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회문화경제

희토류-중국이 전세계 99% 공급-첨단산업의 필수 원자재

monocrop 2010. 9. 23. 21:25

희토류(稀土類) 금속(rare earth metal)[등록일 : 2010/08/11]
세륨, 란탄, 디스프로슘 등 17개 원소를 일컫는 말로 백금과 텅스텐처럼 희귀금속의 한 종류다. 화학적으로 안정되면서도 열을 잘 전달하는 성질이 있어 광학유리 · 전자제품 등 첨단산업(휴대폰 컴퓨터 풍력터빈 하이브리드자동차)의 소재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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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일수출 중단한 '희토류'

17개 원소의 희귀 금속, 활용폭 넓은 산업자원 "첨단산업의 비타민"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입력 : 2010.09.2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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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영토 분쟁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일본에 수출을 전면 중단한 것으로 보도된 희토류는 첨단 산업 분야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천연자원이다.

스칸듐, 이트륨 등 희귀한 금속 원소 17종으로 구성된 희토류는 휴대폰, 컴퓨터, 풍력터빈, 하이브리드카 등을 비롯해 미사일까지 첨단기술 제품 제조에 필수적으로 쓰인다.

'첨단산업의 비타민'이라고 불리는 희토류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관련 업계가 치명타를 입을 만큼 중요한 자원이다. 특히 앞으로도 용도 개발이 무한한 것으로 평가돼 각국이 희토류 확보에 사활을 걸 정도다.

희토류는 영구자석, 연마제, 형광체, 발열체, 센서 등에 주로 사용되며 수소저장합금을 이용한 2차 전지, 고체 전해질 연료전지 등에도 응용되고 있다.

또 다른 금속과 섞여 자력과 내열성을 높게 발휘해 하이브리드카나 냉장고· 에어컨 모터 등 절전형 가전제품 생산에 긴요하게 활용된다. 화학적으로 안정되면서도 열을 잘 전달해 광학유리 전자제품의 주요 소재이기도 하다.

아울러 군사무기 제조에도 중요한 쓰임을 갖고 있어 미국 국방성은 최근 희토류의 자력 공급 원천 마련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탱크의 거리계나 해군 보트의 레이더 시스템, 공군 에어포스의 스마트 폭탄에도 희토류가 쓰인다.

국내 업체들은 주로 세리움과 유로피움, 이트륨 등을 이용해 TV브라운관 연마제 및 형광발광체를 생산한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23일 온라인판을 통해 중국이 일본에 대한 희토류 수출을 전면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산업 당국 관계자는 이날 NYT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세관이 희토류의 대일 수출을 전면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세관에 희토류 대일 수출 중단을 지시했으며 기업들에게도 대일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이 희토류 생산의 독점적 지위를 이용, 자원을 무기화 해 분쟁국을 압박하는 것으로 희토류 최대 수입국인 일본의 첨단산업 분야에서 원료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이 우려된다.

최근 중-일 양국은 영토 분쟁 지역인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에서 일본이 조업중인 중국 어선을 나포, 선장을 억류하며 긴장감을 높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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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희토류 日수출 중단" 자원무기화 분쟁국 압박

 

NYT "희토류 대일수출 중단"… 中이 세계 공급량의 99%, "첨단산업의 비타민" 평가

출처 및 원문보기 / 입력 : 2010.09.23 15:09 /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분쟁 수역에서 벌어진 충돌로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일본에 대한 희토류 수출을 전면 중단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3일 온라인판을 통해 보도했다.

이는 중국이 희토류 생산의 독점적 지위를 이용, 자원을 무기화 해 분쟁국을 압박하는 것으로 희토류 최대 수입국인 일본의 하이브리드카를 비롯한 첨단 산업분야에서 원료부족에 따른 생산차질이 우려된다.

나아가 중국이 환율 문제 등으로 무역 갈등을 겪고 있는 미국 등에 대해서도 같은 대응에 나설 경우 과거 '석유파동'과 같은 대혼란이 빚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국 산업 당국 관계자는 이날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세관이 희토류의 대일 수출을 전면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세관에 희토류 대일 수출 중단을 지시했으며 기업들에게도 대일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아직 중국으로부터 수출 중단과 관련해 전달받은 내용은 없지만 일본 정부는 중국이 수출을 제한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블룸버그통신도 중국 당국이 이같은 보도를 부인했다고 전했다. 천롱카이 중국 대외무역경제협력부 대변인은 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중국은 일본에 희토류 수출을 중단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중-일 양국은 영토 분쟁 지역인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에서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중국 어선이 충돌하면서 긴장감을 높여왔다. 일본은 중국 어선 선장을 사법처리하기 위해 구금하고 중국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구금 기간을 연장했다.

이에 중국은 원자바오 총리가 직접 나서 선장을 즉각 석방하지 않으면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하는 등 강력 반발했다. 이 가운데 중국이 희토류의 대일 수출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지며 양국 갈등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희토류는 하이브리드카와 같은 일본의 주력 제품과 유도탄 등 군사 무기의 원료로 쓰이는 등 산업 전반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자원이다. 중국은 전세계 희토류의 93%를 매장하고 있으며 99% 이상을 공급하는 사실상의 독점적 수출 국가다.

이미 지난 7월부터 중국 정부는 희토류 수출을 연말까지 기존의 72% 수준으로 감축하기로 결정하면서 희토류 가격은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유도탄 부품 원료로 쓰이는 사마륨 가격은 7월 이후 3배 이상 상승해 파운드 당 32달러 수준으로 치솟았다.

