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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앗시리아의 기마대

monocrop 2014. 3. 25. 17:51

 

 

[승마] 역사속의 명마·기마대 24. 최초의 기마대 ‘아시리아 기마대’
[일간스포츠] 입력 2011.08.26 14:30 / 출처 및 원문보기 
 
아시리아 기마대를 묘사한 부조

최초로 말 달리면서 활 쏠 수 있는 군대 보유
전차보다 방향 전환 쉬워 유연한 공격 가능


세계사에서 최초로 기마대를 육성한 국가는 이집트도 중국도 아닌 고대 제국 아시리아였다. 인류가 말을 타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 2000년 중앙아시아에서부터다. 아시리아는 기원전 1000년부터 기마대를 육성 운영했다.

기원전 2500년에 탄생한 아시리아는 현재의 이라크·이란·시리아·아라비아·이집트·터키·이스라엘 등을 포함한 거대한 땅을 차지했다. 아시리아가 크고 강대한 제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보유한 최고 군대 덕분이다. 이들은 보병을 비롯해 돌팔매병·공병·전차병과 기마대까지 보유했는데 각 병종의 협력을 통해 당대 최강 제국으로 부상할 수 있었다.

당시 아시리아군의 주력은 전차병이었다. 말이 끄는 전차병은 전위에서 탱크처럼 적의 진용을 무너뜨리면 다음으로 기마대가 2차 공격을 보병이 3차 공격을 감행하며 적을 무력화 시켰다. 당시 기병이 아닌 전차병이 주력을 이룬 것은 등자가 발명되지 않아 기마대를 육성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군사적으로 아시리아의 의미는 처음으로 기마대를 운용했다는 점과 함께 말을 달리면서 활을 쏠 수 있는 첫번째 군대를 보유했다는 점이다. 당시 이동 중 활을 쏠 수 있었던 것은 전차병의 궁수가 유일했다. 하지만 기마대가 이동중 활을 사용하게 되면서 전투의 양상과 전술이 크게 달라졌다. 전차는 직진성은 좋지만 방향전환이 어려웠다.

반면 기마대는 전차에 비해서 훨씬 유연한 공격이 가능했고 속도도 빨랐다. 또 여러가지 지형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었다. 기마대는 기마대를 보유하지 않은 적과의 전투에서 빠르게 접근해 활과 기창으로 상대방을 급습 한후 빠르게 달아나는 히트&런 작전을 구사할 수 있었다.

한편 아시리아 제국의 기마대가 사용한 말은 초원의 말로 현재 아할테케 또는 몽골말의 조상이었다. 당시에도 초원의 말은 사람을 태울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하고 지구력이 뛰어났다.

제국이 발전하면서 아시리아에는 말을 키우는 목장이 많았는데 기마대의 탄생으로 목장 운용의 효율성은 크게 높아졌다. 사람을 등에 태울 수 있는 순한 말은 기마대에 배정하고 사람을 태우지 못하는 거친 말은 전차에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