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면역세포 조절하는 마이크로 RNA 발견

항암 면역세포 조절하는 마이크로 RNA 발견

생명硏 최인표 박사팀, 새로운 암치료제 개발 기대

• 대덕=구본혁기자 nbgkoo@sed.co.kr / 입력시간 : 2011.10.11 11:21:18, 수정시간 : 2011.10.12 13:4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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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명공학연구원 면역치료제연구센터 최인표 박사팀은 암세포만 골라 죽이는 항암 면역세포인 NK 세포 활성에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는 마이크로 RNA를 발견하고 기능을 규명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은 NK 세포 활성시 조절되는 마이크로 RNA를 찾아내고 이들 중 miR-27a가 퍼포린, 그랜자임 등의 살상인자를 조절하는 가장 중요한 인자임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miR-27a를 NK 세포에 투여한 결과 NK 세포의 활성이 2배 정도 감소한 반면 miR-27a 저해제를 투여했을 때 NK 세포의 활성이 2배 정도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동물실험에서도 대장암의 증식을 같은 정도로 조절하는 결과를 얻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혈액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혈액학회지인 '블루드'에 지난달 30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최인표 박사는 "효과적인 암 치료를 위해서는 NK 세포와 같은 면역세포들의 활성을 최적화시키는 방법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암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