일본은 이같은 가격 급등과 공급 부족 현상에 발을 동동 구르며 급기야 지난 7일 대표단을 중국에 파견해 수출 감축에 항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양국간 영토 분쟁에 따른 수출 전면 중단 소식까지 나오면서 업계의 우려는 크게 확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일본 정부가 구금된 어선 선장을 석방하지 않을 경우 수출 중단 기간이 더 길어질 것을 걱정하고 있다. 또 진행 중이던 계약들이 파기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이처럼 중요 자원이 정치적으로 활용되는 자원무기화는 앞서 지난 1956년과 1967년, 1973년에 아랍 국가들이 원유 수출을 제한했던 것과 같은 사례가 있다. 특히 위안화 절상 문제가 중국과 미국의 무역 분쟁을 초래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최근 상황에서 중국이 미국에도 자원무기화 전략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번 중국의 희토류 대일 수출 중단은 미국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은 희토류를 원료로 삼은 산업 부품들을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일본이 희토류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할 경우 미국 산업도 피해를 입게 된다.

탱크의 거리계나 해군 보트의 레이더 시스템, 공군 에어포스의 스마트 폭탄에도 희토류가 쓰여 국방성은 최근 희토류의 자력 공급 원천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또 다음달 5일에는 미국의 희토류 산업 재개에 관한 법률의 공청회도 열릴 정도로 희토류 확보의 중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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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0.08.10 13:15 /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출처 및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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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은행은 지난 9일 중국 내몽고 바오터우시에서 시 정부와 산업용 필수소재인 희토류 가공에 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희토류(rare earth metals)는 자동차용 이차전지, LED,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신소재영구자석 등에 폭 넓게 쓰이는 산업용 주요 소재로 '산업의 비타민'으로 불리고 있다.

    세계 희토류 사용량의 95%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중국은 최근 희토류 수출쿼터제를 도입하는 등 수출제한 정책을 실시하면서 희토류 자원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산업은행은 중국 내 희토류 생산량의 60%, 세계생산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바오터우시와 희토류 가공 산업에 대한 전략적 MOU를 체결함으로써 향후 희토류 자원 확보에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MOU에는 세제혜택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원재료를 장기 공급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됐다. 국내 기업이 유리한 조건으로 희토류 가공 부문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산업은행 임경택 자본시장본부장은 "이번 희토류 가공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기반으로 국내기업의 희토류 가공 산업에 대한 현지진출을 투자와 대출을 통해 앞으로 국내기업의 신 성장 산업 관련 희토류 소재 확보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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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中日 자원전쟁에 새우등 터지나..“더 큰 문제는 대책도 없다는 것”

    헤럴드경제 | 입력 2010.09.24 09:32 | 수정 2010.09.24 09:32

     
    중국의 희토류 대일 수출 금지 조치로 인해 국내업계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이 세계 생산량의 93%를 차지하는 희귀 금속인 희토류를 세계시장에 내놓지 않으면 일본은 물론 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국들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우리나라는 LED, 전기자동차의 모터 등 일부의 부품소재 쪽에 희토류가 쓰이고 있어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있지만, 향후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업계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희토류 전쟁'은 세계 자원 및 무역전쟁의 시발탄이며 앞으로 세계열강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또 어떤 상황이 벌어질 지 몰라 국내 산업계가 바싹 긴장하며 대안찾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게다가 일본 정부가 엔화 강세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6년6개월 만에 외환시장에 개입했고 미국은 추가 양적완화 정책을 추진키로 하면서 중국에 위안화 절상 압력 수위를 높이는 등 자원전쟁과 별도로 '환율전쟁'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래저래 국내 업계로선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이 필요해 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당장 중국의 희토류 대일 수출 금지는 일본에 공황사태를 일으킬 가능성이 커지면서 일본에서 부품소재를 수입하는 우리나라도 영향권에 들었다는 평가다.

    우선 LED 디스플레이 쪽과 하이브리드 차량 분야에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특히 올 연말부터 본격 생산을 앞두고 수출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일정부분 타격이 예상된다.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희토류는 하이브리드 차 뿐만 아니라 전기차 모터에 들어간다"며 "가격 인상 요인으로 될 것은 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장 대응책이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호주에서는 자원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채산성이 없다고 문을 닫았던 자체 광산을 다시 개발하는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그렇지만 우리는 현재 상황만 지켜볼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희토류에 이은 제2,3의 희귀금속 전쟁이 벌어지면 국내업계는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현실을 바라만 볼 수 밖에 없고, 경쟁력은 크게 훼손될 수 밖에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최첨단분야의 부품소재 가격이 인상되면 경쟁력이 떨어지고 그만큼 무역수지 적자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계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의 상반기 부품소재 수출은 지난해에 비해 47.9% 증가한 1095억 달러를 기록,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비금속광물과 1차 금속은 수ㆍ출입이 모두 증가했으나, 각각 17억7000만 달러와 13억6000만 달러의 적자를 보였다.

    특히 대일본 무역수지는 열연강판과 LCD 유리원판 등 핵심 부품소재의 수입의존도가 여전히 높아 120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현재 1차 금속 등에서도 적자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희귀금속 자원전쟁이 본격화되면 소재 부문별 적자는 물론 대일적자도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의미다.

    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현재 구조라면 5년, 10년이고 부품소재 가격이 인상되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다"며 "업계와 해당 부처가 힘을 모아 자원전쟁에 지금이라도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희귀금속의 수입선 다변화와 함께 자원ㆍ환율전쟁에 상대적으로 강한 '산업 리모델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시급해졌다는 분석이다.

    김영상ㆍ박영훈ㆍ윤정식 기자/ysk@heraldm.com