리말의

근원을 파악하는데 명사 위주의 주어에 치중하면 자칫 그 실마리를 잃을 것이라고 본다.

활용이 다양하게 일어나는 용언이나 조사에 더 비중을 두어야 한다고 본다.

결국 漢字를 발명한 동이계 韓人들은 漢字는 서화인들에게 넘겨주고, 그들의 자연어는

공중분해시켜서 한반도의 선주민들의 언어(자연어A)의 다양성을 고취시키는 역활을

하였다고 보인다.즉, 엄밀히 말한다면 순수한 '대륙 韓語'는 소멸하고

'한반도 韓語'가 그 자리를 대신한 것이라고 보인다. 대륙韓人과 한반도

선주민의 피를 모두 이어받고 두 언어가 융합된 韓國語를 쓰면서 현세를 살아가는

우리 韓民族은 이 두 韓人들께 고마움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일본어의 경우도 한국어와 완전히 같은 프로세스를 거쳐서 형성되었다고 본다.

다만, 대륙韓人이 직접 일본열도 선주민들과 융합한 것이 아니고 이미 韓民族이 된

사람들이 韓國語를 가지고 가서 선주민들의 언어(자연어A)와 융합을 한 점이 다른 것이다.

민족의 기본 구성이 같았고,  韓國語 형성에서 기본플랫폼이 되었던 같은

선주민 언어(자연어A)에다가 韓國語를 심어서 일본어로 만들었으니 어떤 측면에서는

일본어가 더 韓國的인 언어라고 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이것이 韓國語의 고어 형태가

일본어에서 더 많이 나타나는 이유인 것이다. 한마디로 일본어는 한국어의 손자뻘이라고

하여야 할 것이다. 다만, 백제가 멸망한 이후, 일본에서는 의도적으로 한국적인 것을

버릴려고 노력하였고 또 그 이후 1,400여년을 직접 중국과 상대하였으므로 그 영향이

어느정도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것도 그 뿌리를 추적해 가면 대륙韓語 또는

韓國語를 손쉽게 만나게 될 것이라고 본다. 당연히 일본인은 한반도 보다는 북방계의

융합이 적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남방계의 비율이 높은 점만 다를 뿐 거의

같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단, 여기에서 주의할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선주 토착민들의 정체인 것이다.

앞의 설명에서는 단순히 남방계라고 언급하였지만, 순수한 순혈 남방계가 아니라

북방계와 본격적으로 융합을 시작하기 훨씬 이전 부터 북방계인들과의 간헐적인

혼혈이 있어 온 이미 북방계화한 남방계라는 것이다. 다만, 그 외형적인 특질이 남방계의

특성을 가지고 있기 떄문에 여기에서 편의상 남방계라고 하였던 것이다. 이는 현대 한국과

일본인들의 형질을 비교 분석해 보면 대체로 남방계의 형질이 15%~30% 미만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서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즉, 한국인들과 일본인들의 유전적 형질은 분명히

북방계가 우세하다고 보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어와 일본어가 언어적으로는

남방계의 영향이 더 클것이라고 추정하는 것과는 상이한 현상인 것이다.

-----------자, 이제 정리해서 요약해 보고자 한다.

1. 韓民族의 조상인 동이인들이 漢字를 발명하였다.
2. 동이인들을 대륙에서 몰아낸 서화인들이 그들의 언어를 버리고 漢字를 그들의 언어로

발전시켰다.
3. 韓民族은 남방계 선주민과 북방계 韓人들이 융합되어 형성되었다.
4. 피지배자인 남방계 다수 한반도선주민의 언어에  지배자인 북방계 소수 韓人들의 언어가

흡수되어 韓國語가 형성되었다
5. 피지배자인 남방계 다수 열도선주민의 언어에  지배자인  소수 韓半島人들의 언어인

韓國語가 흡수되어일본어가 형성되었다.


카오스가 너무 상상하였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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