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비로소 나라고 외쳐질 때
그곳이 도피의 행로가 끝나는
길목이 될 수 있으리라...
기다리던 그 길목은 안개에
싸인 듯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산행길 같이 한 발 한발
더 내딛어 가까이 가기전에는
참 알수가 없구나.
명쾌하지 않음은 범인의 인생의
특징이 되겠지만,
이제는 지분수를 알고 단순하고
명쾌하게 생을 규정짓고 싶은 나이가 되었나보다.
이건 내 인생이
아니야...라고 되뇌여본 들 현실은
언제나 내 앞의 그자리에서
나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듯이
길목에서의 나의 선택에도
나만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음에는 마찬가지이리라.
물론 모든 것에는 때가 있어
같은 결정에도 같지 않은
결과가 주어질 수 있겠지만,
오로지 나의 결정과 선택에
의해 서만 그 열쇠가 열리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내가 이것이 나라고 외치지
못할 때
내 주변의 영혼들도
시들거나,
혹은 지친 영혼들만 모이게
되는 것은 아닐지....
어차피 시간의 축선상에서
벗어나는 사람은 없을진대
이리하건 저리하건 그 순간의
모습은 마찬가지일지 모르는 일이다.
진실이거나 어눌리거나 한다면
좀 더 세속에서 힘을 갖춘 모양새로 갖춰질 것이고...
하면
혀만으로 살지는 않되,
스스로 이것이 나라고 하는
외침은 해야 하지 않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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